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 u [362915] · MS 2010 · 쪽지

2010-12-29 23:10:00
조회수 8,174

혹시 불안 장애 극복하신 분 있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77906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외고에 다니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이 글을 올리기까지 혼자 고민한 5개월간의 시간들이 저에게는 너무나 살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는 공부한 만큼 성적도 잘 나왔고 집중력도 좋았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한 적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아무리 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에 참 울기도 많이 울었고, 독종이란 말 들어가면서까지 공부를 했는데도 시험볼 때 집중이 안되고 극도로 변하는 마음 상태 때문에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7월, 모의고사를 보기 몇 주전 저는 갑자기 "만약 언어영역을 시험볼 때 집중이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언어 모의고사를 볼 때 선생님이 문을 열고 나간 지도 모르게 집중했던 제가, 밖에서 나는 참새 소리에도 집중이 안되서 시험을 망쳤습니다. 언어영역이 등수가 80등 가까이 떨어졌고 그 이후 쓸데 없는 걱정이 참 많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지금 공부하는데 너무 집중이 안되는것 같아."공부해도 성적 안오르면 어떡하지?" "수능 볼때도 집중이 이렇게 안되면 어떡하지?" "내가 만약 1등급을 맞는다고 해도 내가 우수한 애들 가운데 1등할 자격이 있고 1등을 지켜낼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이 저를 너무 괴롭게 합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집중력이 않좋다고 자각을 하고있기 때문에 정말 집중이 안되요. 그리고 이 이후로 성적은 회복 될 줄 모릅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또 저보다 낮은 성적으로 학교를 들어왔지만, 좋은 집중력으로 혹은 강한 마음가짐으로 성적이 쭉쭉 올라가는 애들을 보면 정말 너무나 괴롭습니다. 그리고 왜 저만 그렇게 집중도 안되고 불안해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나 밉고 한심스러워요. 원래 오늘도 방학이니깐 어김없이 밤 11시 30분까지 공부하고 집에 와야하는데 수학문제 푸는 동안에도 집중이 안되는것같고 수능을 못보면 어떡하나. 성적이 안오르면 어떡하나 이것 때문에 집중이 안되고 불안해서 집에 와버렸습니다...



11월에 한국 가이던스에서 학습종합능력검사를 했는데요. 그 중 저의 성격적 특성, 정서적 특성의 백분율을 보면 효능감-34% 결과기대-54% 성실성-92% 우울-79% 짜증-88.5% 불안99% 이렇게 나왔습니다.,,



저 정말 정신과진료 받아야할까요? 그런데 이런 제 모습을 인정하기 싫고 설령 진료를 받는다고 해도 약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해서 걱정되고 망설여집니다. 또 누군가가 그랬는데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취업할 때랑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또 저는 연세대학교가 목표인데요. 이런 장애를 가지고 과연 공부를 잘 할수 있을지 걱정되요. 또 연세대 입학할 애들은 모두 다 마음가짐이나 학습능력 시험능력에 있어 다 저보다 높을 것 같이도 하구요...차라리 폐쇄 공포증 같은게 걸렸으면 공부하는데에 있어이것보단 나았을텐데.. 저 정말 어떡해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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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C♥★ · 264631 · 10/12/29 23:11 · MS 2008

    명문대가 목표시라면 정신과상담 받아보시는 게 좋으실듯... 그게 삶의 질에 있어서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 같아요

  • 아치쿤 · 266349 · 10/12/29 23:14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이과왜왔지 · 330599 · 10/12/29 23:29 · MS 2010

    1학년 밖에 안되셨는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크신게 안타깝네요.. 저는 일단 붙었잖아? 하는 생각에 1학년은 정말 즐겁게 보냈고 그 후유증이 재수까지 가서 해피해피하게 살았지만ㅋㅋ 제가 그거때문에 여기까지 할 수 있었는데 못했어 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저는 해를 거듭할 수록 성적이 많이 올랐거든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셔야 나중에 웃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야 후회도 안되구요. 정신과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어떻게 보면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불안감도 생기는게 아닐까요?? 정신과 진료든 여러 책을 읽으시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시든 하시는게 훗날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불짐승 · 341010 · 10/12/29 23:31

    님처럼 자신이 자각하고 해결할 의지가 충분히 있어 이렇게 찾아와 글까지 남길 정도의 정신력을 갖고 계시다면 아직 불안 장애라고 보기 힘들어요. 특히나 공부라는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신과를 가도 불안장애로 진단해 줄 가능성도 없고, 정신과 상담 기록이 남는 것도 상당히 좋지 않아요..... 처음에 집중이 안되면 어떡하지? 라는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 의문 제기로 인해 발생한 만큼 스스로가 긍정적인 사고로써 고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에요. 아직 의지가 펄펄 넘치시는 것 같으니 이 정도는 충분히 이겨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힘드실거에요. 저도 강박증, 불안증, 공포증, 결벽증, 노이로제, 틱장애, 선단공포증 등 굉장히 많은 정신과 질환이 있었는데 기록 남기기가 싫어서 병원 안 가보고 저 스스로 이겨냈어요.

    항상 모의고사를 볼 때 님처럼 떨고 불안하고 그랬어요. 주변에서 저한테 거는 기대가 매우 컸기 때문에 모의고사 하나라도 잘 보지 못하면 그 심리적 압박이 상당했거든요. 제가 이겨내기로 마음먹은 후 그런 시선들 아랑곳하지 않고 못봐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정말 편하게 봤어요. 그렇게 봐놓고 진짜로 점수가 안 나오더라도 억지로라도 애써 상관안 했어요. 다만 그 후에 공부할때는 '편하게 볼 때조차 100점을 맞을 정도로 내 실력을 기르자' 라고 생각을 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러니까 편하게 대충 봐도 정말 성적이 어느정도 나오고, 제가 굳이 못보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될 정도로 잘 나오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떨지도 않고, 시험을 볼때면 '에이 잘 보겠지 뭐' 라는 마인드로 봤어요.

    즉, 결국 답은 노력이 모든것을 초월하는거에요. 자신이 절대 불안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한다면 자연스레 없어질 거에요. 또 모의고사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저는 6월 9월 10월 모의때 1등급이 과탐에서 한개 두개, 언수외에서 3등급이 간간히 보일 정도로 굉장히 모의고사를 못 봤는데, 정말 마음 편하게 가지고 까짓거 재수하면 되지 하는 마인드로 묵묵히 끝까지 공부하고 수능 대박났어요.

    님도 스스로를 믿으시고, 가장 중요한 건 '못 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아니라 '어차피 모의고사인데 못 본다고 무슨 큰 일이 나는것도 아니고' 라는 마인드로 보는게 좋아요. 실제로도 큰 일 안나구요 ㅋㅋㅋ 모의고사하고 수능점수를 선생님들은 항상 연결을 시키시는데, 그건 정말 경각심을 주기 위한 하나의 멘트인데 그것때문에 모의고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이 많더라구요. 모의고사 점수를 님의 수능 성적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되, 수능은 잘 봐야 하니까 수능에서 안 떨 정도로, 자신감 있게 문제를 풀어나갈 정도로 공부를 하시면 수능에서도 안 떨고 잘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꼭 기억하세요. 모의고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의고사는 님의 현재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만들어 진게 아니라, 올해 수능은 이런 식으로 나올 테니 이 문제들을 보고 연습을 하라는 의미에서 제공된 평가원, 교육청의 '서비스' 에요. 서비스를 주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되나요?... 절대 모의고사 점수는 님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없어요. 스스로를 믿으시고 수능 전까지 꾸준히 달리시면 분명히, 이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분명히 100% 결과가 있기 마련이에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맞습니다. 정말로요... 정말 노력했는데 못 본 사람 단 1명도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는 진짜로 강박증 불안증 공포증을 앓았던 학생으로서 저와 비슷한 처지이신 것 같아 드리는 조언이니 저와 같이 하신다면 님도 저처럼 극복하실 수 있어요.

  • 뜸술 · 355049 · 10/12/29 23:33

    그런 증상을 예기불안이라고 합니다
    불안해질걸 걱정해서 불안해하는 증상이죠
    저도 꽤 고생했는데, 저같은 경우는 병원갈시간이 없어서 그냥 참고 지내다가 어찌어찌 치료되었습니다만,
    설날, 추석 등 연휴기간동안에 공부를 아예 손 놔보세요 그래도 아마 불안하실겁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 불안한 증상은 공부때문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벌써 습관이 된 상태이기때문에 느껴지는 것이다' 입니다
    그래서 불안의 원인이 공부가 아니라는걸 불안이 찾아올때마다 상기하다보니 어느새 괜찮아졌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 정신과를 방문해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일것같네요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동질감이 느껴져서 댓글남깁니다

  • 이과왜왔지 · 330599 · 10/12/29 23:46 · MS 2010

    그리고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공부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시간도 더 많아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집중 안될때는 집중 안했다는거에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고 어영부영 딴생각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졌다 남은시간 열심히 해야지 하고 바짝 정신을 차리는 마음으로 공부하시면 효율이 좋아집니다.제가 한번 집중하면 누가 뭐라해도 절대 못듣는데 대신 중간중간에 잘 흐트러지는 스타일이에요. 한번 흐트러지면 딴생각하다보니 30분 지나있고 그랬죠ㅋ 집중 흐트러지면 빰 한대 짝 때리고 다시 시작하곤 했습니다 내가 왜그랬지- 내가 왜이럴까 자꾸 이런생각 하지 마시고ㅠ그래 남은시간 더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세요. 글구 공부해도 성적 안오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성적 안오를지도 모른다고 안하실 거 아니잖아요? 제가 재수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서 남일 같지가 않아서 이렇게 댓글 남기고 갑니다 힘내서 꼭 연세대 가세요!

  • 뮤지끄 · 358348 · 10/12/30 00:41

    2년이면 목표한 대학 가기에 충분해요. 2년이면 충분한 시간인데 왜 그렇게 불안해 하나요

    저 2년 공부해서 표점 100점이상 올렸어요. 근데 사실 재수할때 정신못차리고 지냈으니.. 1.5년 공부했다고 보는게 맞네요

    저도 이렇게 성적 올렸는데.. 저보다 한참 좋은 출발선에 계신분이라면 저보다 더 좋은 성적 거두실수 있으실거에요

  • 파파12 · 354307 · 10/12/30 00:53 · MS 2010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고요.. 혼자 해결하기는 힘들지 모르니까

    그러나 .. 사실 마음먹기 달린겁니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오묘해서 걱정등을 침소봉대 특히 혼자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대체로

    자존심이 강하고 세심한 사람은 특히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시고......... 지금 후배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큰일이 아니고 별거 아닐수 있습니다

    주의사람과 고민을 많이 이야기하세요.....조언도 많이 받으시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시지 말고

    틀림없이 좋은 결과 얻을실 겁니다.

    전문가 상담 받으시고... 많이 고민 이야기 하고.. 조언받고 하면 금방 풀릴 겁니다.. 별거아니에요 방법만 찾으면......

  • 사스 · 349763 · 10/12/30 09:14 · MS 2010

    마음의 병은 혼자서 해결하려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풀려고 하면 더 악화될 뿐입니다...

    빨리 정신과 가셔서 치료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창조의 원리 · 9274 · 10/12/30 09:37 · MS 2003

    경쟁이 심한 집단에 속해 있으면 나올 수 있는 증세에요....
    정신과 상담 받으시고 약물 치료도 받으세요...호전됩니다.
    입사시에 아무 상관 없습니다...

  • gambi · 343459 · 10/12/30 11:19 · MS 2010

    완전 저랑 똑같은 케이스 네요 필요하시면 쪽지 주시면 상담해드릴게요 ㅎ

  • 시리얼 · 286988 · 10/12/30 12:43 · MS 2009

    저도 살짝 그런증상 있었던 적 있었는데 쉬니까 낫더라구요.
    님 공부 때려치우고 한 2,3일만 푹 쉬어보세요. 2,3일동안 쉬면서 좋은 글 읽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할 것인가 계획도 세우고.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십시오.
    공부에 너무 혹사당하다보면 몸이 허약해지고 몸이 허약해지면 집중력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게 마련이에요. (대표적인 증상으로 귓속에서 끊임없이 음악소리가 맴도는 증상이 있죠.)

    그래도 안되면 정신과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 만당 · 335220 · 10/12/30 16:22 · MS 2010

    !!!!!!!!!!!!!!!!!!!!!!!!!!!!!!!!!!!!!!

    애초에 공부의 목표를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ㅋ

    !!!!!!!!!!!!!!!!!!!!!!!!!!!!!!!!!!!!!!

    "나는 공부해야 한다" "나는 집중해야 한다"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으신 것 같네요.

    !!!!!!!!!!!!!!!!!!!!!!!!!!!!!!!!!!!!!!!

    공부하실 필요도 없고 집중할 필요도 없습니다
    착각하지마세요@@@@@@@

    !!!!!!!!!!!!!!!!!!!!!!!!!!!!!!!!!!!!!!!!!

    다만 재밌는 걸 즐길 뿐입니다. 아름다운 논리의 물줄기를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ㅋㅋ

    !!!!!!!!!!!!!!!!!!!!!!!!!!!!!!!!!!!!!!!!!


    그리고 당신은 잘났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고과정을 당신이 모르기 때문에,

    자신은 낱낱이 알면서 남의 밑바닥은 모르기 때문에

    자신만 나락이고 다른 사람은 참 뛰어나 보이는 건데요 ㅋ


    막상 까보면 님보다 잘난 사람 없습니다.

    그만큼 고민하셨다는데에 자부심 아니 오히려 자만을 느끼셔야 할거같은데요?ㅋㅋ



    그냥 재미를 위해서 공부하세요!ㅋㅋㅋ 님이 하고 싶은 공부만!!!

    그것 뿐입니다. 열정을 가질 필요도 없고 집중할 필요도 없어요

    그저 님에겐 즐길 권리가 있을 뿐입니다!ㅋ



    받아들이세요. 님은 왜 태어나셨나요? 왜 공부하시나요?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아닌가요?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면 안되죠.

    그 과정이 즐거워야 결과도 즐겁습니다ㅋㅋ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쓰는건 옛말입니당.ㅋ


    님 인생의 목적을 지금부터 실현하세요

    행복해집시당!! 공부는 재밌을뿐ㅋ 집중할 필요따윈 업다!


    더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ㅋㅋ 저도 그런 불안증세 때문에 고생한적도 잇는데 지금은 괜찮답니다~

  • 장여우 · 304233 · 10/12/30 19:41 · MS 2009

    시험스트레스 공부스트레스인것같네요 진짜 이게 병명이에요 신문에서 봤음....저도 그랬었는데 ㅠ 빠져나오려고하면할수록 불안증이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ㅈ저 같은경우에는 불안하니까 막 문제집을 맨날 맨날 샀었는데 ㅋㅋㅋ 가장 좋은방법은 자신한테 잠깐 휴식을 주면서 모든걸 내려놓고 잠깐 쉬어가는거에요 처음엔 아무생각도 하지말고 쉬고 그러다가 조금씩 여유가 생기면 다시한번 계획을 짜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거에요 여태까지의 약한 내 모습은 버려버리구 ^^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새로 도전할 용기가 생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