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마이 [1081102] · MS 2021 · 쪽지

2023-12-01 23: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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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학원쌤이 말하는 방학동안 했으면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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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등, 재수 학생들을 가르치는 쌤입니다.

간단하게 방학기간에 하면 도움이 될만한, 했으면 하는 커리큘럼을 말해보려 합니다.


1. 공부 습관


1) 휴대폰 사용

: 저도 휴대폰 정말 좋아하고, 넷플릭스나 이런 OTT들 많이 봅니다. 인스타그램도 하구요. 예전 부모님시절과는 다르게 요즘은 이러한 재밌는 컨텐츠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공부에 상당히 방해가 되서 어느정도 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강압적인 방법들은 오히려 독이되거나 효과가 없을 수 있어서, 기존 휴대폰 시간에서 어느정도 조절을 하거나, 공부할 때 반납을 하거나, 공신폰으로 교체를 하거나 아이와 대화를 해서 어느정도 접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스로 절제가 되지 않는 학생이라면 절제될만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플래너작성

: 플래너작성은 아이들 성향마다 다릅니다. 지나치게 플래너에 집착하는 공부는 좋지 않습니다. 플래너를 꾸미는데 시간을 오래쓰거나 플래너 시간을 맞추기 위해 대충하거나 빨리하고 넘어가는 식의 공부는 안됩니다. 대략적으로 어떤 과목, 어떤 부분을 명확하게 하겠다 라는 것을 정리하고 본인 공부시간을 꼭 체크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공부시간을 체크해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적고 새는 시간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을 겁니다.


3) 공부방향성

: 대략적으로 말하면 본인이 못하는 부분, 전략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좋아하는 과목, 잘하는 단원만 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봅니다. 해당 단원을 하는 것보다 못하는 ,싫어하는 부분을 해야 성적이 오르고 달라집니다. 학원 TEST나 본인 스스로 오답문제를 확인하거나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방법등을 통해 취약점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레벨을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기초도 안되는데 지나친 선행이나 심화만 반복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어를 하루에 40개 외우는 학생이라면 1-2주간은 40개 3-4주차부터는 50개 이런식으로 차근차근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공부의 핵심은 오답과 복습입니다. 귀찮다고 넘어가지 말고 조금 더디게 나가더라도 공부한 부분을 100퍼센트 가져가겠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과목별 공부


1. 국어

: 예비고1, 이나 현 고1 학생들 중에서 국어공부를 처음 하는 학생들이라면 EBS의 윤혜정T의 개념의 나비효과 강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적인 문학개념어부터 글읽기까지 다지면서 갈 수 있도록 입문편 90강, 기본편 약 40강 정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워크북의 경우 복습을 위해 2주차 강의를 들을 때 1주차 워크북 , 3주차 강의 2주차 워크북 이런식으로 교차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문학 : 어느정도 공부가 끝났다면 메가스터디 최인호T 문학의 정석 , 김상훈T 문학론 강의를 추천합니다. 하나하나 문학작품을 분석해주는 강의가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문제풀이 강의이고 이후 기출전문가 강의를 들을 계획인 학생이라면 문학의 정석을 듣고 들어야 이해가 빠를겁니다. 문학이 대두되는 현 상황에서 이런 문학을 방학기간에 한 번 정리하고 간다면 문학 작품을 분석하는 방법이나 문제풀이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 독서 : 기본적인 문제풀이 강의들도 중요하지만 예비매3비, 매3비, 간쓸개 , 피램 , UNESCO, 마닳 등을 통해 혼자 지문을 읽고 분석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강의 없이 해당 부분의 교재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혼자 지문을 읽고 분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 선택과목(언매/화작) : 유대종T의 언매총론이나 기타 여러 화작강의도 좋지만 언매는 개인적으로 메가스터디 전형태T 언매올인원 강의를 추천합니다. 꼼꼼하게 암기하고 이후 문제풀이를 할 때는 선지분석 위주로 모르는 개념, 문제를 틀리면서 알게된 개념을 꼭 정리해주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화작의 경우 간단한 강의수강 이후 2일에 1회분씩 간단하게 문제풀이 위주로만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2. 수학


1) 개념정리

: 그냥 안다 정도가 아니라 개념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야합니다. 여러 좋은 인강들이 있지만 학생 등급에 맞는 강의를 들어야합니다. 모두가 아는 1타강사가 아니더라도 강의별 특징이 있고 노베위주의 강의 상위권학생들을 위한 강의 등 강의마다 타게팅하는 등급대가 있씁니다. 이를 고려하여 강의를 선정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풀이를 알려주거나 행동영역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배성민T, 양승진T 강의를 많이 듣게끔 합니다. 


2) 오답

: 오답을 하는 이유는 대다수의 수학 문제들의 유형이 정해져있고 이를 어느정도 숙지하는 목적으로 오답을 합니다. 문제를 쓸 필요없이 해당 문제풀이에 쓰인 개념, 행동영역, 발상등을 정리하고 이를 어느정도 주기를 정해서 반복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여러 번 풀게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3. 영어

: 방학기간에 정리하기 가장 좋은 것이 영어입니다.


1) 단어

: 매일 꾸준히 단어를 정해진 양만큼 외우고 혼자 TEST지를 출력해서라도 꼭 TEST를 봐야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수첩이나 노트에 오답어휘를 모아서 주말에는 해당 오답어휘만 정리하는 식으로 암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단어를 외우는데 오래걸리는 학생이라면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가볍게 여러 번 보고 오답어휘를 암기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단어를 체크하고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듣기

: 대다수의 학생들이 듣기를 잘하지만 요즘 점점 듣기가 어려워지고, 듣기를 많이 틀리는 학생이라면 방학기간에 집중적으로 하면 한번에 실력이 확 느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매일 정해진 회차만큼 듣기를 어느정도 듣고 안 들린 문제, 틀린 문제 위주로 딕테이션을 진행해야합니다. 딕테이션을 진행할 때는 정확한 스펠링을 맞추는 것보다 대략적인 어형만 맞아도 괜찮습니다. 이후 해당 지문 스크립트에서 잘 안들리는 부분은 무조건 따라서 발음해야합니다. 그래야 들립니다. 추가로 관용어구나 모르는 어휘도 함께 1) 단어에서 말한 오답어휘 수첩에 모아서 정리해주면 좋습니다.


3) 구문독해

: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구문독해가 단단해야합니다. 영어문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긴하지만 지나치게 문제풀이에 의존하는 공부방법도 어느정도 난도가 높게 느껴지게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구문독해 강의들 중에 개인적으로 김기철T의 문해원 강의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강의들도 좋습니다. 


4) 문법

: 수능을 위한 문법강의라면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다만 내신을 위한 문법정리라면 괜찮고 강의와 어법끝같은 교재를 병행해서 어법문제와 서술형에 대비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탐구과목

: 보통의 학생들이 방학기간 가장 시간을 많이 쏟아야한느 과목이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탐구과목은 저녁시간대에 기초강의부터 격일로 생명 월수금 지학 화목토 일요일 복습 이런식으로 강의를 듣고 꼭 복습, 백지노트 등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등급별 과목별 학년별 인강이나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댓글로 답 드리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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