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호도 [951142] · MS 2020 · 쪽지

2022-06-05 21:30:40
조회수 1,213

인성파탄 썰 하나 풀자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6994657

제가 수학학원에 다니고 있었을 때

비록 학생의 신분이었지만 일회성으로

초등학교 2학년 정도 되는 꼬마 일일강사를 맡아 

잠깐 수업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 꼬마가 조금 장난기가 심한 꼬마라

부원장님 말씀도 잘 안 듣던 그런 꼬마였는데

당연지사 제가 수업할 때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고 산만하게

또 꼬마라서 선을 넘는다(?)의 개념이 잘 없는지

장난을 계속 치길래(이때부터 기분 안 좋아진)

흔히 극대노라고 하죠...!

꼬마 수학책을 반갈죽(그때 생각하면 미안하네..ㅠ)

해버리고 불같이 화를 냈었습니다...!

꼬마가 그때 엄청 울고 그러더라고요..ㅠ

다행히 부원장님께서 마치 엄마처럼

잘 달래주시기는 했는데 

그 다음주에 학원 가니까 부원장님께서 농담식으로

"호도 너가 너무 무섭게 해서 나오기 무섭다고 그랬대! "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그 꼬마는 보지 못했지만 정말 우연히 보게

된다면 사과를 전하고 싶은 밤이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오르비에 끄적여봅니다...ㅠ

꼬마 정말 미안해

+그래서 지금 알바하고 있는 학원 초등학생 조교는

정말 친절하게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뿌듯했던 점은

자기들 담당선생님께 가서 " 저 쌤 좋아요!" 라고 

그랬다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