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돈을 벌면서 입시를 준비하실 분들을 위한 몇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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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청 밑바닥에서부터 공부를 한 사람이기에, 최상위권은 커녕 모의고사로 끽해야 중경외시 성적대가 나오는, 서성한도 갈 실력이 아닙니다. 이새끼는 대체 그럼 무슨 낯짝으로 조언글을 쓰는거지? 싶지만서도 알바하면서 입시공부 하는 것에 대한 막막하신 분들도 많고 쪽지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적어봅니다. 적어도 저는 그 경험을 쭉 안고 했으니 도움이 되긴 할겁니다. 당연하지만 여기에 쓰는 것들은, 부모님께 재정적 지원을 아예 받지 않는 전제로 쓴 것입니다!
1.장소선정에 관한 문제:가급적이면 독서실 개인실은 피하자.
알바하면서까지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 집n수를 하실....분은 상황상 없을 것이라 믿고 개인적으로 개방형(스카일 경우 자유석)을 이용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제가 올해 처음으로 독서실 개인실에서 공부했는데 정신질환 문제도 있고 작년 스카 개방형에서 했던 것 보다 더 안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입시생들은 진짜로 마음 독하게 먹는거 아닌이상 풀어지기가 쉽습니다. 굳이 딴짓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죠. 이건 성적대 떠나서 상위권 학생들도 환경으로 이리 변하기 쉽더라고요.
또한 독서실 개인실과 개방형을 놓고보면 갭이 한 3만원~5만원 정도일텐데 생각외로 다달이 몇만원 더 깎이는거 은근 아깝습니다. 8개월을 쓴다고 치면 24만원이 더 드는거죠? 차라리 그 돈으로 맛난거 사먹는게 이득입니다. 아니면 일 덜하는게 더 좋아요. 우리는 가난한 수험생인걸 인지해야합니다. 그런 사치를 부리기엔 예산이 애매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터디카페쪽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요즘엔 스터디카페가 좋아져서 음료수는 기본에 각종 먹을거리가 구비되어있는 경우가 엄청 많습니다. 때에 따라선 당보충 및 식사 대용도 할 수 있을겁니다. 독서실보다 더 추천합니다.
반수 등을 하는 입장이시면 학교 도서관도 나쁘지 않은 장소일수도 있습니다.
2.공부 장소에 대한 문제:가까운 곳이 좋은가, 먼 곳이 좋은가?
저같은 경우엔 시골 촌구석에 살고 있어서 약간 케이스가 다르지만, 도시권에 사시는 분들은 환경이 달라서 가까운 독서실 가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교통쪽으로 짜잘하게 돈이 꽤 나갈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가능하면 가급적으로 '''걸어서''' 15분 거리 내의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15분이나 걸려도 상관없습니다. 간혹 이런걸로 시간 날린다 싶을 수도 있지만 이정도 애매한 거리면 되려 더 좋을 수 있어요. 왕복하는 동안 머리 좀 식힐 수 있는 시간이 보장될 수 있다는겁니다.
그 이상부터 소모된다면 그냥 제가 말한 조건 내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몇십분을 가야한다는 등의 환경에 들어가면 은근 디메리트가 되더라고요. 보통 저같은 상황이시면 학원같은 곳을 갈 가능성이 별로 없으니깐 주변에 갈만한 곳들이 엄청난 아비귀환 환경이 아닌이상 그냥 가까운 곳 가시는게 좋아요.
3.식사문제:밥은 어떻게?
되도록이면 집밥과 사먹는 것을 멀리하고 그냥 얌전히 집에서 도시락 하나 싸갑시다. 집밥은 20분의 식사시간을 배로 늘릴 우려가 있으며, 사먹는 것은 그냥 돈이 아깝습니다. 내가 오늘 공부를 끝내기 전까지 이 독서실에서 나가지 않을거란 결심을 가지고 적당히 끼니 채울 정도로만 싸갑시다. 답답하게 계속 스카 및 독서실에 있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집밥 혹은 사먹는 것은 그에따른 리스크가 좀 크더라고요. 밥을 먹는 것이 그냥 노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20분이 80분이 됩니다. 다 겪어보고 쓰는 겁니다.
4.알바는 어떤 식으로?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이 되겠군요. 사실 가장 베스트는 그냥 아예 12월부터 3월 직전까지 몸 적당히 굴려가면서 돈을 저축하는 것입니다. 이게 진짜 추후에 영향 끼치지도 않고 좋아요. 생각외로 이런 방식을 외부적 요인 등으로 따르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쓰겠습니다.
일은 되도록이면 주말위주로, 그리고 시간대는 저녁~밤대로 잡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침 혹은 점심 때 하게될 경우에는 루틴에 영향을 가기 쉽고, 특히나 낮시간대는 여름이 되면 체력소모가 상당해집니다! 시골에 사는 바람에 아르바이트를 전부 30분씩 걸어가면서 해봤었는데, 여름 때 되면 진짜로 지쳐서 일이 너무 안되더라고요. 낮시간대는 되도록이면 그냥 하지맙시다. 가장 최적의 시간대는 오후 8시 이후부터입니다. 적당히 일하는게 되려 바람쐬는게 될 수도 있고 이시간대면 입시생활 루틴에 영향 거의 가지 않습니다. 일로 스트레스 푼다는게 말이 안되긴 하지만, 하루종일 공부해서 지져진 뇌를 노동으로 잠깐 환기시켜주자고요. 진짜 꿀타임이예요! 공부하는 입장에선.
제일 많은 유형인 식당 , Pc방 등의 알바등의 일들은 적극적으로 비추합니다. 얌전히 뒤에서 설거지만 따닥하는 유형이면 괜찮지만, 서빙등을 맡았다면 고난이 찾아옵니다. 제가 유독 빡쎈 식당인 것도 있었으나, 진짜로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해집니다. 손님을 대접하는 일이기에 이에따른 스트레스도 따라오는데 점장님이 엄격하다든지 하면 스트레스가 장난아니게 솟구쳐요. 우리는 수능공부가 메인인거지, 결코 돈 버는게 메인은 아니잖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서빙과 포장 모두 다 해야했었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장님하고도 마찰이 많았고요. 이건 되도록 피합시다.
매장 마무리 및 only 대접없이 청소 등만 하는 알바가 제일 좋습니다. 말그대로 청소나 설거지만 하는겁니다. 일단 손님을 대접해야한다는 중압감이 위와 비교도 안되게 사라지고요, 단순 노동이기에 꼼꼼히 청소해야겠다는 생각만 해두면 뇌빼고 어느정도 해도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론 헬스장 시설 등의 청소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솔직히 체력적 소모는 위에서 말한 식당 아르바이트보다 더 심해요. 특히 헬스장같은 경우에는 바벨치우는 것부터해서 체력쓸 일이 너무 먾습니다. 하지만 손님대접을 하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너무 큽니다. 까짓것 운동 좀 한다 생각해보죠.
독서실 총무가 아무래도 이쪽 분야에서는 GOAT이겠죠. 거의 앉아서 공부만 해도 돈이 벌려지는. 대신에 최저임금 사각지대인 것은 명심하십시오. 예산책정을 잘못하면 교재 사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쉬운 일에는 쉬운 임금이 따라집니다. 저는 그래서 하려다 말았습니다.....
상하차같은 고난이도 아르바이트는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도 절대로 쳐다보지도 맙시다. 혹시 본인이 수능 즐겜유저 내지 엘든링 수준의 하드난이도를 경험하고 싶은 변태시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몸 망가지기 진짜로 좋아요. 몸의 망가짐은 곧 수능 공부루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쉰다고 쳐도, 쳐다보지맙시다.
5.교재등에 관하여.
어둠의 PDF 루트는 그냥 없다고 치고....간혹 돈 문제로 인하여 작년에 사용했던 교재 or 사놓고 쓰지못한 것들을 다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진짜로 괜찮습니다. 책이 매우 더러워지거나 한게 아닌이상 재활용 괜찮습니다. 어느정도 작년에 공부했던 흔적들이 적혀있을텐데 쓸때없는 낙서를 적었을 리가 없을테니 과거의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적은 것들을 환기하기도 좋고요. 물론 돈 여유가 있으면 그냥 새로 사는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과거의 흔적들이 담긴 것들을 어느정도 보는 것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적극적으로 활용해봅시다. 미처 다 풀지못한 작년 N제같은 경우에도 다다익선이니깐 그냥 풉시다. 갑자기 평가원이 미쳐가지고 작년대비 수능 기조를 뒤틀어버리지 않는 이상 1년갭의 교재를 사용한다고쳐도 최소 발목잡을 일은 결코 없어요. 그럴 일도 없고
주변에 친구들의 힘을 빌리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친구들이 사놓고 쓰지않은 모의고사 기증받아서 엄청 유용하게 썼습니다. 어차피 그 친구들 입장에선 재도전할거 아니면 그냥 쓰레기니깐 적극적으로 찔러봅시다.
사설 모의고사같은 경우에는 계산기 좀 두들겨보고 여유가 있으면 냉큼 신청합시다. 그 돈을 내고 얻는 경험이 드는 돈보다 더 많아요. 지장없는 선에서 신청합시다.
돈 여유가 있을 경우엔 인강교재 등으로 공부하게 되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그런 여유까지 있진 아니하여 독학서 등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알바하면서 N수하실 정도면 어느정도 기초는 되어있는 것이니, 한완수 등의 교재로 공부하는 것도 엄청 추천드립니다. 물론 인강듣는게 더 빠르고 좋습니다....
6.마치며
처음에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었지만, 막상 쓰니깐 알멩이는 그닥 없는 느낌도 드네요? ㅋㅋㅋㅋ 제가 필력이 좋지 않아서....이 어지러운 글을 보시고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만일 이쪽 관련해서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댓글등을 남겨주십시오. 제가 과목별 공부법을 설파할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특수한쪽 관련해서는 꽤나 도움 줄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입시공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다짐 전까지는 이걸로 머리를 엄청 쥐어뜯었고요. 그치만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많이많이 힘들지만, 아예 공부를 하지 못할 정도의 장애물을 안고 달리는 것은 아니니깐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보다 더 잘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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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움 될 것 같은 글이네요.알바랑 병행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고마워요콘
02신가요?? 뭔가 몇년전에도 본 분 같은데 알바하면서 공부하셨다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꼭 원하는바 앞으로 이루시길..
으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