의대생 군대 문제 관련 질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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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의대 들어와서 예과 1학년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내년에 휴학을 하고 군대에 갈까 고민 중입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건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미래에 해외 진출 때문이고, 두 번째는 현재의 시간 문제 때문입니다.
우선 해외 진출에 관해서는, 제가 듣기로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으로 가면 졸업 후 공백기가 생기고 이게 상당한 디메리트로 작용한다 들어서 지금 당장 현역으로 군대를 가려는 것입니다.
현재의 시간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일단 예과 1학년동안 아무런 의미없이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과 가기 전 마지막 1년은 정말 후회없이 값지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정작 고민을 해보니까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잘 갈피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대학에 오기 전까지는 대학이 아무래도 가장 주된 목표였으니까 아무런 고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는데 정작 대학에 오니까 목적의식이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군대에 가면 본과 가는 것도 늦춰지고 최종적으로 시간을 어느 정도 벌 수 있으니까, 성찰과 재정비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을 기대하고 군대에 가려는 것입니다.
근데 제가 이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온 건 아니라서 약간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정말 군대가 성찰과 재정비를 하기 좋은 환경인지, 제가 단지 군대를 도피처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 여러가지 의문이 듭니다.
저도 계속 주변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혹시 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특히 군필자분들)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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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심사숙고하시길,,
저도 군대 좀 고민임
근데 거기 지금 6년제 시동 걸고 있던데
님 군대 다녀왔다가 6년제 되어 있으면 골때릴텐데
근데 군대 갔다 왔더니 예1이 이미 해부 끝냈으면 개꿀이네 와
이건 오히려 개꿀이네 ㅋㅋㅋㅋㅋ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 이상한 것도 앞서 가네요~
저기가 시작하면 우리모두가 저길 따라해...
만악의 근원이야 저긴....
저런건 따라하지 마라고 제발
이거 보고 작성자 동기인줄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문제네요.
카투사 한번 넣어보시는거 어떱니까 겸사겸사 usmle 준비에 도움도 되고
카투사 알아봤는데 9월 접수라 힘들 것 같습니다.
해외 진출하려는 나라 언어는 되시나요?
지금 공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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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군의관 입대하면 바로 소령이라던데...혹시물2하셨나요
네 했었습니다.
왜 누군지 알거같지 서울대 다니다 반수해서 가셨나요
고대에서 반수했었습니다.
아닌가보네 님 동기중에 아는 사람 있어서 그사람인가했네요
암튼 본문 답하자면 군의관이나 공보의
가셈요 저거 해서 생기는 디메릿보다 군대 현역으로 가서 고통받는게 훨씬 큼
저는 본과 끝나고 카투사 지원할 생각이에요
본과 2학년 말씀하시는 건가요?
본과 4학년이요;
사실 아직 입학도 안해서 의대 시스템을 잘 모르긴 한데
같은 기수끼리는 쭉 가는게 좋다고 해서
다 마치고 갈 계획이에요 일단
근데 졸업하고 가시면 공보의나 군의관이랑 다를 게 없지 않나요. 똑같이 졸업 후 공백이 생기는 건데
능력만 있다면 의대생은 공군에서 개꿀빨긴합니다
전 수영을 오래 해서 해군을 갈까 했는데 공군은 왜 편한가요 ? 의무병 ?
비행단 기준 항공의무대대(물론 이건 부대마다 다르긴 합니다. 저희 부대 기준 대대급이고 다른 부대는 전대급도 있고 그래요. 참고로 전대가 더 큰 단위입니다. 포대나 레이더 사이트, 교육사령부 같은 사령부 단위 부대나 독립 전대는 또 달라요)에서 일하는데 일단 일 자체가 편합니다. 그리고 공군이 타군에 비해 가지는 메리트가 좀 많은데 휴가도 많고, 개인시간 보장도 잘 해주고, 소위 걸러서 모인 사람들이라 멀쩡한 사람들이랑 생활할 확률도 높고, 테블릿도 사용 가능하고, 훈련도 빡세지 않고, 불침번 없고, 혹한기 유격 없고 뭐 이런거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공군이 꽤 많이 좋습니다
군대내에서 성찰과 재정비는 할만 할 수 있으나, 뭘하고싶은지에 대한 목적의식을 기르는 데에는 군대와 사회와의 단절적인 환경을 고려한다면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뭘하고싶은지를 찾는 과정을 오로지 인터넷에 의존해야하기때문입니다. 목적의식을 성찰과 재정비로 찾을 수만 있다면 상관없겠으나 사회와의 접점이 없다면 찾지못할 가능성이 크고, 일반병으로 간다면 주변 군대 동기들 중 의대생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해당고민에 대한 조언을 주변에서 얻기도 힘들 것입니다. 제가 군의관을 해본 건 아니지만 의사쪽이 진로이시라면 군의관으로 가서 여러 군의관들과 교류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잉여시간은 공군기준으로 많긴하지만, 일반병으로 가신다면 어느 직군이든지 사회와 단절되어있는 건 똑같을 것입니다. 영내에서 시간이 많은 거지, 영외에서 시간이 많은 게 아니기때문에 영내에서 사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병과 군의관 중 어느 쪽이 인생을 설계하는 데에 적합한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전 군의관과 거리가 먼 일반병으로 전역하게 되는 일개 공군 병사이기 때문에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저 예1 끝나고 현역으로 갔고 육군 수색대대 나왔음
간거 후회 안하고 오히려 잘했다고 생각함
부바부긴한데 가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났음 궁굼하신거 있으시면 답해드림
군대 오면 할게 더 없음 ㅋㅋ
저라면 걍 동기들이랑 6년 쭉감
전 본2나 본3때 공익 가야할거같음 졸업후에 가면 재검땜에 현역가야하는데 이러면 매칭이gap year랑 yog, 7 year rule 땜에 여러모로 골치아픈듯
의사는 아니지만 일단 시스템은 비숫하니…저도 해외 나가고 싶어서 예과 끝나고 다녀옵니다
하지만 당장 가는건 현실적으로 육군 밖에 없을텐데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지금부터 헌혈이랑 토익, 한국사나 한자 같은거 준비하셔서 예2 끝나고 1-2월 공군 입대 추천드립니다 겸사겸사 카투사도 넣어보고요
예1을 교훈으로 예2 때는 조금 더 알찬 생활 보내시고 진로활동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2 때 관심 분야 교수님들 만나거나 현직 분들 만나서 얘기 해보고 그 나라 여행도 다녀와봤네요
진짜 군대가 족쇄다..
의사 해외진출은 어떻게 하나요??
대한민국 1등이 이런 고민하게 만드는게 맞냐? 어떻게든 인재 지원해줄 생각은 안하고 시발..오늘도 바닥치는 애국심
해외로 나간대잖아요
6문단보고 느낀점입니다
카투사 지원 ㄱㄱ
해외에서 시민권까지 딸 생각있으면 계속 연기하고 국적포기 ㄱㄱ
졸업하고 공군 현역병 ㄱㄱ
곧 졸업하는 본4입니다
지금 갔다오는거 전혀 후회 안되실겁니다
앞으로 어떻게바뀌느니 말은 많은데 그런거때메 미리 두려워하는 마음 가져서
지금 실행할걸 안할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동기들이랑 떨어지는 두려움만 없으시다면 지금 군대가시는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지나가다 글 남겨요
usmle 치실 거면 무조건 x100 카투사로 가라고 지금 미국 건너가신 선배한테 들었습니다
단순 영어 문제가 아니라
usmle이후 매칭에서는 인맥이 없으면 cold mail 보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그마저도 작은 사이즈 병원)
카투사 가서 미군 부대 안의 ‘미국 국적 의사’랑 커넥션 만들면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자국 의사의 signature나 추천서 같은게 있고 없고가 매칭 시 굉장히 크게 좌우한다고 하더라고요
그쵸 미국의사의 강한 LoR이 필요한데 clerkship외로도 받을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임상이랑 기초도 안한 예과생 1이 무슨 접점을 만들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음... 상관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