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 2. 양은 그만 치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677079
국어는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우리가 하는 (또는 했던) 잘못된 국어 학습방법을 다루고, 어떤 훈련방법을 적용해야 할지 다루는 시리즈입니다.
0. 국어는 훈련 https://orbi.kr/00064291733
1. 배경지식은 그만 https://orbi.kr/00064292077
2. 양은 그만 치자
아래는 국어 학습방법의 체크리스트입니다.
1. 강사가 풀이해주는 지문의 배경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따로 학습한다. | |
2. 기출문제집을 사서 N개의 지문만 따로 학습한다. | |
3. 강사 또는 해설지가 분류해 준 문제의 유형을 학습한 뒤, 문제를 풀 때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려고 한다. | |
4. 문제를 풀고 채점한 뒤 해설지를 펼쳐서 해설지의 풀이법을 익히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학습한다. | |
5. 틀린 문제의 선지를 분석해본 뒤 '이렇게 바꾸면 맞는 선지인가?' 고민한다. |
위의 체크리스트는 제가 모두 해본 학습 방법이고,
제가 경험해본 결과 모두 잘못된 국어 접근방법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0. 국어는 훈련 https://orbi.kr/00064291733 를 참고해 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국어 공부를 하려고 보면, 시중에 나와있는 국어 문제집은 크게 총 3가지입니다.
1. 기출문제집 : 기존에 나와있던 수능국어 시험지에서 문제들을 발췌한 것
2. EBS 연계교재
3. 강사 문제집 : LEET 등 수능국어와 유사한 시험지에서 문제들을 발췌한 것
흔히 ‘양치기’ 라고 하지요? 문제집을 산 다음 팍팍팍 풀어나갑니다.
문학 못하면 문학 N제를 사서 팍팍 풀고
독서 어려우니까 LEET문제가 실린 강사 문제집을 사서 팍팍 풀고…
어떤 건 맞추고, 어떤 건 틀리고, 틀리면 해설 보고…
그런데 이렇게 풀면 국어 성적이 잘 안 오릅니다.
이상합니다.
문학 문제집 사서 풀 땐 뭔가 알듯말듯 했는데… LEET문제집 풀 때는 수능 독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험장 가서 모의고사를 보면 또 틀립니다.
문제는 이런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문제집은, 시험지에서 발췌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
문제집을 양치기하는 것은 시험지를 푸는 것과 다릅니다. 실전연습이 아니지요.
시험지는 비유하자면 퍼즐판입니다.
국어 시험을 푸는 것은, 퍼즐판을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잘 조립하느냐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발췌해서 만든 문제집을 푸는 건?
퍼즐 한 조각을 열심히 공부한 것입니다.
퍼즐의 생김새, 재질, 색깔을 열심히 공부하고 학습한 겁니다.
퍼즐 조각 공부와
퍼즐판 제한시한 내에 맞추기는 다르지요.
문제집 열심히 양치기 했는데도,
시험장 가면 당황하고 얼타는 것은 여기서 오는 문제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국어는 학습과 공부가 아닌 훈련의 영역입니다.
국어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제한 시간 내에 퍼즐판을 다 조립하고 싶다면,
퍼즐판 조립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퍼즐 조각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요.
아예 안하라는 게 아닙니다.
문학이 부족하면 문학 양치기 하고
독서가 부족하면 독서 양치기도 해야지요.
하지만 국어 시험을 잘 보려면
시험지 한 회차를 제한시간 내에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국어 기출을 풀 때에는 시험지 한 회차를 80분 재고 푸십시오.
리트 언어이해를 풀 때에는 시험지 한 회차를 70분 재고 푸십시오.
OMR 마킹도 같이 하시고요. (*OMR 출력용 : https://orbi.kr/00055451567 )
이미 발췌한 문제집을 풀어서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회차별로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합니다.
퍼즐판 조립하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실전연습을 해야 실전을 잘 하니까요.
정말 정답을 다 외워버려서 훈련조차 되지 않는다?
실모를 풀어야 합니다.
시험지 한 회차 풀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주1회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저는 이틀에 한번씩 했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르침을 받는다기 보다는 차력쇼보는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독서라는 과목이 그렇게...
-
세지 선택 고민 3
현역 고3 국영수올1등급이고 현재 정법 사문 공부하고 있긴한데,, 텍스트양이 많은게...
-
이 짤 진짜인가요? 10
-
몇까지 있나요???
-
맞팔 구해여 7
해주면 사랑해줌뇨
-
1-기간제 4주 + 사물함 4주 13만원 2-독립지정석 16만원 둘중에 뭐할까...
-
동아사 고수분들 알려주세여
-
똑똑하지 않아도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정석적이지 않은...
-
지디 신곡 2
신곡 너무 즣네 뮤비도 계속 보게됨
-
사회계층~~ 이거랑 인구 어쩌고 이거 맞나요?
-
나루토는 바위 사스케는 가위 그럼........... 10
사쿠란 보~~~~~~
-
목욕 끝 2
개운해
-
캡아 재밌음? 2
마블안본지 좀 된거 같은데
-
미적하시는분 있나요?
-
진짜 미쳤네 코돈 저 많은 아미노산들이 딱딱 들어맞으면서 코돈을 지정하는 염기를...
-
안녕하세요 10년 만에 수능을 다시 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수능을 다시 보고자 하는...
-
시대인재 인강 들을때 리클래스로 계속 부모님 인증하는거 불편한데 그 플레이어에...
-
미키17 자막 달아서 올리라고 에휴
-
넌 살 좀 빼!!! 두두두두두
-
국제 면허취득 관련해서 아시는 분... 서울대 전남대 경상대 (미국...
-
그냥 여자로 살까?
-
디펜딩챔피언은 다르다
-
키이야기 하지마 14
그아아아악
-
난 겁쟁이임뇨 날 사랑해줘요 날 울리지마요 숨 쉬는 것보다 더 잦은 이 말 하나도...
-
오르비 하이 10
하 노는것도 늙어서 힘드네
-
인 천 아웃백 ㅋㅋㅋㅋㅋㅋ
-
티원 제외 그걸로 사겠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 잊혀질 거라 생각했지만 ! 잊혀지지 않는 이 아픔은 ! 당신과의...
-
애교부리면 귀엽져?헤헷~~^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그건 개강 평 임 개강 하지 않고 시픔
-
안위험하겠지?
-
저중량으로 웜업할 때 빼곤 그냥 눈이 자동으로 질끈 감기는데 어케 그렇게 뜨고있디
-
오늘의 생2 공부 16
담요단식 필기+수특풀기+EBS해강 힘들다...
-
다들 우울글 대신에 기하를 푸시는거 어떤가요
-
그냥 소소하게 과외 하고 큐브 하고 놀러다니고 스트레스 안 받고 행복하게 살 수...
-
사탐 공대 0
미적 사문 경젠데 공대 가면 힘들까요??
-
그러면 반도체 쓰면 뭐임???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르비잘자요 10
-
제발 2
-
선착순 1명
-
총이 등산을 하면? 13
산탄총 이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등급으론 어느 정도임뇨?
-
ㅈ됨 ㅠㅠㅠㅠ
-
혼자 문제풀면서 계산때문에 골치아파할때 옆에서 딸깨 미분, 딸깍 적분, 궁극의...
-
나도 고닉이 되고 싶다 10
그러려면 오르비 2배는 더 해야겠지
-
경제적 자유 얻고싶어요
1줄요약: 실모가 점수를 만든다. 실모 풀어라
"2023 수능은 강사저 문제집에서 따로따로 풀어본 적 있는데 굳이 또 풀어야되나?"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제 의도는
1. 기출 시험지를 출력하여 실전연습하는 훈련을 할것
2. 이미 답을 다 외워버려서 훈련조차 안된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실모라도 풀것
이었는데 전달이 잘 안됐나봐요.ㅋㅋ 아까도 그런댓글이 달려서리ㅠ
질문이 있습니다
문제집에서 문학 갈래마다 1지문, 독서 3지문, 언매 n제 하나, 를 한번에 같이 두고 77분을 재는 것이 그냥 풀어나가는 것이 그냥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도움이 될까요?
음 그렇게 푸는게 문학 양치기 따로 독서 양치기 따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실전에 가깝겠지만,
저는 한 회차의 시험지가 완결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문학에서 힘 줬으면 독서에서 힘 살짝 빼고... 데꼬보꼬(완급조절)라고 하는...ㅎㅠ 그런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한회차로 연습하는 게 좋겠지만 이게 어렵다면 말씀하신 대로 하는것도 대안이 될수 있겠네요
양은 그만 치고 실전을 위한 질을 노리는 편이 좋다는 것이군요....
실모 양치기 on....
결국 양과 질 둘다 잡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