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 시제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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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은빨래조각이한뭉텅이공중으로날라떨어진다. 그것은흰비둘기의떼다. 이손바닥만한한조각하
늘저편에전쟁이끝나고평화가왔다는선전이다. 한무더기비둘기의떼가깃에묻은때를씻는다. 이손바닥
만한하늘이편에방망이로흰비둘기의떼를때려죽이는불결한전쟁이시작된다. 공기에숯검정이가지저
분하게묻으면흰비둘기의떼는또한번이손바닥만한하늘저편으로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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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있으면 끝나겠네요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