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연 [1096841]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2-24 20:17:16
조회수 855

얘한테 번호 주는게 맞는건가.. 판단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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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같은 반 남자애랑 친하게 지냈는데 막 엄청 친한 건 아니고 걍 반에서 장난치면서 노는 사이였음.. 밖에서까지 만나 놀진 않고

중3때 반 떨어지고는 교류가 거의 없었음 근데 중3 겨울방학때 얘가 갑자기 다시 연락을 함

그냥 그렇구나~ 하고 톡 주는거는 다 받았고 딱히 먼저 하지는 않음 원래 선연락 많이 안하는 편이라

얘가 언제 피씨방 같이 가자 하길래 걍 친구사인데 피씨방 갈수도 있지 하고 ㅇㅋ 했는데

연락을 매일 하고 욕도 막 쓰다가 언제부터는 안쓰고 좋아하는 노래 물어보고 그러길래 아 얘가 나 좋아하는구나 하고 눈치 까고 내가 여지를 너무 많이 준건가 싶어서 코로나 핑계대고 약속도 취소하고 연락도 하루 걸러 받고 그럼

근데 얘가 결국 고백을 했는데 내가 찼는데도 연락을 계속 하길래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못할 짓이긴 한데 잠수를 탐;; 내가 개쓰레기 맞음;ㅇㅇ

지금 생각해보면 걔랑 톡만 한시간 넘게 한적도 있고 보이스톡도 한시간 넘게 한적 있어서 내가 여지를 준건가?? 남자애랑 친한 적이 거의 없었어서 잘 모르겠음 여자애랑은 일케 자주 했어서 그땐 걍 암 생각 없었어서

그 이후로도 애가 가끔 톡하다가 더 이상 안하는 줄 알았는데

얘가 작년 내 생일에 디엠을 보냈는데 난 이걸 다른 중학교때 친구가 연락한 줄 알고 겁나 반갑게 인사를 받았고 결국 얘랑 다시 연락이 이어짐ㅋㅋㅋㅋㅋ ㅅㅂ 2년이나 됐는데

내가 나 잠수 탄거 미안하다고 사과 박고 이제 고3이라 바빠서 연락 자주 못한다고 했고 새해 인사 하고 난 이후로는 연락 없었음

근데 어제 얘가 나 전번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이거 줘도 되나 싶다

내가 한짓이 있어서 얘한테 너무 미안했고 계속 죄책감 가지고 있었는데 전번 달라는걸 면전에 거절하기도 좀 미안하고

내가 찬 앤데 희망고문인건가 싶,기도 한데 걍 얘 이제 나한테 마음 없고 친구로서 달라는 건데 김칫국인건가 싶기도 하고

나도 얘랑 친하게 지낼 때는 너무 재밌기도 했어서 걍 친구로 쭉 지낼수만 있다면 주고 싶긴 한데.. 잘 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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