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chutelaw [1163795] · MS 2022 · 쪽지

2023-01-01 21:06:04
조회수 253

2023년 첫번째 일요일(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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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해가 밝았다.


나는 오늘 해돋이를 유튭으로 보면서 집에 가서 가족들을 봤다.


오랜만에 가니까 좋더라.


귀찮게 뭐하러 가냐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리운 고향 풍경, 가족 얼굴, 개를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싹 없어지더라.


그러면서 나의 진로 얘기가 나왔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반박이 불가능했다.


아직도 자리를 못 잡고 지랄 염병을 하면서 부모님의 노동 기간을 늘려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나는 실패할거라는 생각이 안든다.


뭐 지금까지는...




그리고 개한테만 올해 수능 본다고 얘기했다.


아직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수능 보고 나서 성적표 받고 나서야 부모님께 얘기할듯 싶다.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운행원 및 군인, 경찰, 소방등 사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오늘이 무슨 날이건 상관없이 저마다의 자리를 프로다운 모습으로 지키는걸보고 감명이 깊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나름 대단해보였다.


시대와 상황이 다르지만 내 나이때의 부모님은 많은걸 이뤄냈다.



올해가 마지막 수능이다.


그래서 나는 실패하지 않을것이다.



이제 나는 다시 내일부터 일터로 돌아간다.


정말 가기싫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 업보를 청산하는것이거늘...



가자,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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