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2-01-17 18:44:15
조회수 7,961

예비 고3의 국어 영역 학습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127298


[ https://youtu.be/v-BSZkvCJPY ]


 위 주소를 클릭해서 보시면 유튜브 어플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겨울 방학 시즌이 시작되고 벌써 2주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각자 본인에게 맞는 강의와 교재들을 소화해 가면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희도 이번 주면 벌써 개강 3주차에 들어가네요. 매년 학생들에게 수업 중 국어 영역 학습법과 입시에 참전하는 수험생의 태도에 대해 전달하곤 했는데, 특히 올해는 아예 각잡고 학습법 설명회를 자세하게 진행했습니다. 이유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 22학년도 불수능의 현장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과거와 다른 취약한 모습들 때문입니다. 사실 시험을 왜 이딴 식으로 냈냐며 출제자를 원망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을의 입장에서 이 시험에 들어가는 것이고, 평가원의 출제 기조는 6, 9월 뚜껑이 열리면서 확인 가능하고, 심지어는 시험장에 가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이죠. 결국 예년에 보여준 경향성에 비추어 우리의 학습 태도를 점검 및 수정하고 그에 맞춰 반복 훈련을 하는 것만이 11월 수능을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봅니다.

 영상에 많은 내용들을 담아두었습니다. 1년 동안 진행해야 할 국어 학습법과 수험생이 가져야 할 태도들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였습니다. 저는 태생적으로 곡선보다는 직선을 선호합니다. 거침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다했습니다. 필요하신 부분들은 참고해서 학습 방향 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래의 내용은 영상에서도 언급되지만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이기에 몇 자 적습니다.



0.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아시겠지만 세간에서 말하는 좋은 대학에 가는 건 좋은 일이고 칭찬 받을 일입니다. 대학의 레테르와 입시의 과정에서 쏟아 부은 노력들로 자신을 입증해내는 것도 필요한 일이겠죠. 하지만 대학 진학이 반드시 밥 먹여 주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 또한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과거처럼 감옥 같은 교실에 학생들을 몰아 넣고 속된 말로 빡세게 굴리는 식으로 공부해서 대학에 가는 또는 보내는 것만이 능사인 시대가 아닙니다. 각자의 개성이 존중 받고, 그를 통해 자신만의 역량을 세상에 내놓고 증명하는, 지금껏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 앞에 우리는 놓여있습니다. 굳이 하기 싫다는 공부 억지로 하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러기에 입시에 참전하려는 플레이어는 필히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왜 대학에 가려고 하는가, 정말 진로를 위해서 결정한 선택인가, 아니면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 가오를 잡으려고 하는 것인가, 할게 없으니까 일단 공부나 하자는 것일까. 등등의 여러 질문들을 냉정하게 스스로에게 던져보며 명확한 본인만의 이유를 설정하고 운신하세요. 역량이 있고 개성이 있는 사람은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그 모습이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고3 때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니 꼭 본인만의 명확한 답을 찾고 움직이길 기원합니다.


  

1. 지금은 할게 많아야 합니다.


 고3은 당연한 것이지만, 특히 N수생들의 경우 지금 시즌에는 정말 정말 할게 많아야 합니다. 작년에 내가 한 공부가 공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함은 물론, 더 꼼꼼하고 신중하게 공부하다 보니 시간도 부족하여 하루에 세운 계획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 일들이 늘어갈 것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기에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할게 많아서 하루하루가 숨이 찰 정도로 바쁘겠지만, 결국 어느 정도 사고력이 증진되고 훈련한 양이 쌓이면 가속도가 붙고 이후에는 더 빠르게, 밀린 또는 해야 할 과업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힘들다고 해서 널널하게 계획을 세우지 마시고 조금은 벅찰 정도로 계획을 잡아주세요. 주말이 되었을 때, 평일에 하지 못했던 미진한 부분들을 보충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일주일의 사이클을 잡아가세요.



2. 어려우니까 어려운거 해야지?


 22학년도 수능에서 평가원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어려우니까 어려운거 해라'가 아닌,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 입니다. 수능이 점점 리트화 되어간다는 이야기들에 귀가 솔깃해서, '아 난 이제부터 리트를 풀어야지!' 라는 식으로 오버하지 마시고, 기출 문제들을 보면서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고 납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세요. 중, 하위권들은 소수의 실력자들을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수능 국어는 사고력을 측정합니다. 글 읽기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문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고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수강하고 계신 강사의 강의를 매주 참고하면서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걸맞게 반복 훈련을 해주세요. 내 실력에 맞지 않는 어려운 지문 풀고 있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게 아닙니다. 제발 기본에 충실해주세요.


 


[ https://youtu.be/Sc7QfzDVcVE ]




3. 강의만 멍하게 보고 있으면 반드시 망합니다.


 중, 하위권들은 방향성 설정과 어느 정도의 지식 증진을 위해 강의가 분명 필요합니다. 어떤 강의와 어떤 콘텐츠가 좋은지는 묻지 않아도 본인이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강의와 콘텐츠를 찾으세요. 저도 제 강의가 무조건 좋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학생에게 맞는 강의를 수강하세요.

 그런데 문제는 강사의 현란한 말솜씨에 현혹되어 멍하게 강의만 보는 학생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입니다. 강사는 방향성 설정과 범위 획정 이외에 그 어떠한 것도 학생의 성적을 올리는데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결국 이 시험은 내 손으로, 내 힘으로 뚫고 나가야하는 시험입니다. 무리하게 학원 스케쥴을 짠다든가, 대치동에 대한 환상에 젖어 이 강의 집적, 저 강의 집적 거리지 말고 나에게 맞는 강사와 콘텐츠를 우직하게 소화하면서 밀고 나가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나의 내면적 모습에 집중하여 끊임없이 훈련하는 학생이 아닌, 강사와 학원에 대한 예찬만 많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관심, 논의, 평가가 많은 학생들은 반드시 망합니다. 적당한 수준의 강의와 그보다 배로 많은 자습을 가져가시면서 겨울을 보내세요. 


 중요한 것은 나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그에 걸맞게 공부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국어강사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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