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chutelaw [1163795] · MS 2022 · 쪽지

2023-11-09 2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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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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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하루였다.


공부를 시작한 기간이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목표는 높은데 실력은 아직 미치지 못하고 수능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그래서 헉헉대면서 나와서 좀 쉬다가 오후에 공부 조금 하고 짐 싸서 복귀했다.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그래도 나름의 희망이 보인건 


오늘 오후에 마음을 다잡고 국어를 보는데


박살날 정도는 아니다 싶었다.


속도가 조금 느릴 뿐이지 주눅들지않고 천천히 지문과 문제 본다면


수능때에도 충분히 할만하지 않나싶더라.



선형적 발상을 제일 싫어하는데


내가 거기에 지배됐더라.


물이 끓을때는 얼마나 오래 끓였는지가 아니라 물이 끓는 온도에 도달하는게 중요한 것 처럼


어쩌면 모든 시험도 얼마나 공부했는지가 아니라 각자의 목표가 요구하는 실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올해의 목표가 끝난다.


지금 나는 올해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점수를 기준에 두는게 아니라 매일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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