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반수 경험자의 학고반수 정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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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썼던 학고반수에 관한 정보글인데, 오르비 분들은 비교적 잘 아시는 편이겠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반수/재수 장단점 비교 내용은 빼고 학고반수 관련 내용만 올려봅니다.)
과거 글 보면 아시겠지만 전 학고반수로 진학했구요
학고반수는 학사경고+ 반수라는 뜻으로, 학교를 등록만 하고, 한 학기를 아예 나가지 않고(그래서 학사경고를 받고) 2학기때 휴학을 하는 방식입니다. (한학기 등록금 버리기라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학교가 반수방지를 위해 1학기 휴학을 막아뒀는데, 이 때문에 1학기 등록금과 학사경고 이력을 희생하고 공부 시간을 얻는 방식입니다.
장점- 재수와 반수의 장점을 모두 합한 것이죠. 붙여놓은 학교가 있고, 1년을 풀로 공부하니까 공부시간의 부족함도 없는.
단점- 한학기 등록금 그대로 날아감/ 복학시 아는 사람 없고, 새내기 생활도 못해봄(대학생활의 로망이 일부 제한됩니다.)/ 학사경고 이력 생김/ f받은 수업 메꿔야함
이렇게 있겠네요.
요약하면- 나는 1년을 통으로 공부에 투자하고 싶다/ 그런데 붙여놓은 대학은 있어야 안정감이 생길 것 같음/ 한 학기
등록금이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여력이 된다/ 학사경고를 받더라도 내가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
다/(나로 인해 떨어질 예비 1번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이겨낼 수 있다) 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험을 예로 들어 추천드리는 방식은
1. 붙여놓는 대학은 지거국이 좋음
- 일단 등록금이 쌉니다. 저는 지거국 경영학과였는데 한 120만원정도가 1학기 등록금이었던 것 같네요. 그정도는 메가패스 환급만 쳐도 벌었으니..../ 그리고 지거국은 취업이나 생활비 면에서 가성비가 좋기도 하고요. 요약하면 등록금이싸고, 혹시라도 복학 시 경제적 타격이 적은 가성비 대학의 학과를 붙여놓으라는 이야기입니다.
2. 하향지원도 고려해보자(동일 대학 내의 과를 낮추라는 말)
-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부담해야 하는 1학기 등록금이 좀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고민하다가 그냥 경영학과 썼는데, 당시에 행정학과로 낮추면 전액장학금이었어서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학교, 과에 따라서 학사경고 받을 시에, 또는 자퇴시에 장학금을 뱉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건 잘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3. 수강신청/ 수강정정을 통해 f받은 과목을 줄이자
- 저 같은 경우에는 1학기 시간표가 정해져 있었어서, 별다르게 수강신청은 안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되면 f받은 과목이5개, 6개가 되어버려서.... 혹시라도 복학하게 되었을 때 다 재수강할 생각하니 끔찍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수강정정 기간에 2개 남기고 다 뺐습니다. (최소이수학점이 3학점인데 6학점인가 그랬을거에요.) 재수강하면 교양/전공 여부에 따라서 최고점이 b+로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니, 학점 계산 면에서도 이게 유리할겁니다.
- 이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최소이수학점을 안채우면 제적인지 단순 학사경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 제 기억으로는 그때도 잘 몰랐어서 그냥 6학점 했던같아요.
4. 학사경고가 필요없는 쪽으로 진로설정 하는거도 괜찮을듯
- 전 혹시라도 복학하게 되면 바로 군대가서 공무원시험이나 cpa 준비하는 걸로 계획 세웠었습니다. 일반 사기업 취직에는 학사경고가 좀 부정적일 것 같은데, 뭐 공시같은 시험은 그런거 별로 상관없을테니까요. 학사경고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 안해도 될거같아요.
5. 학고받으면 성적표가 집으로 날아오는가?/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는가?
- 이건 부모님 몰래 학고반수하는 친구들이 고민하는 부분일텐데, 저같은 경우에는 학사경고장 집에 우편으로 날아왔습니다...... 하늘색 종이로 이수학점 써져있던 기억이 나네요. 신기해서 엄마한테 보여줬다가 꿀밤맞았습니다. 암튼
- 학교마다 다를겁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방법은 학교 들어가서 인적사항 쓸 때 본가 주소나, 보호자 전화번호 다르게 쓰세요. 친구 자취방 주소나 번호라던가. 그럼 가도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요? 내가 안썼는데 대학교에서 어떻게 알겠어요.....
학고반수에 대한 구체적인 글은 잘 없어서 경험을 되살려서 써봤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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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잡담 안 적고 공부한 것들만 적어야 겠다 흐아아ㅏ앙
+추가: 모든 메디컬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메디컬은 학고반수가 등록금이 비싸다는 것 빼고는 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복학하면 유급생으로 처리해줘서 그냥 학번을 내려줘요. 원래 20학번이었으면 복학 후에는 21학번으로 사는겁니다. 공지방, 자유톡방도 다 초대되고요. 복학했을 때 새내기 라이프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게 큰 장점입니다.
ㄷㄷ유급되면 한학번이 내려가는건가요?
혹시 원광대 학고되면 제적된다는 말이 있던데 이건 학바학이겠죠?
맞아요 ㅠ 학바학이라 자세한건 행정실에 문의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