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11-27 15:56:46
조회수 6,035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고소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418782

안녕하세요.


영어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강사면 강사답게 컨텐츠와 학습 관련 글을 써야 하는데, 


잊힐 만 하면 이런 불미스러운 내용으로 가끔씩 글을 쓰게 되는 것이 저 역시 심히 괴롭습니다.


저 역시 컨텐츠 쓰고, 수업 하고, 학생들 상담해주면서 그냥 그러고 싶을 뿐인데


쉽지 않네요.


--


발단


오르비 닉네임 sucre9, IMIN번호 1177616은 (이하 A)


2023년 11월 1일 저와 처음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A는 학생들을 속이는 강사가 많다, 수능은 사고력 시험이다 등의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하였고,


저 역시 그에 대해 제 생각을 남겼습니다.


다만 제가 답변한 내용에 대해 '단편적인 예시다, 배경지식 없어도 이해된다' 등 공격적인 말투를 시작으로


제가 다시 달은 내용들에 대해서도 '그럴듯하고 원론적인 얘기' 등으로 힐난하였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빈약합니다.



아무튼 A는 마치 제가 학생들을 속이는 강사인 것마냥 제게 매우 공격적인 태도로 대화를 계속하였고,


저는 이건 아니다 싶어 중간에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그렇게 A와의 인연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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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제가 며칠 전 작성한 '구문독해는 무엇일까?'라는 글은


구문독해를 학습하면서도 정작 구문이 뭔지 모르고, 문법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배경지식을 갖춰주는 글입니다.


그런데 그 글에 '문법 강조하는 강사 치고 글 읽는법에 대해 아는 강사는 없다'가 제 지론이라며, 본인의 의견을 지속했습니다.


당연히 저 역시 그것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일전에 저와 대화를 나눴던 분이시네요. 그 의견을 존중합니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제 의견을 전개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대화를 나눴던 강사가 저라는 것을 인지하자마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제가 답변한 내용에 대해 공격적인 댓글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오르비 댓글 5개 제한에 걸린 걸 몰랐는지, '댓글 더 달고 싶은데 Good day Commander가 막아서 게시글을 쓴다'라며 제 닉네임을 제목에 걸고 저를 저격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댓글을 막은 건 내가 아니다. 그 부분은 정정해달라'고 하였으나 '네~ ㅋㅋ' 등의 말로 빈정댈 뿐이었습니다.


글 내용은 '댓글 막았던데 개인을 공격하고 싶진 않지만 문법, 구문만 강조하는 강사는 피하세요.' 를 시작으로


"문법 개념 아는 건 특별한 능력이 아니야. 얼마의 시간과 노력으로 완벽하게 교재를 구성했든 그간 중요한 게 아니야. 내가 하고싶은 얘긴 속이지마 누구든." 이라는 간지나는 말로 본인의 게시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저는 A에게 '내가 학생들을 속이는 강사라는 것에 대한 근거나 증거, 내게 속았다는 학생을 데려오거나, 또는 이와 관련된 해명을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말했지만, A는 '네~ 그렇게 하세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변호사님과 상담하여 충분히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가 가능하며, 동시에 영업방해로 고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A에게 다음의 대응을 예고합니다.



1. A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하겠습니다.

2. A를 영업방해(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 하겠습니다.


-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저는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누구나 알 수 있듯 제 게시글 문두에는 항상 '영포자 지도 전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글 내용에서도 '4등급 이하는 문법&구문독해를 공부하라'고 언급하지, 무지성으로 문법&구문독해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②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는 학생의 경우 문법&구문독해를 공부하고 싶다고 해도 '기출문제를 공부하는게 더 낫다'고 돌려보낸 경우가 많고, 오르비에 남겨놓은 제 댓글들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③ 저는 시중 유명 기출분석서(S, P, K, E...)를 이용해오며 학생들에게 기출분석을 이미 가르치고 있었으며, 심지어 이미 금년 학생들에게 해당 기출분석서 전체, N제 전체 등 많은 문제를 풀게 하고, 스킬을 가르쳐 지도해왔습니다. 그밖에도 최근 약 10개년 자이스토리를 모두 풀고 분석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문제 풀이 관련 글을 잘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스킬 강의 자체는 많은 분들이 이미 글을 올려주고 계시기 때문이지, 글을 읽을 줄 몰라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A는 저를 '글을 읽을 줄 모르는 강사'라고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제 명예를 훼손하였습니다.



-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지금도 전문 과외 강사로서 대단히 활발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제 활동명으로 수험서를 출판하여 판매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의 이러한 글로 인해 제 평판과 제 교재에 대한 평판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영업방해 혐의로 함께 고소합니다.




선처는 결코 없지만, 다음의 


만약 A가 제 앞에서 본인이 주장했던


1. "문법, 구문 공부는 천일문으로 충분하다(저도 댓글에 적었듯 이 말 자체는 동의했습니다만, 이걸 효율적으로 하는 게 어렵다고 얘기했습니다)"는 것에 대해 제 앞에서 직접 천일문 수업 시연을 해주시고,


2. 본인이 말한 대로 "5-6등급 학생도 문법&구문 베이스 조금 있으면 1-2주면 1-2등급 나온다"라는 것에 대해 증명해주세요.


위의 내용을 제 앞에서 직접 증명해 주신다면 처벌불원서를 제출해드리겠습니다.


이를 통해 받은 합의금의 90%는 오르비북스의 과목별 독학서(피x, 기출의xxxx 시리즈, 듣보x 등)를 골고루 구매하여, 

형편이 어려운 오르비 학생들에게 무료 배송해드리겠습니다.


만약 A에 대한 처벌에 실패한다거나, 벌금형으로 끝나게 된다면 제 사비로 저의 교재 약 50만원어치를 구매하여 형편이 어려운 오르비 학생들에게 무료 배송해드리겠습니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선처는 절대 없습니다.



글삭하고 계정탈퇴 하고 도망가셨던데, 오르비는 탈퇴 후에도 1년간 회원 정보가 기록된다는 사실은 모르셨나 봅니다.


법원에서 사실조회신청서, 필요하다면 압수수색영장 받아 오르비를 통해 신상 확인 후 고소 진행하겠습니다.


정말 본인 말대로 대학원생인지도 의심스러운데, 

어떻게 그런 대화 수준으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지도한다는 것인지도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처벌까지 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겠으나 저 역시 최선을 다해볼 테니 조만간 서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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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과 관련하여 오르비 여러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제게 상담을 받아본 학생이라면 다음과 같은 말을 들어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르비는 국내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집단이다. 일반적인 현실의 평균과는 조금 다르다."

이 말은 '오르비에서 얻은 정보로 무턱대고 공부를 시작하면 안 된다'라는 맥락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동시에 제 마음 속에 오르비라는 공간이 얼만큼 높이 위치해 있는지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르비 여러분들, 저는 여러분들이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강사의 시선으로 봐도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가지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보를 찾아다니는 여러분들이,


그저 사는 대로 살아가는 분들보다는 더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대부분 고등학생이고, 곧 성인이 되실 겁니다.


오르비는 가상세계가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여러분들이 남기는 의견 하나하나가 때에 따라서는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과가 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쌓아 올려온, 그리고 앞으로 쌓아갈 소중하고 값진 인생에서


그런 부질없는 일로 오점을 남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르비를 하다 보면 아주 가끔씩이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을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제게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강사라는 이상한 말을 하시던 분이 계셨지요. 너무 황당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 하니 사과를 남기고 탈퇴한 사람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제게 그런 피해를 입은 분이 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폭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집필에 참여한 책을 주문하려 하는데, 저는 듣보 강사이니 책을 받고 나서 퀄리티를 보고 금액을 입금하겠다는 C 명문대 재학생도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박제해 두니 자신은 정신이 아픈 사람이라며 죽고 싶다고 내려달라고 하도 하소연을 하길래 내려줬던 일도 있네요.



이외에도 다양합니다.


본과 5학년인데(6학년이었나..), 국시를 앞두고 있으나 학비가 없어 다음 학기를 듣지 못해 실례를 무릅쓰고 학비 지원을 해줄 수 있냐는 의대생도 있었지요.


재학 증명서도 모두 인증이 된 상황이고 얼마나 간절하고 절박했으면 강사인 제게 찾아올까 싶어 조금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잠적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비트코인 등에 돈을 다 박아서 신용불량자가 되는 바람에 대부분 계좌가 다 막힌 친구더군요.


제가 도와준 돈은 돌려막기에 썼는지 진짜 대학 학비에 썼는지도 모릅니다. 


믿기 어렵게도 진짜 의대생이 맞았습니다. 


국시를 준비할 정도면 나이가 어리지가 않은데..


계속해서 사기죄로 형사 고소 준비하던 차에 너무 나쁘기도 하고 그냥 민사만 하고 그만뒀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아버님이 제게 합의를 원하며 찾아와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기억 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선처해 주십시오."


그걸 듣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래서 그 학생이 이렇게 됐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 학생이 이 글을 보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의사가 되고 몇 명의 사람을 살릴지는 모르겠으나, 당신은 제게 있어 영원히 사기꾼일 뿐입니다. 그것도 형편이 어려운 와중에 고학하는 척, 타인의 선의를 등치는 그런 의사 말입니다.



이외에도 더 있지만, 아무튼 이 얘기는 줄이겠습니다.


이처럼 다시 강조드리지만 오르비언 여러분들, 오르비는 가상세계가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잘못을 하면 잡히고, 처벌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아무쪼록 공부에 힘써주시고, 살다가 한번 마주칠까말까 한 상대방과 무의미한 싸움을 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의 한번뿐인 인생을 소중히 하는 데에 전심전력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는 강사 다운 강사가 아닙니다. 


저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강사답느냐고 한다면 아니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강사와 교사(선생님)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교사는 학생이 꿈을 꾸게 돕는 직업이고, 강사는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직업입니다.


이에 따라, '강사의 제1 본분은 학생의 실력과 성적을 올려주는 것, 그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지론으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아니, 강사가 이렇게 말해도 돼? 그냥 친구같은데?'같은 스탠스를 오래 유지해왔습니다.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잘할 수 없는 일을 압니다.


저는 그저 영어를 가르치는 데에 자신이 있는 강사일 뿐이지,


다른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여러분보다 어떤 부분에서는 식견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더욱,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해갈지는 학생 자신의 몫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공부를 가르치는 데에만 열중하는 겁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하며 방향성을 제시해주기에는 부족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나는 이 사람이 대학을 가는 데에 도움을 주자,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자, 이후의 일은 더욱 똑똑해진 이 사람이 알아서 잘 걸어가겠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이는 저의 개인적인 주관이자 지론이지, '강사는 스승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어떤 강사님께서는 누군가에게는 훌륭한 스승이실 것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감사한 은사가 되시겠지만,


저는 그저 학생들의 기억 속에 "내 영어 실력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빨리 올려준 강사였지"로 남고 싶을 뿐이고,


그게 저의 역량이자 역할, 한계라고 생각하는 강사입니다.




향후 고소 건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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