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hunny [416276] · MS 2012 · 쪽지

2014-01-11 16:56:56
조회수 1,188

과탐 6과목 후기 - (3/3)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05970

이 글은 2편 (물리1, 화학2) 입니다


#1편 [지구과학1, 화학1] 링크 (http://orbi.kr/0004191187)

#2편 [생명과학1, 물리2] 링크 (http://orbi.kr/0004201263)



#물리1

#특징 : 개인적으로 가장 골고루 출제된다고 생각하는 과목, 이해력과 추론 능력 요구, 재밌음, 역학이 완화되긴했으나 여전히 중요,


2학년 때 부터 공부했는데요, 생각보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적습니다. '물리'하면 역학 때문에 벌벌떠는 친구들이 많은데, 교과과정이 바뀌면서 옛날에 비하면 쉽습니다. 저는 2학년 때 그냥 학교 수업들은 것만 가지고 3학년 때는 계속 문제만 풀었던거 같아요


물리1은 화학1 만큼이나 배우는 양이 많고, 분야가 다양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 과목이라 생각하는데요, 문제에서 암기,이해,추론능력을 다 적절하게 섞어서 요구하고, 배운 내용 중에서 균등하게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공부할 때 불편하지 않은게 암기를 물을만한 단원, 추론이나 이해를 물을 만한 단원이 다 나눠져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어느하나가 부족하면 꼭 못해도 하나씩 틀리게 되있는거 같습니다

안중요해보이는것도 다 외워야되고요 (전 심지어 매개입자 중에 질량 있는건 약력밖에 없다는 것도 외움...)

6월 모의고사에 표준모형, 베르누이의 법칙을 묻는 문제를 보면,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그리고 수학 좋아하는 친구들이면 물리1도 좋아할거에요. 전 19,20번 같은 문제 푸는게 재밌더군요. 내가 이해한거 내용 가지고 응용하는게 수학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걸 싫어하신다면 그저 괴로운 과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ㅠ 그래도 물리1 정도는 그런거 무릅쓰고 해볼만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물리1은 질 좋은 문제를 많이 풀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문제를 통해 19,20번이나 3점짜리 고난도문제 푸는 훈련을 해야 시험 볼 때 당황을 안하거든요


약간의 홍보를 하자면 wabu 님이 올려주셨던 31제 문제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에 책으로 나온다는데, 먼저 풀어버리면 좀 아깝고 6월 전후부터 두고두고 풀면 정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화학2

#특징:이해는 쉬움, 하지만 문제는 제일 어렵게 나옴, 계산 시간 단축하고 추론 능력 기르는데 시간이 엄청 많이 소요됨,수능특강이 틀리게 나오고 7월 모의고사에선 틀린 지문이 나왔는데 넘어가고 개판인 과목, 응시자들이 전 과학 과목 중에 공부를 제일 잘함, 그런데 재밌으니까 하고 싶은 사람은 할듯


일단 제가 전에 수능 끝나고 썼던 글입니다 (http://orbi.kr/0003980313) [열폭주의]


화2는 단점밖에 없는거 같아서 단점만 주욱 나열하겠습니다.


일단 화2는 처음 배울 때 이론설명만 들으면 이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문제를 보면 깜짝 놀랍니다;;


응용력, 계산력이 많이 요구되는데... 이걸 충족시키려면 연습을 엄청나게 해야됩니다. 저는 수학 다음으로 화학2에 공부 시간을 투자했는데 ㅠ 다른 과목을 고르고 남는 시간에 국어 영어 공부를 좀 했으면 성적이 덜 기형적으로 나왔을거 같아요


또, 어려운거 말고도 안좋은 점이 더 있습니다.

ebs 집필진이 문제가 있는지 수능특강에서 이온 결정 구조 가지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가갔다 하더군요

이온 종류에 상관없이 면심 입방이다, 같은 이온끼리만 묶어서 단순 입방 두개가 겹쳐있는거다...


거기다가 7월 모의고사에선 플루오린(불소) 수용액이 전기분해하면 기체로 나온다고 해야 정답이 되질 않나... 10월 모의고사에 완충용액의 ph가 변하는것도 좀 애매했던거 같고..


이래저래 공부하면서도 내가 잘못한건 없는데, 기초가 흔들리게 되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제 1년 지났으니까 좀 안정적으로 변할지 모르겠는데...


마지막 단점으로 화2 선택자들이 공부를 무지막지마하게 잘합니다;;

저희 학교 전교 1,2등이 화학2했고요, 화학2 학원 다닐때 학원에 모의고사 전과목 만점 받아본 친구가 2명 있었습니다 (전체 7명;;)


객관적인 자료는 여러 사설 모의고사 사이트에서 채점결과를 찾아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화2가 안좋다고 해도 할 사람은 다하게되는거 같아요. 왜냐면 재밌거든요 ㅋㅋ 저도 이런거 알고도 패기 좋게 수능봐서 괜찮은 결과 받았고요


제일 속 썩이던 과목이지만 재밌어서 정도 많이 들고 내새끼 같이 아낀 과목이 화학2 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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