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일 [1072784] · MS 2021 · 쪽지

2021-10-21 23: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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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일] D-4주 : 1등급 학생은 현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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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어강사 국평일입니다.

수능이 4주 남은 현 시점은 수험생들이 많이 지쳐있고, 불안하며, 무엇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관심을 가지는 시기입니다. 우선 4주 남은 현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해 어떤 글을 쓰는 것이 좋을지 곰곰이 고민하다가, 4주 전부터는 모든 행동을 완벽하게 수능, 그 하루에 맞췄던 저의 경험을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글은 제 경험과 여러 전문가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다른 글에서 봤을 법한 내용도 다뤄질 것이고, 누군가의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의 내용은 제가 수험생 시절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여겨지는 부분들만을 최대한 정리해서 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글을 읽고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요소들만 차용하셔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남은 4주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추천학생]

① 생활 패턴이 수능에 맞춰져 있지 않은 수험생

② 무엇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는 수험생

③ 수능만 생각하면 불안한 수험생



Ⅰ. 생활 패턴


① 수면

우선 적어도 6시 30분에는 기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학적으로 사람들이 잠에서 일어나서 뇌가 잠으로부터 완전히 깨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시간이라고 합니다. 수능 1교시 국어 시험이 시작하는 시간이 8시 40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험 시작 2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잠에서 완전히 깬 뇌로 시험에 임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조금은 시간적 여유를 둔 6시 30분에는 기상을 하시는 것을 지금부터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더불어 2014년 SBS뉴스에서 다뤘던 기사 「최소 5시간 30분을 자야 하는 이유」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본 바 최소 5시간 30분은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뇌가 잠에서 깨는 시간과 최소 수면시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4주 동안은 새벽 1시전에는 잠을 자기를 권합니다.


② 아침식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뇌는 아침에 일어나서 집중력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포도당을 필요로 하기에, 아침식사는 두뇌활동을 원활하게 해서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아침밥을 먹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능점수가 평균적으로 10~20점 가량 차이가 난다는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아침밥 여부와 성적의 관련성 조사’의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부터 뇌를 사용해야하는 수험생들에게 아침밥은 어찌 보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더불어 아침 식사를 부담스럽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과 적당량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부담스러운 음식을 먹거나,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식사를 한다면 뇌가 ‘위(胃)’에도 신경을 써서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한편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가 실제로 효능에 대해서는 경험상 잘 체감하지 못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이왕 먹는 음식이 뇌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③ 국어 공부시간

제 글이 국어 관련 칼럼이기에 아무래도 공부시간도 국어 관련하여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등교 및 등원 혹은 공부할 장소로 7시 50분까지는 하시길 권합니다. 수능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7시 50분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기에 등교 및 등원도 7시 50분까지 마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소설’과 ‘비문학’ 이렇게 1개씩 지문을 읽어보며 글과 관련된 뇌의 부분을 워밍업해주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시험에서 처음으로 시험지에 빽빽이 적혀있는 글을 접하는 것보다는, 미리 워밍업하고 글을 접한다면 유의미한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소설’, ‘비문학’ 1 지문씩 읽는 것을 권합니다. 단, 말 그대로 워밍업이기에, 굳이 문제를 풀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험을 보기도 전에 문제가 막히거나 틀린다면, 멘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8시 40분부터는 수능과 동일하게 80분간 기출문제를 통으로 푸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뇌가 8시 40분부터 10시까지는 국어 공부하는 것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학원을 다니고 있다면, 8시 40분부터 80분간 국어 공부가 힘들 것입니다. 그런 불가피한 경우에는 주말만큼은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국어 기출 문제를 통으로 푸는 시간을 갖길 권합니다. 이 기출 문제 푸는 것은 너무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시간 관리’, ‘감(感) 유지’, ‘현재 자신의 실력 체크’에 초점을 맞추시면 됩니다.


10시 이후에는 채점 후 쉬었다가 수능 시간표에 맞게 다른 과목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수능 시간표가 끝난 이후 저녁을 먹고 6시부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국어 공부를 하시길 권합니다.(하루 국어 = 최소 2시간 반) 해당 시간에는 오답 및 오답으로 발견한 자신의 개선할 점을 보완할 방법을 고민하고, 부족한 개념 및 용어가 있다면 공부를 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Ⅱ. 국어 공부


① EBS

평가원에서 이번 수능에서 EBS연계율을 50%로 낮추고 직접 연계에서 간접연계로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체감상 50%보다 더 낮은 연계율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되기에, EBS에 대한 힘은 이전보다 빼고, 옛 수능처럼 낯선 지문을 소화하는 실력을 갖추는 것에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연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에, EBS를 완전히 버릴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EBS에서 문학만을 챙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시’의 경우 분량이 긴 몇몇 ‘고전시가’ 작품 외에는 생략 및 일부분 발췌가 어렵기에, 시 부분에서는 EBS공부의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소설’의 경우, 동일한 작품을 EBS 책에서 발췌된 부분과 수능에서 발췌된 부분이 다르더라도 연계를 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EBS 소설의 경우 지문 분석보다는 전체의 줄거리 및 등장인물과 그들 간의 관계를 간략하게 파악하는 공부를 추천합니다. 간략한 줄거리 및 등장인물 파악만 되어 있어도 시험에서 지문의 소화에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비문학은 문학처럼 공부하기가 어렵고, 기대효과도 낮기에, 1달 남은 시점에서 공부의 효율성을 따진다면 문학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EBS의 경우 문학만을 챙기시길 권합니다.


다만 내신 준비했을 때처럼 작품을 완전 분석하라는 것이 아닌 ‘’의 경우 시의 상황 및 상황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소설’의 경우 전체 줄거리와 중심사건 및 등장인물과 그들 간의 관계를 간략하게 파악하는 정도로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다음과 관련된 내용들은 해설지에 적혀있는 간략한 작품 설명만 봐도 충분하기에, 굳이 수업을 따로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② 기출문제

평가원만의 Code를 파악하고, 평가원이 추구하는 사고과정을 익히기 위해서는 평가원에서 출제한 모의고사만한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인해 많은 선생님들과 고득점자들은 ‘기출문제를 끝없이 파야만 한다.’, ‘기출문제만으로 충분하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아니, 올해에 기출을 도대체 몇 번이나 풀었는데! 정답이 기억나서 기출 푸는 의미가 없다고!’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할 겁니다. 그렇다보니 기출문제를 공부하더라도 더 이상 파악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기 시작하기에, 기출 문제 공부는 공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좋고, 어렵고 그러나 새로운 문제를 찾게 되고, ‘실전 모의고사’, ‘이감모의고사’, ‘파이널 모의고사’와 같은 문제가 시중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제가 기출을 강조하는 이유가, 시중 문제집을 건드리지 말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시중 문제집의 문제들의 질 때문이 아닙니다저 또한 그 문제들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결국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는 ‘기출’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모방품도 진짜와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 어떤 문제(사설 및 교육청)도 결국은 평가원 모의고사와 완벽하게 일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평가원에서 추구하는 사고과정을 파악하고, 그 사고과정을 익히기 위해서는 평가원 문제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정답을 찾는 것이,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서 맞추는 것이 기출문제 공부에서 전부가 아닙니다. 기출 공부의 핵심은 정답을 도출하는 사고과정이 무엇인지처음 풀 때는 그 사고과정을 왜 못했는지문제에서 어떻게 생각을 해야지 처음 풀 때부터 해당 사고과정을 떠올릴 수 있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가원 맞춤형 오답’을 통해서 틀린 문제에서 자신의 사고과정과 정답을 도출하는 사고과정의 차이를 비교하고, 왜 처음에는 정답을 도출하는 사고과정을 못했는지자신의 사고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어떻게 해야 처음부터 정답을 도출하는 사고과정을 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③ 개념 및 용어

몇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바는, 공부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실한 1등급으로 올린 친구들은 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풉니다. 반면에 2등급도 불안한 친구들은 대체로 개념을 말 그대로 글자만 알고 있지, 완벽한 이해 없이 대충 맞는 것 같다는 생각(=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풉니다. 학생 시절을 떠올려보면, 기본 개념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과 불안함에 의해, 기본 개념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풀려고 했었습니다.(흔히 말하는 양치기) 하지만 강사가 되고 나서 돌이켜 보니, 기본 개념이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해서 해당 작품에 비판적 태도가 있는지 없는지, 은유법이 쓰였는지 아닌지, ㉠을 공감각적 이미지로 봐도 되는지 아닌지 확신이 없다면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개념이 확실한 친구들은 선지를 보자마자 O/X가 바로 됩니다. 개념이 확실하다면 고민하는 시간이 상당히 짧기에, 그렇지 않은 친구들보다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문제를 풉니다.


아무래도 기본 개념 공부를 했었기에 기본 개념서를 다시 펼쳐봤을 때, 공부할 것이 마땅히 없다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기본 개념 복습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 반면 양치기 공부법은 열심히 공부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양치기 공부법을 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개념 없이 국어 문제를 푸는 것은 계속해서 실력이 아닌 ‘감(感)’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기에 진정한 성적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양치기 공부로는 어느 이상 성적 나오지 않는 이유)


물론 개념과 더불어 사고과정 및 독해 방법 등 다양한 요소들도 필요하지만, 개념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다면, 다른 요소들이 빛을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균열은 조그만 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성적에 균열이 시작된다면, 그 시작점은 엄청난 이유가 아닌, 약간의 개념 이해 부족에서 비롯될 수도 있습니다확실히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는 말은 타인에게 해당 개념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남은 1달 동안 엄청난 것을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은 어떨까요?



Ⅲ. 공부 태도


① 잘 보는 시험이 아닌 아쉬움이 없는 시험

모든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기 전에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어찌 보면 열심히 준비한 시험에서 달콤한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유독 수능은 다른 시험들에 비해 학생들의 입에서 잘 봤다는 말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평소 모의고사와 내신 때와 비교해도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능을 잘 봤다는 학생은 드뭅니다. 그 이유는 긴장감과 압박감, 그로 인한 예민함, 새로운 환경 등 수능이라는 시험 특성에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특성 때문에 오히려 수능에서는 시험을 못 봤다는 학생이 평소보다 유독 많이 보입니다. 한마디로 수능에서 시험을 잘 보기를 바라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만큼이라도 성적이 나오길 바래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쉬움’이라는 감정은 미련이 있을 때,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험에서는 어떤 경우에 미련이 남을까요? 바로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봤을 때, 맞추게 되는 경우 미련이 남게 됩니다. 애초에 또 다시 시간 여유를 갖고 풀어도 틀리는 문제는, 현재 자신의 실력으로 풀 수 없는 문제이기에, 맞으면 좋은 것이지, 틀렸다고 미련이 남지는 않습니다. 물론 실력이 부족한 자신이 공부를 더 하지 않았던 것에 후회가 남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은 시험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시험 준비 과정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반면, 다시 풀어봤을 때, 맞추는 문제는 자신의 실력으로 맞출 수도 있었던 문제라고 인식되기에 시험에 미련이 남게 됩니다. 흔히들 ‘운이 없었다.’, ‘실수가 많았다’는 시험은 다시 풀었을 때, 맞추는 문제가 많은 시험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잘 봤다고 말하는 시험은 대체로 자신의 평균 실력에 비해 높은 점수입니다. 실력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대하는 것은 어찌 보면 욕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점수가 나온다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이 낮다면 오히려 저는 수험생들이 열심히 공부한 만큼이라도 점수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에서 잘 봐야 된다는 생각보다 아쉬움이 남지 않는 시험을 보자는 생각을 가진다면, 긴장감과 압박감도 상대적으로 줄게 됩니다. 더불어 어려운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오히려 아쉬운 문제가 어떻게 하면 없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인지에 집중을 하게 되실 겁니다. 맞출 수 있는 문제는 처음부터 맞아서 미련 없는 수능이 되시도록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② 선택과 집중

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라는 말입니다. 1달 남은 현 시점은 어떻게 보면 많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많은 것을 챙기기에는 벅찬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에게 부족한 약점을 모두 보완하겠다는 생각보다는, 1달 안에 보완할 수 있는 약점이라도 확실히 보완하겠다는 마인드가 오히려 전략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확실히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극복하겠다는 자세로 공부를 하는 것이 오히려 5~10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빈칸과 순서 배열, 문법 문제에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3가지를 모두 문제를 풀되, 빈칸이면 빈칸, 순서 배열이라면 순서 배열, 문법 문제라면 문법 문제로 한 가지 유형을 선택하여, 그 유형은 깊이 있게 연구하는 공부를 하시길 권합니다. 지금까지 극복이 안 된 유형은 개인에게 사실 남은 시간동안에도 극복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을 한다면, 1가지 유형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경험을 했던 바이기도 합니다. 저는 영어에서는 순서 배열, 수학에서는 무한등비급수와 관련된 도형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각 과목별 4점 정도를 확실히 확보하는 실력을 갖추고 수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해서 극복을 무조건 한다고 보장은 못하지만, 모두를 챙기려다가 하나도 못 챙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해야 할 업무가 명확해지면 오히려 집중 및 공부 효율이 높아지고, 선택을 한 만큼 해당 유형은 기필코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결합된다면, 충분히 남은 1달 동안 약점 가운데 1~2가지 정도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사람들마다 수면 스타일이 다르고, 바이오리듬 및 신체적 특징이 다릅니다. 몇몇 분들은 식사를 무슨 4주 전부터 신경 쓰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공부법이 더 자신에게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위에 쓰여 있는 말이 정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수험생은 자신이 생각하는 행동과 방법에 대한 확신을 갖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성은 수능이 다가올수록 학생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반면, 아무래도 전문가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찾은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행동하고 공부 방법을 사용한다면, 최소한 불안감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몇 가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고, 몇 가지는 제가 직접 경험해서 도움을 받은 방법들입니다. 이 방법만이 정답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말은 곧, 이 방법도 정답 중 1가지라는 말입니다. 현 시점에서 증명된 방법으로 행동하고 공부한다면, 성공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생활패턴 때문에, 공부 방법 때문에 불안한 친구들은 위에서 말한 방법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EBS 부분에서 제가 작품들을 깊이 있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몇몇 작품들은 내신처럼 공부한다면, 공부한 작품을 수능에서 마주할 때, 다른 작품들에 비해 유독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관동별곡’과 같이 시험에서 마주하기에 부담스러운 작품들은 공부해놓는다면, 시험장에서 마주해도 부담감이 덜할 것입니다. 오히려 다른 수험생들보다 해당 지문에서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기에, 몇몇 작품들은 내신처럼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몇몇 작품에 해당하는 작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을 통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BS와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선정하여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다음 글에서는 ‘깊은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는 문학 작품(feat. EBS)’을 주제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어 공부 화이팅하세요~!




※ 늘 긴 글 읽어주시고, 감사인사 댓글 및 쪽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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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0b · 771116 · 21/10/22 00:05 · MS 2017

  • 합격하고싶당동 · 967020 · 21/10/22 01:30 · MS 2020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슬슬 기상패턴 조절하고 있는데 오늘은 늦게 자네요 ㅠㅠ!! 평가원 코드라는게 선지에서 이용되는 지문에서 말하는 중요한 내용을 도출하는 방법이라던지 문제를 푸는 논리, 지문의 전개 방식이나 어느부분에 힘을 주고 주지 않는지를 보면 되는걸까요? 기출은 다시 보고 있는데 어떻게 다시 다른 시각으로 봐야할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ㅠㅡㅜ

  • 국평일 · 1072784 · 21/10/22 09:26 · MS 2021

    평가원 코드란 일반적으로 정답 형성 방식 및 오답 형성 방식을 의미합니다. 사실 지문 같은 경우에는 사설 및 교육청과 평가원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학이야 작품을 차용하는 것이기에 말할 것도 없고, 비문학의 경우에 몇몇 지문은 별로이지만, 훌륭한 사설 모의고사 및 교육청은 비문학 또한 좋은 지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풀 것이 아니라면, 지문만 보는 훈련 하에서는 다른 자료들 사용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말하는 평가원 코드는 ‘문제 형성 논리’로 보시면 됩니다. 1~2가지가 아니라서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단적인 예로 ‘근거’기반 정답 도출입니다. 모든 정답은 ‘근거’ 없이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아주 사소해보이는 것이라도 ‘근거’가 있다면, 그 사소한 것으로 인해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문제 형성 논리’가 ‘근거’기반 정답 도출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지문을 볼 때도 ‘근거’로 볼 수 있을 법한 것들에 힘을 주어 읽게 되겠죠?(중요한 내용 도출) 더불어 어떤 것이 근거고 어떤 것이 아닌지 판단하는 힘, 이 근거를 바탕으로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논리적인지, 비약인지 판단하는 힘(논리적 사고)을 연습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출 공부를란 평가원 코드(문제 형성 논리)를 발견하시고, 그 발견을 바탕으로 부차적으로 ‘지문 읽을 때 강약해야 될 요소’와 ‘논리적 사고’를 연습하면서 해당 평가원 코드를 자신의 사고과정으로 익숙해지는 과정을 연습하시는 과정입니다.

    평가원 코드는 정답이 형성되는 공통적인 부분에 주목하시면, 한가지씩 보이실 겁니다. 모든 영역의 공통적인 코드도 있고, 영역별(문학,비문학) 코드도 있고, 갈래별(시,소설/인문,사회,과학,기술) 코드도 있습니다. 그것을 유념하며 공부하시면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어도 하나씩 보이시기 시작하실 것이며, 그때부터 해당 코드와 관련된 사고 과정을 익히시는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 합격하고싶당동 · 967020 · 21/10/22 10:16 · MS 2020

    오 긴 답글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이라도 제대로 해보고 수험장에 들어가야겠네요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국어는 역시 혼자 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께 수업도 받아보고 싶어요! 일단 보이는 것만으로 하나하나 채워가게 공부 해야겠어요..! 평가원 코드 넘 어렵군요!!! ㅋㅋ

  • 국평일 · 1072784 · 21/10/22 13:22 · MS 2021

    평가원 코드가 수학 공식처럼 공식화하기가 어렵다보니 아무래도 확 와닿거나, 학생들이 찾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평가원 코드를 공식화하여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을 해야겠습니다ㅎㅎ 저와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화이팅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