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러 과외 호구당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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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살아서 교육 인프라가 없는지라
고2말까지는 시대인재라는 학원 존재조차 몰랐고
현우진이라는 강사를 고1말때 알았으며
이감 간쓸개라는 것도 고3되기 전까지 애들 대부분이 몰랐음
애들이 세특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교재도 어떤게 좋은지 모르기도 했고
암튼 그만큼 입시 정보가 없었던 상황임
당연히 위 내용에 본인도 포함임
부모님께서 공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이리저리 잘 가르친다는 학원과 과외를 찾았음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다 광고였던거 같음)
중3 겨울방학부터 고3까지 다닌 모든 학원/수업중에서
딱 세분빼고 정말 돈이 아까웠음
내가 이렇게까지 전주 학원/과외를 싫어하는게 뭐냐면
실력도 없는 선생들이 수업비 개비싼데
수업 준비도 안하고, 과제도 신경 안써주고, 뭐 별거 가르치지도 않고
고2말~고3때는 수능용 수업을 해야하는데 내신용 교재로 수업하고 아 ㅋㅋㅋㅋㅋ
물론 세분은 진짜 좋긴 했음 다만 전반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음
제일 웃겼던 선생들 2명 이야기를 해볼게
A선생에게 내가 '이 지문의 내용을 도저히 모르겠어요' 라는 질문을 했다?
과목이 영어였거든? 24번 문제였는데 그 선생이 지문 3분동안 읽고 스읍...하면서 고민하더니
답지좀 잠깐 줘볼래? 그래서 일단 1차 어이털림
그리고 답지 보고 그래 4번 맞지 음음 이러길래 왜 4번이죠? 라고 질문했더니
지문이 약간 과하다고 ㅋㅋ 배경지식 없으면 못푼다네요? 허허...어이털려가지고
연계교재 가지고 질문했는데 무슨 지문이 과해요 ㅋㅋㅋ
이 선생 시급이 거의 6.5쯤 되었는데 나 참 어이털려가지고
수업한다는건 그래머마스터인가 암튼 문법 교재로 매번 30분 수업하고
단어 연습하고 남는시간은 그냥 어디 카페에서 프린트한 빈순삽 풀고 수업 끝남
어이털려가지고 못해먹겠어서 혼자 공부하겠다고 완곡하게 말했지만
진짜 너무 화가나서 수업 중간에 '저랑 사설모의고사 내기하실래요?' 라고 하고 싶었음
싸가지 없는 방식으로라도 저 사람 실력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차마 그럴수는 없었네요
B선생은 영어 선생인데 지인한테 소개받기도 했고
메이저 의대 갔다는 형이 오래 배웠다고 해서 믿고 갔음
근데 그 선생 기존수업이 꽉 차있었던지라 부모님이 따로 부탁했음 늦은 시간은 괜찮으시냐고
자세한 정황은 모르지만 부모님과 선생의 합의가 되었고 늦은 밤 시급10의 과외를 시작함
본인 그때 고3이 아니어서 학평보면 많아야 1개 틀리는 매우 나이스한 상태였음
때문에 기대를 품고 수업을 들었음
몇달 다녔는데 꽤 괜찮았음 교재도 공짜로 주고 실력은 확실히 있던 선생임
그때 받은 교재가 인강강사 전용 교재였었는데 이때부터 인강에 눈을 뜨기 시작하기도 했고
(아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본이었네 ㅋㅋ)
문제는 수업에 대한 선생의 태도가 정말 맘에 안들었음
시급10이 얼마나 센거냐면 3600초에 100000만원, 즉 초당 약 30원를 버는 금같은 과외임
6분 잡담하면 만원을 날리는 셈인거지
그렇기에 나는 그 짧은 1시간 수업이라도 나에 대한 케어가 빡세게 들어가고
내신/수능 전략이나 최.소.한 전주 내에서 각 학교들의 내신시험지 정도는 구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과외받는 장소가 주택 2층이었는데 바로 옆에가 집이었음
그래서 1시간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매 시간 2번씩 5분정도 집에 들락날락함 ㅋㅋㅋㅋ
더 빡치는건 거기서 애 달래는 소리가 과외방까지 들리는거임
같은층 다른 방이었지만 붙어있어서 방음이 잘 안되기도 했고...
수업시간에 애 울음소리 나는것까진 그렇다해도 달래러 간다고 1시간 수업인데 10분씩 있는건 좀 심하지 ㅋㅋㅋㅋ
그리고 이거 몇문제 풀어보라 해놓고 자기는 대놓고 앞에서 핸드폰 하는게 정상임??
시급10 받는데 어떻게 푸는지라도 좀 지켜보든가 과외가 장난이야?
아니 과외목적은 학원보다 좀더 디테일한 1대1 수업을 원하는건데 학원에서도 안하는 짓을 ㅋㅋ
부모님이 열심히 버신 10만원을 매번 버린다고 생각해서 진짜 화내고 싶었는데
그 당시 과외를 간곡히 요청해서 깽판칠수도 없었고
학평은 개잘보는데 서술형 번호를 안쓰고 제출하는 바람에 내신이 3인가 4인가떠서 내가 좀 쪼그라든 상태였음
결론은 이 선생에게도 호구잡히다가 부모님한테 이리저리 말해서 혼자 해보고 싶다고 완곡하게 표현함
아까말한 좋았던 세분중 B*선생님도 나름 비슷한 사례긴 함 시급은 5정도로 기억함
애가 어려서 가끔 수업하는 방을 두드리곤 해서 선생님이 나가서 달래주고 옴
B선생하고 다른점은 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굉장히 미안해함
배우자 분도 하루종일 집에 계시는게 아니고 어쩔 수 없는거니까
그리고 B* 선생님은 카페에서 이리저리 희귀자료들도 프린트해주고
유명강사들 강의도 조깅할때 들을만큼 굉장히 열정적이신 분임
나도 이 선생님이 좋아서 1년 이상은 수업을 들었음
과외였지만 집 내에서 여러명을 동시간대에 케어하는게 조금 화나긴 했지만
선생님이 기본 수업도 해주고 아는게 많아서 질문한 모든거에 대답을 잘해주셨기에
만족하고 다녔던거 같음 덕분에 2학년때 내신도 11찍고 학교에서 유명해짐
물론 나한테 집중해주는 시간이 많았다면 좋았겠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고등학교때 다닌 모든 선생중에 제일 좋은 선생님이 셨음
고3때 그래도 조금 기가 살아서 선생님께 그동안 수업받으면서 섭섭했던 점 몇가지 풀었는데
많이 상처받으신거 같음 그래서 그 후로 굉장히 미안해하신다고 다니는 친구에게도 듣고
과외를 끊었음에도 자주 연락하셔서 상담해주시고 그랬음
내가 이렇게 영혼을 갈아서 호구당한 썰을 올리는 이유는
시대인재 단과 3시간반짜리 수업이 퀄과 자료는 몇십배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데
A선생과 B선생같은 사람이 전주에 수두룩함 학생을 돈으로 보는 애들
과외시간도 제대로 안지키고 갈수록 수업시간도 줄고 ㅋㅋ
B* 같은 선생은 정말 찾기 힘듦 A와 B가 85퍼쯤은 되는거같음
A랑 B 딱 두명만 예시를 들었지만 저거랑 동급 or 이상인 선생들이 한 5명은 더 있음
대학 잘갔다고 광고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원래 1,2등급일만큼 디폴트가 애초에 사기였고
그냥 전주 선생들은 지들이 잘가르친다고 심취해있음
수업하면서 인강강사보다 자기들이 낫다고 합리화하기에 바빠있고
대치동 학원비 생각하면 우리가 훨씬 싸다~ 서울 안가도 나한테 배우면 100점 나온다~
진짜 저러는것도 병이지...무슨 헛소리를 그동안 들었나 싶네요 ㅋㅋㅋ
이래서 내가 학교선생들 안좋아한다 수업 별로다 라고 하면서 지들 수업은 챙기지도 않고
수업마다 작년에 어디대 의대 간 친구 얘기를 해주면~~ 이러면서 수업 안하고
암튼 진짜 돈 줄줄새는 학원/과외 천지임 나는 대부분이 사기라고 봄
수업 설명할때는 잘해줄것처럼 하더니 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구역질 나려함
혹시나 위에 쓴 A나 B같은 선생이 있으면 바로 끊어요 어느정도 할말은 완곡하게 하고
아까 어떤 설대나온 분께서 왕복 1시간 넘는데 시급 4가 과해서 3.5는 어떠냐고 글을 올렸는데
그거보고 현타와서 30분동안 이런거나 쓰고 있네요
부모님께서 피땀흘려 버신돈 저같이 호구되어 버리지 맙시다
파이팅
과외 시급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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