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275957] · MS 2009 · 쪽지

2014-06-15 20:48:26
조회수 6,295

대한민국의 수험생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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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이끝난지도  몇주가 지났는데 대학교는 시험기간으로 바쁠뿐 3년이라는 입시생활이 꿈같기만하네요



3년동안 좌절도 많이했고 다시일어나서 포부를 다지기도 여러번

그속에서 배운것도 많았고 상처도 깊이 입었고 아물어지고있어도 흉터는 여전하네요..

비록 초라한모습으로 입시판에서 퇴장해야했지만 부단히 자신의 가치관을 쫓아가는 여러분의 모습은 여전히 멋져보이기만합니다



우울증에 걸려 하루에도 몇번씩 나는 죽는구나.라고생각을했지만

(우울증의 증상 중하나가 죽어야지라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나는 죽는다는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이상 시인이 소설에서 비상하듯이 나도 비상하고 싶다 초라해지는건 정말 익숙하지만 초라함이라는건 언제나 싫다

나는 지금 불행하며 앞으로도 불행할것이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고싶다..라고 했던것같은데



대학와서 좋은사람도 많이 만났고 배운것도 많고

치유도 많이 됬고.. 즐거운일도 많이있었고..



힘내라는말이나 잘될꺼라는말 열심히하세요

이 모든말들이 상투적이고 멀게만 느껴지네요

비현실적인?



다만 저는 여러분들이 부단히 여러분의 삶을 만들어가시길 바래요

입시판에서 믿을사람은 결국엔 나밖엔 없었던 것같아요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살아가는 모든 하루가 다 수능으로보여서

이 굴레에서 벗어날수있을까 했는데

확실히 시간이라는게 좋은거긴 한가보네요



는 시험기간에 공부하기싫어서 쓰는 똥글이긴한데

수능보단 낫네요



사진은 삼수끝나고 모든책들을 버리기 전입니다

재수 끝나고도 책 많이 버리고 그랬는데

이땐 고딩때부터 본 책들도 다 버리고 그러니까 내가 진짜 대학생이라는게 되긴하는구나..싶더라구요 ㅋㅋ



To언제나 멋진 여러분에게ㅋㅋ













쓰고나니 오그라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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