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기억'하면 의대 절대 못갑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693329
지나가던 의대생입니다.
오르비에 수능을 잘못 접근하는 사람이 유독 많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만 이해해도,
수능에 버릴 시간 80%는 세이브하게 됩니다.
그 전에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의대생, 약대생, 수능 고정 1등급 학생들과
공부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도, 의대에서 성적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적 인증)
무턱대고 자랑하려니 부끄럽네요...ㅎ
그래도 제 글을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보태봅니다.
2분만 투자해 이 글을 읽으면, 관점이 완전히 변할 겁니다.
그냥 넘어가면 손해라고 확신합니다.
수능을 단기간에 처리하는 사람과,
핀트가 안 맞아서 질질 끄는 사람은 '접근'이 다릅니다.
간단한 질문 하나로, 당신의 미래를 예측해보겠습니다.
경험상 8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집니다.
"수능은 지식형 시험인가요? 사고형 시험인가요?"
쉬운 질문이죠? 아마 대부분 제대로 답했을 겁니다.
지식형 시험이라 생각했다면, 죄송하지만 올해 성공을 장담하기 힘듭니다.
수능이 사고력 시험인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여기에 엄청 많습니다 ㅋㅋㅋ
학생들이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지 2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결책까지 드리겠습니다.
1. 풀이를 유형화시켜 지식으로 관리함
많은 학생이 '생각'으로 승부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사고'를 회피하고, '기억'으로 문제를 푸는 툴을 찾으려 합니다.
1) 비문학을 읽을 때 글의 전개 방식을 외워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2) 과탐 킬러를 풀 때, 모든 유형에 적용되는 툴을 찾습니다.
그래서 그걸 잘 만들어주는 강사가 히트를 칩니다. (ex. 윤도ㅇ)
3) 수학 공부할 때도 행동강령을 모두 '기억'해서 수학을 정복하려고 합니다.
수능 수학은 당연히 그런 방식으로 정복되지 않습니다.
이런 '지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런 지식만 잘 배워도 중위권이 상위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등급 그 이상'을 받기엔 부족합니다.
지식을 '기억'해서 수능을 정복하려는 시도는 무조건 실패합니다.
애초에 수능은 '사고형'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2. 사고 증진보다 지식 관리에 집중
상담하다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 공부한 걸 까먹을까 봐 두렵습니다.
복습에 치중하다 보니 진도를 못 나갑니다.
그렇다고 진도만 빼면 남는 게 없을 거 같아 고민입니다."
이런 문제는 수능 수험생이 할 고민이 아닙니다.
암기량이 많은 성인 시험 수험생이 할 고민입니다.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면, 대부분 익숙한 개념일텐데.
왜 지식을 관리하는 데에 치중하죠...?
수능에선 '지식 관리'보다 '두뇌 성장'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식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변별 지점이 아닙니다.
만점과 1등급의 변별은 결코 '지식의 양'이 아닙니다.
미분을 공부한다면,
정의/증명법 같은 걸 기억하는 건 안 중요합니다.
두뇌 회로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바뀌었는지. 그게 중요합니다.
과탐을 공부한다면,
이 개념서가 지엽적인 내용을 다 담고 있는지는 안 중요합니다.
킬러 문항의 사고 과정에 익숙해지고 있는지. 그게 중요합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수능을 망치는 경우는 진짜 잘 없습니다.
어차피 승부는 '생각'에서 갈립니다.
'만에 하나에 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빈틈없는 지식'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오히려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성적을 올리려면, 뇌피지컬을 늘려야 합니다.
그 외 잡다한 것에 에너지를 투자하면, 올해 성공하긴 힘듭니다.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뇌피지컬은 어떻게 높이냐고요?
제가 예전에 쓴 글이 있습니다. (https://orbi/medchan19/223034590100)
이 글을 읽고 수십 명이 감사 연락을 보냈습니다.
수험생의 공부에는 이런 오류가 참 많습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의대생도 그런 오류가 많습니다. 그들도 비슷합니다.
그것만 잡아도 성적을 도약하기 쉬워집니다.
진짜 성적에 직결되는 공부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0 XDK (+1,000)
-
1,000
-
힘들어도 참고 하나하나 하셈
-
미적분 수능 기준 컷이 얼마정도 일까요
-
확통기간 1
개념기출 끝내는데 얼마나 걸리나용 이쪽지역 미적 현역들은 개념기출만 딱 끝내고 수능보던데
-
Zola임당 8일 저녁에 교육청 시험에 대한 유툽 분석 영상 촬영을 했는데 [참고]...
-
호들갑떠는거같음
-
언어와 매체 88점 (비문학 -3 문학 -2) 미적분 88점 (공통 -1 미적분...
-
통통이 동료들아 3
아무리 그래도 20번 정답률 15퍼 21번 정답률 4퍼는 너무한거 아니니
-
운동 안하고 바로 스카갈라고 하면 뭔가 빈둥거리게 되는데 뛰고나서 스카갈라고 하면...
-
기적의 논리 1
-
3모1에서 9
5모 저리 심하게 미끄러질수 있나 음 그래 그럴수 잇지...믿어
-
22 28 29 30틀 입니다 뭐해야할까요? 나름 n제좀 많이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
어려움? 너무 쉬운거 아니면 병원에서 검사 끝나고 러셀 복귀하면 풀어보게
-
결국 4반수 0
1달동안 달려서 6모 ㄱㄱ혓ㅋㅋ
-
평가원이나 교육청 공통은 웬만하면 다맞거나 실수나서 하나 삑나는 정도였고 풀어본...
-
스카가야겟지..
-
일단 개ㅅㅂ 홍보행위 아니냐 하겠지만 수익금은 싹다 기부할거(넥슨 푸르메 등...
-
따뜻해 0
방금 죽었나봐
-
수학 하방 0
상방은 1턱걸이 정도고 하방이 없는 수준인데 이땐 뭐하면 좋을까요??
-
까먹었어
-
덕코거지됨 9
ㅜㅜ
-
호잇호잇 2
쨔
-
수원지역이라 그런가 ㅅㅂ 그냥 장난으로 숨고에 내 이력 아주대 수논으로 들어간거...
-
두두 0
다다다
-
뻘글의 신 0
이 되고싶어
-
5모 수학... 0
12번 어럽다길래 쫄앗는데 스무스하게 풀리던데 ㅇㄴ 근데 13부터 계산 말림.. 왜지?
-
귀류적으로 a1 구해서 a1 부호 확정 a3에서 a5로 갈때 케이스가 4갠데 다...
-
30번은 기출에 비슷한거 많아서 머리 잘굴리면 풀리던데 29번은 읽자마자 케이스...
-
여의나루역 0
..
-
할말이없어 2
근데 글을 올리고싶은데 어떡하지
-
국평오인데 전 솔직히 말잘하는거나 글퀄 좋은거 구분안됨 5
일단 내가 장문쓰면 못썼다 소리 듣는건 기본이고 딴사람이 쓴 글보고 이게 잘쓴글인지...
-
시대인재 전국 컨텐츠를 얻을 수 있는 학원은 어디어디임요
-
삼반수 가치 2
근데 인가경 한서삼라인에서 삼수/삼반수 해서 중경외시 가는거면 가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다리떨지말래 1인실로 옮겨야겟다
-
뭣 0
왓
-
아니어이없네 11
우리 독재에서 5모 시험지 나눠주는데 확통 미적은 와서 가져가라하고 기하는 직접 가져다줌
-
나희덕 시 사유 시가 ㅈㄴ좋음
-
언매 100이었는데 백분위 98이었음
-
언매 43번. 선지보면서 잘냇다고 생각함 ㅎㅎ
-
5모국어92인데 8
2등급이말이되냐
-
귀신은 있는건가 1
전에 살던 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은 가위 눌리고 악몽도 엄청 꿨는데 지금은 가위는...
-
공통기준 드릴6은 쉽게 푸는정도 샤인미 ㄱㅊ?
-
배고파요 5
-
ㅁㅌㅊ?
-
유대종은 빼줘라 주간지 7000원에 자작까지 본교재 체화서 ㅈㄴ싸고 어지럽게 커리...
-
샤인미 수1 0
후기좀
-
조회수 체크용 10분 안에 100 넘으면 바로 배포합니다
-
많이 늦은 편일까요..? 남자 군필이라 가정하에! 전문의까지 하면 30중반이라..
이게 맞음.
문제를 읽고 올바른 사고과정이 흘러나오도록 공부해야됨.
정의, 증명법을 외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의대로 사고하는게 중요한거임.
수학을 딱 그렇게 공부햇는데 한계가 보이더라구요 알면서도 못고쳣지만
그럼 니은 할까요?
멋지다
와.. 머릿속에 떠돌던 생각을 이렇게 텍스트로... 감탄만 나오네요
그렇다면 못풀었거나 틀린 수학 문제 (기출이던 N제던) 답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생각하는 공부'가 가능한걸까요?
문제의 구조와 표현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여야 했는가, 이 표현을 보고 다음에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지요. 단순히 풀이 과정을 보고 기억만 할게 아니라요.
맞말 개추
강윤구 4공법이 할 수 있는 사고방식들을 정리해서 암기하는 건데 이건 뭘까
초반에 성적을 높이는 데는 그런 방식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다 암기해도 만점을 못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이 지식이 부족한 것인지, 사고력이 부족한 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항상 이렇게 생각해서 어려운 문제는 잘 틀리지 않지만 맨날 지엽에서 개쳐맞긴하더라구요 당연하겠지만 둘다중요한듯흑흑
국어랑 영어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독해해서 풀어나가는게 너무 쉬운데 수학은 지레 겁먹고 부딪혀서 그런가 그냥 과목 자체가 딱딱하고 너무 힘든 것 같아요... 현역재수 신승범 수능판 돌아와서 양승진까지 다 행동강령을 중시하는 선생님들로 들어왔는데 나형이 아닌 통합수능은 무지성 행동강령 들이박기로 승부보기엔 진짜 너무 버거운 것 같아요,,, 그렇다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현우진? 같은 애들 들으면 뇌가 비명질러서 못따라가겠어요 걍 마음가짐 차이일까요...
아직 공부 초반이라면 그런 행동강령들을 익혀서 진입장벽을 낮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사고의 벽'을 넘긴 해야합니다.
유튜브에 연수남 ㄱ ㄱ
수학에 있어선 발상 같은 건 암기가 필요한 부분인 듯.. 사실 암기라기보단 문제 풀면서 데이터 쌓는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은데 여튼 결국엔 시간 안에 풀어내야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이런 친구들 다 집합해서 날짜잡고 정부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