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omd [940713]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12-01 1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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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의 한의학에 대한 생각 (부제-과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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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까인 한의사, 서울 어딘가의 개원의입니다 ㅎㅎ



어느새 수능을 본지 .. 꽤 많은 시간이 후울쩍 지났네요. 내신 8.5등급, 수능 럭키세븐으로 시작해서 4년간의 수험생활 끝에 대학에 온지라 수능시기가 올 때 마다 정도가 덜해지긴하지만, 싱숭생숭합니다. 아무래도 투자한 시간이 있는지라..^^.......



수학을 못했었지만,  문제푸는건 좋아는하는지라 밥먹으면서 풀어보려고 자료를 찾다가, 또 생2오류를 보다가 올비로 연결되었습니다.



수능이 막 끝난 시기~원서철까지 한의대는 항상 핫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사그라드는게 ... 주기성을 가지고있는 것 같아요 ㅋㅋ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어쩌다 링크를 타게 되면 항상 한의학에 대한 글은 폭발타고 있더군요.



역시 간만에 접속했는데 .. 한 글이 불타고 있더군요 . 한의학은 과학인가에 대한 글을 보고 저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책상 앞에 앉아보았습니다. 천생이과라 글을 쓰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학생때도 그리고 로컬에 나온 지금도 한의학은 과학인가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접합니다.그럼 과학에 대한 정의를 알아보아야겠지요..?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논리적인한까는 정말 좋아하지만 배운것 없고 논리성없는, 무지성한까는 혐오합니다. 쫌,, 그래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제가 접한 대부분의 한까는 후자였습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보아도 똑똑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혹은 시험만 잘 보고 머리에 든 것은 없는.. 하지만 열등감을 표출해야하는데, 표출의 대상이 의사들 중에 제일 만만한 한의사로 결정된존재.. 였던 것 같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제 시작해보려합니다!

 


A.

과학에도 많은 정의가 있습니다. 자연과학, 형식과학, 경험과학 등등,,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은 생각보다 넓은 개념을 포괄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자 수준에서의 과학은 물화생지로 대표되는, 앵간하면 적절히 맞아 떨어지는 것만을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에 한의학은 이현령비현령식의 학문이라고 생각하여 비과학이야! 혹은 유사과학이야!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한의학은 의학에 속하며, 의학은 수많은 과학의 갈래중에 자연과학, 좁은의미의 과학에 속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자연과학, 좁은의미의 과학이란 무엇일까요?




너무 세세하게 들어가지 않고,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과학에 대한 정의를 몇 개 긁어와보겠습니다.



  1. Natural science is a branch of science concerned with the desc/2ion, understanding and prediction of natural      phenomena, based on empirical evidence from observation and experimentation. Mechanisms such as peer          review and repeatability of findings are used to try to ensure the validity of scientific advances.



  2. 자연과학은 자연 현상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과학, 자연과학은 자연현상, 특히 자연의 법칙에 관한 일정한 이론체계     를 연구하는 학문  



  3. 자연현상, 특히 자연의 법칙에 관한 일정한 이론체계를 연구하는 학문




 자연과학의 사전적 정의를 네이버나 구글에서 긁어왔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게 맞는거냐, 좀 더 학술적으로 과학을 정의해달라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나이브하게 이정도로 논의를 시작해도 문제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과학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도 틀린말은 아니거든요



 대충 긁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표현되는 문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자연현상을 연구한다 

2, 일정한 이론체계를 연구한다



어디에도 명확해야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대부분의 "명확하지 않으니 과학이 아니냐"는 말에 대한 논박은 된 것 같습니다. 명확해야지 과학이다라는 말에는 수없이 많은 반례가 존재하거든요. 





B.

 좀 더 이어가자면,, 그럼 한의학의 철학적 개념들은 과학이냐? 라고 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당연히 현재에는 과학이 아닙니다. 철학은 자연과학에 속하지 않거든요. 제가 현재라고 했는데,, 그럼 과거에는 과학이었을까?라는 말에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철학과 과학이 분리되어있지 않았고 그 철학으로 자연현상을 연구하고 일정한 이론체계를 연구했었거든요. 포인트는 과학도 결정된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며 변화하는 개념이고, 철학은 과학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렇다면 또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럼 한의학은 철학인데 그럼 과학적이지 않은 것 아니냐?"



 그렇다면 또 물어보고싶습니다. 한의학은 철학이라고 어디서 보셨나요? 한의학은 음양오행이다? 누가 정의했나요? 이름있는 저명한 학자가? 무지성 한까가 정의했나요? 



 누구도 한의학=철학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양오행으로 대표되는 한의학의 이미지가 이런사고를 만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너네 음양오행 사용안하면 한의학 아니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그것 또한 누가 정의했습니까? 그누구도 한의학의 근간이 음양오행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정의된 적도 없습니다. 이런 프레임이 무지성으로 뇌리에 박혀 많은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C.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그렇면 대체 한의학은 과학이냐? 에 대해 어떤 답을 내릴 수 있을까요? 답은 당연히 과학이다입니다. 자연현상을 연구하고 일정한 이론체계를 연구하기 때문이지요. 무엇을 이용해서? 현대의 도구를 이용해서!

그러면 또 이렇게들 말합니다. 현대의 도구를 이용한게 한의학이냐, 다 현대의학아니냐?... 여기서 또 생각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딱 시간을 멈춥니다. 한의학의 발전단계와 많이들 대립된다고 생각하고있는 양의학의 발전단계를 이 시간에 딱 멈춥니다. 그리고 내일 시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양의학은 당연히 발전하겠지요. 한의학은 그상태 그대로 머물러만 있어야할까요? 현대과학의 틀을 사용하지말라고 또 누가 결정했나요? 법제화가 되어있나요?


모든 학문은 타 분야와 얽히고 얽혀 발전합니다. 한의학만 예외로 둘 수 있을까요? 왜 예외로 두어야하죠? 대체 저런생각은 누구의머리에서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까기 위한 논리인지 생각이 없는건지..


당연히 한의학도 현대과학과 융합되어 발전합니다. 그리고 그게 현대한의학이구요. 누구의 뇌피셜에서 발전하느냐 안하느냐를 보고 거기에 선동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D.

 한의학이 과학인가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반박은 환영합니다^^ 논리적인 대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치료적인 측면에서는 한의학의 효용을 좋게 생각하지만,, 저를 기본적으로 한까스탠스를 만든 한의대의 교육과정과 몇몇 쓰레기같은 쇼닥터, 그리고 쓰레7ㅣ 교수새77ㅣ들에 대해서는 .. 분노하고 한탄합니다. 


쇼닥터는 몇몇으로 대표되는데, 본인 돈벌라고 이미지 팔아먹는 .그게 사람들의 인식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생각도 안하는 걍 빡대가리.ㅠㅠ 그게 한의학이 아닙니다. 과학도 아니에요....에휴  


또 학교를 졸업한지 꽤 지났지만 변하는건 없더군요. 왜 학생들이 휴학을 하는지 자퇴를 하려고 의대를 가려고하는지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그냥 높은 위치에 있는분이 멍청한 것 같아요.  현대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서 한'의사'가 아닌 '한'의사가 되고싶은, 아니 그냥 한학자가 되고싶은 교수들이 꼭 있습니다. 입학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진짜 뜨레기같은 교수들이 있다는걸 알고 진학하셔야합니다.. ㅠㅠ 하지만 또 가끔씩 쩌언다..!!라고 생각되는 빛같은분들이 있는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일까요...! 

 


이렇게 글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한 삼사십분 쓰다보니 지리멸렬해지네요.. 또 여러가지 말하고 싶은것들이 있는데 ex)한의학은 유사과학이냐!, 한의사도 의사냐! 왜 양의사 양방이라고 쓰냐!! 등등 .. 치킨을 먹어야하니 이해해주시겠쬬?


궁금한 점은 댓글남겨주시면 시간날떄마다 틈틈히 달아보겠습니다. 쪽지는 받지 안아여~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족 - 한의사가 수험생사이트와서 글쓰는게 시간이 남아도냐~ 입결방어하려고애쓴다~라고 말할수도있는데.. 무지성으로 잡소리를 들으면 일단 반박을 해야지 헛소리가 조금이라도 덜 퍼지게됩니다. 이 조금의 노력이 퍼져서 프레임을 벗기고 인식이 개선됩니다. 2010년 초반만해도 한의학 인식이 바닥을 뚫어 맨틀까지 뚫어 저어기 어느 차원까지 도달했었는데, 무지성 한까소리에 그러려니하고 넘겼으면 그나마 이렇게 바닥이라도 올라올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어느직역이 사실도 아닌 헛소리에 그것도 일부러 까려는 소리에 발끈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ㅎㅎ 까가 많으니 잡소리를 잡으려고 글을 쓰시는 분들도 많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도많고 빠도많은 학문은 없을 것 같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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