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과 위악 [728914] · MS 2017 · 쪽지

2022-12-03 0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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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의 공식 평 '한국 축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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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한국에 대한 피파의 평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피파는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후반 연장 시간에 터진 결승 골이 한국을 16강에 진출시켰다’는 제목으로 경기를 소개했습니다. 손흥민을 ‘행운을 부르는 사람’으로 묘사하면서, 손흥민이 포르투갈의 수비를 뚫는 데 조급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90분(후반 45분)을 넘긴 시간에 자로 잰 듯한 패스를 황희찬에게 찔러주었으며, 골을 넣은 황희찬의 질주 역시 흠잡을 데 없었다고 극찬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피파가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은 막판에 골을 넣는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굳혔다’고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피파는 축구 전문 트위터 계정인 ‘옵타조’의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팀이 월드컵에서 넣은 7골 중 4골이 90분(후반 45분) 이후에 들어갔다. 드라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16강에 간 것도 기쁘지만, 이런 투혼을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발휘했다는 게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반성합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1무 2패로 마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우리가 어떻게 이겨내고 16강에 갈 수 있느냐고 생각했습니다. 


 저 같은 ‘비관파 틀딱’의 예상을 보기 좋게 넘어서면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부상으로 몸도 성치 않은데. 


 정말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반성합니다. 피파의 한-포 전 해설을 읽어보십시오. 


https://www.fifa.com/fifaplus/en/articles/korea-republic-portugal-world-cup-qatar-2022-group-h-match-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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