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은 기간동안 수험판 보면서 느낀건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114229
언제부턴가 수능공부라는게 본질이 크게 왜곡되고 있는 거 같음
내가 내 근본적인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공부가 아니라
그냥 강의와 콘텐츠를 소모하기 위한 노동에 불과한게 공부라는 프레임이 씌워져서
1등급 학생들이 듣는다는 좋은 강의를 찾아다니면서 강사들의 판서를 열심히 받아적고 필기노트를 정독하며 스킬에 열광하지만 정작 자기 공부 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고민한번 해보지 않고
N제와 실전모의고사의 정체모를 '퀄리티'를 따지면서 내가 하고싶은 공부만 하고 내가 풀고싶은 문제만 풀며 늘 보던 비슷한 문제를 잘 풀어 자기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다
정작 수능날에 가서는 처음 보는 문제들에 얼어붙어서 처참하게 깨지고는
아 저 선생님 들을걸, 저 책 풀걸, 저 실모 풀어볼걸
또 그렇게 다음해도 맹목적으로 문제만 풀어제끼며 의미없는 노동의 반복..
그렇게 해서도 시행횟수 몇번 늘리고 시간 박으면 당연히 점수는 오르겠지만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틀딱 수험생 출신인 조교 입장에서 바라보면 요즘 이런 풍조가 너무 만연한거 같음..
공부하려고 N제, 실모푸는건지 N제, 실모풀려고 책상앞에 앉아있는건지 분간이 안감
근데 이런게 당연히 맞는 공부법이지 하는게 참 이해가 안갈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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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o님 반박 15
요즘 프랑스에서 신문지면의 풍자삽화 하나 때문에 테러까지 하고 온통 난리지요....
화학의 사고회로 칼럼좀 부탁드립니다...
글 달으신 저의가..?
헉..
본묘도 점수를 올려왔지만 정말 비효율적으로 한거같다냥 .. 자기객관화가 안되니까 강사와 컨텐츠에 편승해 벅벅푸는 노동
개추를 벅벅
따흐흑.....
캬 셋째줄까지 읽고 광광울었다..
뭘읽은거노
에휴 올드스쿨 틀딱 또 메타에 안맞는소리하네
어디로 나아갈지도 필요하지만
어떤길이 잘못됐는지
이것도 너무 좋네용
고마워요
정말로 본질이 왜곡되서 그런거 아닐까요
옛날엔 기출 기반으로 유형이 그나마 정형화되었는데
요즘은 변화무쌍하니
차라리 다양한 상황을 접해보는게 낮다고 생각하여
N제 벅벅을 하고 있는게 아닌지..
저는 N제 실모 풀지 말라고 이 글 쓴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님이 주장하는 그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 뭐죠?
이게 빠져있는데..
목적성 없이 강의와 콘텐츠를 소모하면서 자기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합리화하지 말고 나에게 지금 필요한게 무엇이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스스로가 뚜렷한 방향을 잡고 가시라는 말입니다.
실력을 키우려면 뭘 해야 한다는 데에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만약 수능 공부에 일반해가 있으면 누구나 그렇게 해서 만점받고 대학 가면 되겠죠. 어쩌면 있는데 아직 아무도 못 찾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나 분명한 건 단순히 무슨 강의 듣고 문제집 풀고 시험지를 푸는 것이 그 일반해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아아...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크로아님 1일1칼럼 노동 가쥬앙
드릴에 들어있는 지식과 긴 호흡을 이끌어나가는 체력을 얻어가야 하는데 나 드릴 풀었어 하는 안도감 얻으려고 꾸역꾸역 푸는 경우도 많음. 푸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게 필요함
이래서 내가 드릴을 안푸는거임ㅋㅋㅋㅋ 절대 귀찮은게 아님
수능특강 수능완성 기출은 노동이라고 생각된다 해도 꾸역꾸역 해야한다 보고(이 부분에서는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나 평가하려는 척도이니) 나머지는 진짜 자기 실력을 위한 공부가 선행되어야한다 봅니다 여기에는 공부뿐만 아니라 컨디션 조절 멘탈 모니터링 등도 있죠
N제나 실모를 노동식으로 푸는 것만큼 비효율적인 공부가 없다 봐요
심지어는 자기 만족을 넘어 수험생 커뮤니티나 공스타 등지에서 인정받으려고 하는 경우도 심심지 않으니

올드스쿨은 항상 옳다근데 N제 실모=무지성은 아님
오히려 똑같은 기출만 외우듯이 푸는게 무지성일수도
N제든 실모든 기출이든 무지성으로 풀지말라는게 글내용입니다.
저건 뭐 라떼도 비슷했지만 그 성적권이 오르비에 글을 쓸수있었냐 없었냐의 차이일뿐 항상 유행따라하는 모든자들이 존재해왔음
상담해주는사람은 매번 고민하라고해도 어차피 물을때뿐이고 또 다른 상담자 찾아가고
그래서 상담을 안해줌 ㅋㅋ
물론 그것도 맞는 말씀입니다만 1등급 학생들만 모여있다 / 밀도있는 최상위권 표본들이 경쟁한다 하는 곳에서도 시도때도없이 이런 질문을 받다 보면 이런게 수험판에 걸쳐서 너무 만연하다고 느낍니다. 편한걸 찾는게 인간의 본성이라지만 수단을 목적삼아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걸 했으니까 몇점은 뜰거야, 이거 이거 풀었으니까 공부 많이 했다, 이렇게 많이 풀었는데 내가 지금 몇점이면 도대체 뭘 더 풀어야 할까. 어떤 콘텐츠가 퀄리티 제일 좋아서 내 점수를 올려줄까. 하고 있는 거 보면 좀 씁쓸하네요
그쳐 저는 다른데서 수능 단톡 들어간적 있는데
모 강사 저랑 안맞다 그랬더니 상위권 아니면 안맞을수있다던데
(참고로 난 해당과목 전공했음)
그강사가 안맞으면 넌 성적이 낮을것이다 이런식으로 세뇌되어 있던데 황당했음 -_ㅜ...
1~2등급 아님 안맞아요~ .... 하고 자기네들끼린 그강사 최고최고 하고있는..
걔만 들으면 만점처럼 이야기하는 세태 ㅠㅠ
11년 동안 내신식 공부(이거 보면 점수 오르고 안 보면 후회한다) 방식에 길들여져서 그런 점도 있다봅니다 성실도나 학교 수업 적응도를 보는 자격고사가 아닌 지적 능력 위주의 적성검사를 사실상 처음 접해보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되고 앞으로 교육 달라지지 않는 이상 반복된다 봅니다
가형+영어상평 틀딱인데 그때는 실모? 그냥 10월에 푸는거였는데ㅋㅋ
요즘 수학이 좀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회사들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함
"유명한 재종 자료나 현장에서만 구할수있는 모의고사를 안풀면 점수가 안나온다"
라는 환상을 넷상에서 바이럴이나
다니는 학생이 무지성으로 빠는 글로부터 자주 접하다 보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불안해지는게 당연하고 나도 뭐라도 구해서 풀어야하나..? 라는 생각에 중고나라에서 무슨 현강자료를 몇십만원씩 내가며 구매하면서
수학 1일2실모씩 풀어재낌과 동시에 희열감을 느끼며
어느순간부터 환상을 사실로 받아들이는것 같음
물론 수학황들은 1일 10실모도 ㅇㅈ
그럼 어떤마음가짐을 가지고 해야할까요? 글을 읽어보니 저한테도 해당되는 말 같네요 내년수능봅니다
이런 글 허수아비 패는 걸로 밖에 안보임. 당연히 공부하려고 n제 풀지
저도 제가 보고 듣고 느끼는 학생들이 수험생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수험생이 정상적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물론 스스로 고민하고 잘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혼자 알아서 잘해서 질문이나 상담같은걸 받을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더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습니다.
ㅇㅈ..
N제나 기출이나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는 학생 널림.. 공부하려고 푼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되고 실제로 더 얻어가려고 노력해야 함
난 n제라곤 드릴 밖에 안풀었지만 풀고 해설 듣고 다시 풀어보면서 내 문풀 체급이 커지는 게 실감되서 너무 좋았는뎅..작성자님이 무슨 말응 하는지 알거 같네용
공감합니다. 푸는 양보다 그 고민의 깊이가 중요한 건데 본말전도되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여요.
어떤 고민의 깊이요?? 어떤고민을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본인 스스로가 무엇이 모자른지 인지하고 그걸 채우려는 공부를 해야하는데
스스로 뭘 모자른지 그냥 수많은 강사가 만든 많은 문제로 그걸 채우려한다는거임
맞아요. 본인이 채워나가야 할 부분에 대한 메타인지가 필요한데 (나는 이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러이러한 식으로 대충 풀어버리는 것 같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 같은) 이것은 여러 문제를 접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머리가 깨질 듯한 복잡함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의 확장이 공부의 주된 부분인데,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것을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여요
올림피아드가 답이다 낄낄
n제나 실모가 내가 몰랐던거 약했던거 찾는 용도가 아니고 수능날 기시성 높이려는 용도가 더 많아진거같은건 착각은 아닌듯
다이어트한다면서 식단이나 운동같은 노력은 안하고 다이어트 관련 상품만 주구장창 사두고 기대하는 꼴
ㅈ반고 동네 수학학원다녀도 가형 100점 잘 나오거든요
진짜 맞는말인거 같네요
강기원이 닥치고 n제 벅벋 풀다보면 가시화되지 않았던 놓치고 있던 거를 자연스럽게 채워나가진다던데
깊은 사고가 힘드니까 n제로 보충하는거 같아요.. 저도 깊은 사고보단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몸에 체득하는 느낌이었는데
깊은 사고 <- 이것도 그냥 추상적, 관념적인 무언가 아님?
목적성을 갖고 공부하라는 글이 많이 곡해가 되는것 같네요..
무슨 말인지 알것같은데 이게 기출에서 오는 느낌이랑 수능 현장이 22때는 특히나 달라서 컨텐츠소비가 더 심해진듯...?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혹시 그럼 기출문제 여러번 보는거나 n제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이런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도 될까용?
ㄹㅇ 맞는말
이 글 마저도 이해를 못해? 유튜브 댓글보는거같네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이 글 허수아비 패는거 전혀 아니니까 본인 공부하는 데 성적이 그대로다 싶으면 반성 좀 해보죠..
수험생들 평균은 5등급입니다...
메타인지하면서 공부하라는 글을 어떻게 읽었길래 N제 쓸모없다는 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건지
저기7ㅐ추 21개 박힌거부터가 걍 ㅋㅋ
메타인지라는 말이 수험판에서 나온지 족히 10년은 넘었는데도 제대로 하는 사람 잘 없는 거 보면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옛날보다 컨텐츠의 양이 방대해졌고, 수험생들은 이거 적중 저거 적중 이런 장사치들의 말에 휘둘릴 뿐이죠...자신이 공부할려고 하기 보다는 떠먹여주길 원하고, 이 떠먹여주길 원하는 컨텐츠가 니즈에 맞게 착착 나오니... 더더욱 팔랑귀가 되어서 이것저것 하다가 망하는 것 같네요...
뭐 트렌드죠..ㅋㅋ 입시회사들이 트렌드를 만들뿐이고.. 저도 가형세대이지만 저 수능볼때 사설문제집은 쓰레기다< 라는 말이 자연스러운현상이었죠
생각 30분 더 하는거 보다 문제 1문제 푸는게 맘 편하고 쉬우니까 결국...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결국 지금까지의 기출과 개념 학습으로 스스로 그 흐름을 관통하는 하나의 지식체계를 ‘스스로’ 구축해나가는 것이 ‘학습’의 본질인데도 오히려 넘쳐나는 콘텐츠로 인해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결국 공부의 핵심은 메타인지임 많은 콘텐츠는 메타인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뿐이고 결국 메타인지를 하는 거는 수험생의 몫이죠
안도감을 얻으려고 n제나 실모나 인강을 듣는건 아닌지 성찰해봐야함
ㅈㄴ 공감합니다.... 저도 요즘 뇌빼고 쏟아지는 콘텐츠들 처리하기에만 바빠서.. 반성하는 계기가 됐네요 ㅎ
충분히 고민하면서 공부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시간제한 두고 풀어본다음
가볍게 내 흐름과 강사/답지의 흐름을 비교해서
다음에 이렇게 풀어야지 10~30초만 피드백해도
n제풀면서 양과 실력 둘다 챙길 수 있는데...
댓글들 보니까 글을 이해를 못하네..
오우 틀딱은 심히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글스크랩
가끔 보면 기출 풀어야되나요 같은 글 있던데 진짜 미친거같음 ㅇㅇ
진짜 맞는말인데 공부할땐 그게 잘 감이 안옴
ㄹㅇ 격공..
너무 벅벅하는데 자체에만 매몰돼있는거같아요
깊은 공부를 하려면 기출문제 한 문제 한 문제를 꼼꼼히 보는 것도 필요한데 여러 문항들을 통합해서 보는 연습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진심 맞는말입니다. 근데 그런학생들 대부분이 그것마저 안하면 뭘할지 몰라서 문제 양만늘리는것 일겁니다. 기출보기엔 그렇고 개념강의도 다시듣는것도 그렇고 결국 실모 N제 무한리필 맛집탐방 되는것밖에는..ㅠ
댓글 뱃단 사람들은 다 공감하고 무뱃 현역들은 반박하네
전 메타인지가 박살나서..컨텐츠로 부족한 부분 찾을 확률 높이는 방법밖엔 실력 향상의 길이 없는것같네요

맞말추뼈아프다
아야,,ㅠㅠ
이 글이 N제, 실모 푸는 거 자체에 태클 걸고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 거구나 좀 신기하네
N제, 실모 자리에 기출을 넣든 주간지를 넣든 교과서를 넣든 글의 핵심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 건데 거기에서 물고 넘어진다고...?
ㄹㅇㅋㅋㅋ아니 그 좀 뭐랄까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약간 주객이 전도되고, 목적과 수단이 불분명한 행태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왜 이상한 태클들을 거시지ㅋㅋㄱ. 댓글들도 현재 수능판과 비슷하네요. 본질이 뭔지를 알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