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에 대해 (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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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에 관한 생각을 해본다. 나는 살면서 한 번도 스트레스를 ‘해소해’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강제 상담을 했었는데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라는 질문에 ‘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더니 ‘왜?’라고 하시더라. ‘내가 참으면 상황이 나아지거나 유지되고 내가 참지 않으면 상황이 나빠질 때 다른 사람들보다는 제가 잘 참는다고 느껴서요.’라는 대답에 ‘그래도 스트레스를 쌓다보면 나중에 언제 한 번은 터져. 그러니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렴’이라고 하시더라. 선생님껜 미안하지만 아쉽게도 만 18세로 살아가는 지금까지 나는 나의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화가 오를 때마다 플랭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1분만 지나도 후들거리는 내 몸을 보며 ‘이토록 나약한데 무슨 분노할 힘이 있다고’와 같은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에 있는 것 같이 부정적인 상황을 원인과 감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할 때 플랭크는 원인은 건드리지 않은 채 감정을 비워내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이후로 대학생이 되어 나는 원인에도 조금의 변화를 가해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해소해보고자 했지만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바꾸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제는 원인은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주기적으로 감정을 비워내는 것이 나의 정신 건강에 좋으며 그에 따른 나의 건강한 사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한동안 다양한 원인으로부터의 스트레스로 사람이 부정적인 면을 띄는 순간이 늘어가며 별 거 아닌 일로 화를 받거나 잘못된 대상에게 잘못된 이유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던 것 같기도 하다.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그냥 웃고 남겼을 상황같은 것들. 그래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감정을 비워내는 데에 집중하려 한다. 이것은 주기적이기 때문에 약간의 귀찮음을 동반하지만 뭐 그럼 어떡할까, 원인을 제거하기란 생각보다 내 마음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오늘부터 운동의 빈도를 늘리고자 한다. 뛰어도 보고 방에 있더라도 플랭크와 팔굽혀펴기도 해보고 등등 말이다. 그렇게 해서 내 주변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부정적인 척하는’ 감정들을 없애고 이들을 더 존중하고 사랑하는 태도를 갖춰가려 한다.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감정의 노예가 되는 순간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많이 잃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만난다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당신도 대학교를 졸업해 교사라는 직업으로 삶을 살던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이셨을테지만 이제 막 10대를 겪던 내게 나름의 생각있는 답을 주셔서 감사하고, 그 답에 대한 나의 답은 ‘운동과 같은 감정의 원인과는 무관한 것들로 감정을 주기적으로 비워내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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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그럼 곰이 너무 불쌍한데요 ㅜ
좋은 글 잘 읽겠습니다
줄 나눔하면 더 가독성 좋을 것 같아요
넵 알겠습니다! 다른 곳에 있던 글 그대로 복사해와서 오르비에선 읽기가 불편할 수도 있겠군요
저같은 경우는 스트레스를 책으로 푸는 것같아요!!예컨대 책을 읽다보면 "허 이새기 뭐라는 거지" 하다가 그 부분이 이해가 되면 "아 이 말이구나" 라고 깨달음으로써 스트레스해소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그러다보니 괜한 감정에 치우침이 사라지는 것을 가끔느낍니다
무언가에 집중함으로써, 또 새로운 것을 깨달음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군요! 세상에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시는 분들이 많지만 최근 들은 얘기 중 가장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같습니다 ㅋㅋㅋ 저는 요새 푸시업, 스쿼트, 플랭크를 정신 상태가 조금 나아질 때까지 하는 방향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는데 저도 이제 책을 읽어봐야겠군요!
제가 책쟁이라 책으로 스트레스를 푸는게 습관이 되었네요 ㅋㅋㅋㅋㅋ책이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될 것입니다!
책읽기 좋아하는 습관 보기 좋아요! 저도 본받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