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 [1161147] · MS 2022 · 쪽지

2022-09-03 00:33:22
조회수 12,291

국어가 약하다 , 고민이다 하시는분들을 위한 책 추천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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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해황T의 결국은 어휘력 이라는 책입니다.


어휘력이 약한 친구들때문에 수업이나 질답을 하다보면 고민이 많았는데, 유현주 선생님께 추천을 받아서 서점가서 보니 책이 아주 괜찮더라고요.



이런식으로 단어의 한자 뜻풀이 외에도 각종 언어능력시험에서 출제되었던 다양한 예문과 사례를 함께 실어 자세한 설명을 돕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수능 국어 뿐만 아니라 PSAT 등등 다른 언어시험에도 정통하신 이해황 선생님만의 강점이자 차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책은 아마 수험서를 사러가면 서점에서 한번쯤 다들 보셨을거 같은데 EBS에서 연계교재에 수록된 주요 단어들을 정리해둔 책입니다. 한자와 뜻풀이와 함께 실제 연계교재 내에서 사용된 용례가 예문으로 적혀있어서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사용설명서도 그렇고 이 책도 참 구성이 괜찮게 되어 있어요. 이상하게 EBS 책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수능 국어를 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정도는 읽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근데 왜 국어가 약한데 어휘책을 권하냐,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가 오랫동안 국어 조교일을 하면서 느낀게 요즘 친구들이 대체로 보면 어휘력이 정말 약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요. 무슨 문해력이니 뭐니 하는건 솔직히 모르겠는데 어휘력은 몇년사이에 정말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확신합니다.


이게 무슨 4~5등급과 그 이하 소위 노베이스 학생에 한정지어 그런게 아니라 1등급을 받는 상위권 친구들이라도 단어 뜻을 제대로 모르고 뭉뚱그려 해석해서 얼렁뚱땅 넘어가느라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단어 하나만 뜻을 제대로 알면 쉽게 풀릴만한 문학문제인데도 불구하고 그 단어를 파악 못해서 그게 킬러문제가 되기도 하는등 정말 웃지 못할 상황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왜 양치기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좀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것이죠. 과연 그게 올바른 해결책일까요? 물론 공부라는게 어떤 방식으로든 일단 양이 확대되면 성적은 반드시 향상됩니다만,


예전에는 어휘문제나 사자성어 문제는 시쳇말로 '그냥 주는 문제'에 불과하였는데 이제는 그런 문제들이 특별히 난이도가 오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점차 높아지는걸 보면서 어휘를 절대 가벼이 볼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휘력이 국어의 전부는 당연히 아니고 어휘만으로 국어가 대비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휘력이 뛰어난 사람은 부족한 사람에 비해서 글의 이해도와 독해 속도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9평 독서론 지문을 읽어보셨으면 아마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실텐데 


글을 빨리 읽고 문학 문제를 빨리 풀고 하려고 연습하는게 단순히 사설 실모 양치기로 문제만 열라게 풀다보면 늘겠지 하는 것보다는 우선 내게 진짜 부족한게 뭔지를 먼저 제대로 판단하시고 필요한 일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서 연습을 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아마 문학에서 시간이 오래걸리고 선지를 판단하는데 너무 망설인다 하는분들은 연계교재 어휘 저 책만 사서 문학 관련 단어들 다 정리하고 나면 그전보다 훨씬 버퍼링이 덜 걸리는게 분명 체감이 되실겁니다. 물론 아는 단어가 훨씬 더 많겠지만, 분명 어딘가에서는 걸려서 삐걱거리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거든요.


영어는 워드마스터 뭐니 하는 단어장을 사서 읽으면서도 한국어는 모국어니까 나는 쉽게 할 수 있을거야 하는 생각 때문인지 단어공부를 신경쓰지 않는 친구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몇자 적어봅니다. 누군가에게는 지금 꼭 필요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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