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 의대합격 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560008
본인은 올해 21살. 현역 땐 한양공대 논술 그리고 재수 땐 정시로 지거국 의대에 왔고 지금은 삼반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정말 많은 분들이 수기에 자극을 받고 의지를 다진다는 점을 잘 알고있기에 과외가기 전 남는시간에 잠깐 '메타인지와 노력'을 주제로 수능 수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1. 노력, 메타인지
2. 수능 수기
1.
노력의 이유에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랑, 원망, 분노, 책임, 복수 등등..
사실 재능과 타고난 머리에 대한 부분은 수능이라는 작고 귀여운 시험에 필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오직 '노력'. 집착을 넘어서 정신병에 가까운 노력만이 수험생의 성공을 결정짓는 유일한 잣대죠. 누가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순공 15시간 찍는 사람에게 "넌 머리가 안좋으니 지방대 갈거야"라고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대부분의 수험생이 노력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머리속이 추상적인 걱정과 번뇌, 게으름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작하기전에 끝을 고민하고 실패에 대해 걱정합니다. 누추한 이과지만 비유를 좀 해보겠습니다. 제가 과외할 때 학생들에게 항상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부란 '색칠'과 같습니다. a4 한 페이지를 검정색으로 가득 채우는 업무가 주어진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전체를 한꺼번에 슥슥 채우든 테두리부터 꼼꼼히 채우든 어찌 됐든 이사람은 색칠을 시작할 겁니다. 만약 이이가 "이걸 언제 다 채워.." 라며 노력을 거부한다면 이사람의 종이는 몇년이 지나도 하얀색이겠죠.
걱정보다 앞서는 손, '노력'의 중요성입니다.
반면, 시작했다면 종이는 얼룩덜룩 색이 메워지고 있을겁니다. 종이의 중간중간 색이 비어있는 부분, 색이 연한 부분이 이이의 시선에 들어옵니다. 그리곤 자연스레 펜을 그부분으로 향합니다. 그부분을 열심히 색칠하기 시작합니다..
어디를 채워야 하는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메타인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사람의 종이가 검게 채워지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이사람의 iq가 몇이고, 미술을 배웠고 안배웠고는 종이를 색칠하는데 중요한 내용이 아닙니다.
저에게 노력이란 분노였습니다. 멍청한 나에대한 분노. 나를 무시하는 주변인들에 대한 분노. 나보다 잘하는 친구에대한 분노..
이 분노의 방향을 공부로 트는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복수가 분노의 유일한 해결책이었고, 복수란 곧 제 높은 수능성적이니까요. 이처럼 첫문단에서 언급한 노력의 감정적 이유들을 극대화해서 공부에 쏟아내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그냥 어영부영 했다. 발밑만 보고 걷다보니 수능 만점이 나오더라. 이게 말이 됩니까? 죽을만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본인만의 이유를 만드는 것이 머리속에서 걱정과 번뇌를 지우고 손을 움직이도록 만드는 최고의 비법입니다.
노력을 할 준비가 됐다면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가. 더 단적으로 말해서, '내가 100점을 받기 위해선 어느 부분을 언제, 어떻게 공부해야 할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정확히 해답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여담이지만 부모님들 대학생 과외 맡기실 때, 선생이 학생에게 동기부여를 잘 해주는지,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채워나갈 길을 잘 제시하는지를 확인하시면 학생에게 좋은 결과가 있으실겁니다.
2.
2020 수능, 저는 1교시 국어에서 20문제를 마킹하지 못했습니다. "5분 남았구나. 헷갈리는 문제 하나 풀고 마킹하면 되겠다."
조금 뒤 마킹을 시작하면서 시계를 보니 1분이 남아있었습니다. 아 ..끝났구나. 딱 느껴졌습니다. 뭐 여차저차 수능 최저가 없는 한양대 논술에 붙긴 했지만 학교에 한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일명 학고반수라고 불리는걸 하기로 결심했죠.
학원도 가지않고 집에서 했습니다. 생활패턴? 그딴건 필요 없습니다. 수험생은 순공으로 승부하는거에요. 하루에 12시간을 수학만 했습니다. 마플 수능기출총정리 수1, 미적, 확통 총 5000문제 가량 되는 분량을 2주에 1회독씩 10회독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6월 모의고사를 치고나니 수학은 무조건 100점이 뜨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과목도 시작했습니다. 현역 때 지구2를 했던 걸 뼈저리게 후회하며 지구1 개념을 보고 문제를 수백개씩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를 세세히 분석했습니다. 6모에서 지구 1번 층리면을 단어실수로 틀렸거든요. 모든 감각을 메타인지에 집중했습니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문제점을 하나씩 고쳐나갈 때마다 1점씩.. 1점씩 제 실력이 오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공부가 즐거웠습니다. "나는 이부분이 약하니까 이공부를 하면 1점이 더 오를 것이고 결국에는 만점이 나올 것이다." 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렇게 9월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98 100 96(1) 47 50 1
메타인지에 집착하던 제 공부법에 더욱 확신을 느꼈습니다. 국어는 고난도 지문 독해속도를 높이자. 수학은 문제량으로 감유지. 영어는 연계지문을 더 보고. 어, 화학은 2가산염기의 중화반응만 조금더 연습해보자. 지구는.. 된것 같다. 내가 출제해도 되겠어.
시험이 끝나자마자 이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쳤고 남은 기간동안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12월로 미뤄진 수능시험이 밉기만 했습니다. 내가 열심히 색칠한게 닳아서 부분부분 얼룩이 생길까 두려웠습니다. 그걸 찾아서 메우는것은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수능 전 날은 저녁으로 허니콤보를 먹고 일찍 자려고 누웠습니다. 7시에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누운채로 새벽 3시까지 잠에들지 못했습니다. 정말 너무 두려웠습니다. 내 노력이 컨디션 난조로 물거품이 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 그러고 눈을 뜨니 아침이었습니다. 박카스 두병을 챙겨서 기분좋게 배정받은 학교로 향했습니다.
수능 날 제일 신경쓴 것은 "마킹만 실력대로 하자" 였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다는건 제가 메타인지와 노력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제 탓입니다. 하지만 시간관리와 멘탈문제로 시험을 조지는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장에 가서는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두번째 시험장이었지만, 긴장이 되는건 여전하더군요. 감독관님께 쓸데없이 질문을 남발했습니다. "초콜릿 먹어도 됩니까?" "화장실은 언제갈 수 있습니까" "시계는 풀어둬야 합니까" "물병은 어디에 둘까요" 다행히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감독관님 덕분에 한층 편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시작하고 30초간 명상을 했습니다. 급하게 화작을 풀다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명상 후 문학을 풀었습니다. 근데 문학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평소면 20분안에 끝내고 비문학을 봐야하는데 30분이 넘어가는데 다 풀지를 못했죠. 정답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요. 어쩔 수 없이 화작과 비문학을 풀었습니다. 다행히 문학을 제외하고는 정답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먼저 마킹을 끝낸 후에 문학에서 헷갈리던 것들을 찍었습니다. 후에 채점해보니 92점이더군요. 솔직히 1등급이 안나오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백분위 99더라고요 ..
수학은 전 쉬는시간에 물을 너무 마셨는지 20번을 푸는데 지려버릴것 같았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금속탐지기로 몸수색도 당하고. 근데 와서 시계를 보니까 20분밖에 안지났더라고요. 그래서 여유롭게 나머지 풀고 검토했습니다. 근데 맨앞장 검토를 안했는데 그걸 틀려버렸더라고요. 2번틀림 .. 2점짜리
영어는 조정ㅅ선생님이 유튜브에 올리신 듣기때 독해 12개풀기(?) 그거 그대로 했습니다. 모르는 문제 체크해두고 다 풀고나서 정답개수 적은걸로 찍었더니 100점이 나왔습니다. (쓸데없이;)
화학은 연습이 부족했던건지 20번 문제가 도저히 안풀려 찍었고 틀렸습니다. 1컷이 47이어서 너무 다행히도 1등급을 받았습니다.
지구과학은 7~8분 동안 20문제를 다 풀고 문제 선지마다 각주를 달아가면서 검토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 오르비에 가채점표 올리신 분들과 답이 몇개가 달라서 걱정했는데 채점해보니 다행히도 만점이 떴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누워서 스타크래프트도 하고 메이플도 하고 그냥 잉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계기가 생겨 20키로 감량하고 과외도 다섯개나 하고 ..ㅎ 지금은 삼반수를 하고 있네요. 6월모의고사 미적분이 너무 쉬운데 1컷이 82길래.. 아무래도 전 수능 중독인것 같습니다.
잡담에 가깝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문단에 제 공부의 정수를 담았습니다. 제 과외 비법이기도 하고요. 오르비분들 부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같이 파이팅합시다. ^^!
학습법이라던지 여러가지 질문들 받습니다. 쪽지나 댓글주세용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번은 내가 위긴 하지만 사촌동생보다 대학생활이 늦어질 줄은 진짜 몰랐는데
-
고2 올라가는 학생이고 1학년 총내신은 1.41입니다(국수영과 1.1) 지방이긴...
-
저는 뻘글러에요 3
누잘찍 접기 잘한듯
-
사문 기출 0
마더텅 할까요 임정환T 기출 나오면 그거 할까요
-
둘 차이가 이감으로 보는 기출 밖에 없는거 맞나요?
-
안녕하세요. 한방국어 조은우입니다. 지난주에 인생은 어떻게 살라고 했죠?...
-
이제 수 상/하가 아니구나...
-
하츠투하츠 이안 0
얘가 센터인데 포스트 카리나인듯요
-
그사람한테만 질문 감?
-
https://payge.kr/speed?share=refer 이 링크로 테스트...
-
침대로 밀치기 5
위를 선점하기 이후 콤보 연계
-
그냥 ㄹㅇ 마지막에해야되나,,,이것때문에 다른거할시간까지 다뺏기는거같은데,,,,ㅠ
-
학벌은 그냥껍대기예요
-
08년생 이제 고2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공부를 하지 않았고 내신은 평균...
-
여행 잡아뒀는데..
-
알려주셈뇨
-
대학 비하 좀 하겠음 13
서울대는 나 같은 사람을 모시러 와야지 뭣하고 있는거냣 사람 보는 눈이 이렇게...
-
중간2 이상 받고싶은데 빈칸넣기랑 수분감 스텝2 다 풀어봐야할까요? 너무 어려운듯 하..
-
이번엔 의반 많아서 과탐 백분위 망가지고 겉으로 보이는 고속식 누백 뻥튀기...
-
한완기 돈이 살살 녹네
-
했지만 다시 본드로 붙이고 공부하기.
-
심한 척추측만증 때문에 신경성두통 경추통 거북목통증 매일 달고있는데 이게 아픈것도...
-
소원임
-
제발여 젠슨황 선생님..20층 올려놔..
-
응 안 가 1
하..
-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은 ㄴㄴ
-
역시 국어 > 수학 > 영어 > 사탐 인가 공부량 상관없이 언미사탐 중에서
-
옛날엔 그게 좋았는데 애초에 목적 자체를 나 혼자 연애에 두고 있으면 상대방과...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2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재밌게들 지내는구나
-
개념 + 추론을 줄여서 개+추라 칠판에 적으셨는데 바로 개추 눌렀다 ㅇㅇ
-
살 분 있나요?
-
늙었나봄
-
제가 이제 고2이고… 노베인데 정시로 가려고 해서…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수학여행을...
-
지들 얼굴 인증하는 건 어케 보고 참았냐..? 애니 프사 달고 애니 추천하는 건...
-
벡터가 뭔데 4
닷프로덕트는뭐고크로스프로덕트는뭐야 내머리 으아아아아악 정시충인권을보장하라
-
배운내용 체화하고싶은데 워크북같은게 없어서 아직 기출 안봤으면 그냥 원솔멀택도 같이 할까요?
-
진짜 긴장되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하..
-
모르겠음 학생들 국어실력 좀먹기만 하는 쓰레기 공부
-
하트츠하트도 되고요 하트츠하츠도 되고요 하츠투하츠도 되면서 하츠츠하트같이 별 이상한게 다 됩니다.
-
살면서 벽느낀적이 별로없는데 하아
-
빈도는 줄었지만 집순이라 종종 들어옴 솔직히 대학 반수 마려워서 들어오는 것도 있음..ㅋㅎ
-
베이지 색 셔츠+검정 블레이저 화이트 팬츠+검정 벨트 첼시부츠 검정 이런착장은...
-
1컷은 생1이나 생2나 헬 같은데.. 타임어택도 둘 다 심하고 체감상 킬러는 생1이...
-
내가 좋아하는
-
쓰는 글들은 칼럼위주겠지만 그때가면 또 다르려나
-
울음 꾹참고 3문제 한시간동안 개열심히풀었는데 자꾸 하나씩 빠져서.. 눈물나오기 직전에 밥먹으러옴
-
대학 갈래요 0
이제 보내줘...

메이플 보스 어디까지 잡으셨나요?카벨이요 ㅋㅋㅋㅋ 사냥만 했어용
어디 목표로 하시나요!?
만점목표로 할생각입니당
장난이고ㅋㅋ 외로울 때 감정을 어떻게 절제했나요?
외로울땐 여친을
여친은 없으니까 대신 수학을 했습니다

외로울땐 여친을여친이 곁에 없을땐 수학을 하셨군요
와 마플10회독 실화입니까..
지옥같았죠. 지금도 마플만 보면 매우 설레요
수학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 나와서 양치기 할 각오가 되어있는데 마플 회독 하는 거 어때요 지금?
대찬성이죠 애초에 확실하게 올릴 방법은 그거 하나밖에 없는것 같아요.
오르비하는 이유가 똥글들 사이에서 아주가끔 이런 황금같은 글을 보기때문... 멋지다 증말
이글도 다른수기에 비하면 똥글이지만 .. ㅎ 감사합니다
하루 12시간 수학을 한거면... 다른 과목공부는언제....ㄷㄷ
하하 저때는 수학만했습니다. 6평 이후로는 수학에 50% 나머지과목에 50%정도를 썼더니 실력 유지됐던것 같아요. 공부는 계단식 성장이라고 정체기엔 한번에 몰아치는게 필요한것도 같아요.
와..목표가 어디십니까 연의인가요
제 수능인생에 만점한번 있으면 좋을것 같네요 ㅎㅎ
사실 처음엔 양치기로 승부를 했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인터넷에 떠도는 모든 공부법이 메타인지라는 단어 하나로 귀결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는 부족한 점을 알고 그부분을 채우는것에 집착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당
실모나 문제집 오답들 보면 쉽게 찾을수있어요!
그리고 메꾸는데는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아요 오히려 전반적인 공부를 양으로 계획해서 할때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느끼실겁니다.
한부분을 채우면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오고 그럼 그걸 또 채우고,, 또 채웠던 부분이 증발해서 다시 그걸 하기도하고 그러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부족함들이 객관적 수치로 따졌을 때는 별 문제 아닌 것들만 남게 돼요.
처음에는 미분가능점의 개수 찾기가 아예 안됏다면 어느정도 공부가 진행된 후에는 절댓값 씌운 함수에서만 개수찾기가 어렵더라. 너무 단적인 예시긴 한데 이런느낌?
정리하면 당연히 한번 메꾼게 다시 비기도 하는데 그걸 채워나가다보면 언젠간 분명히 완벽해진다는거
저는 국어 쉬는시간에 친구들 만나서 울었어요 ㅋㅋ 그러고 나서 다시 제 고사장 들어갔는데 그 시선 아시죠
"쟤 아까 마킹 못하던데 ㄷㄷ 그럼 재수하는건가?"
이런 눈빛으로 모르는애들이 막 쳐다보니까 그냥 나머지 시험 잘봐서 혼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거같아요. 물론 걔넨 제 점수 모르겠지만 ㅎ
시험문제 풀다보면 몰입하니까 1교시 마킹못한거 어느정도 잊게되는 부분도 있구요!
저렇게 잘 보셨는데 인설의가 안되나요? ㅠㅠ 정시 정말 쉽지 않군요....ㅎ
이번엔 !ㅎㅎ
수학 N제는 얼마나 풀으셨나요?
n제라는건 정확히 어떤걸 말씀하시는건가요??
지구 어떻게공부하셨나요?
일단은 수특 수완 (문제도 풀고 답지까지 읽으며) 5회독 이상 하기
이후에 사설 문제를 닥치는대로 풀며 오답하기, 틀린 내용 뿐만 아니라 내가 틀린 심리적 요인까지 분석해서 외우기
위 내용 무한반복
요렇게 했습니당
답지가 의외로 내용이 좋습니다. 저희가 판단하기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 딱 정리돼있는 것들이 많아요.
감사합니다!
와 그럼 수학은 기출 회독으로만 완성하신 건가요?? 저는 요즘 점수는 잘 나오는데 일관된 태도 없이 막 푸는 것 같아서 고민인데 문제를 많이 풀면 태도가 잡힐까요,,
저도 그런느낌 받은적 있었어요 ..
문제 풀이의 태도
1. 문제에서 구해야하는것 확인하기
2. 문제에 제시된 조건들 확인하기
3. 조건을 이용해 답을 구하는 과정을 연역하기
이걸 기억하고 접근하시면 최고난도 문제들도 안정적으로 풀리는 느낌 받으실거에요
수학 인강이나 n제 등은 안풀으셨나요? 대단해요 진짜 마플 10회독…
네 수학 인강이나 사설교재는 하나도 안사용했구요!
나중에 실모풀때는 ㅎㅇㅈ,ㅎㅅㅇ등등 닥치는대로 다풀었어요. 그리고 실모 나중엔 사설도 풀게 없어서 ebs에서 만드는것도 다풀었습니당
비문학 어떻게 했나요?
양치기 했습니당
자이스토리나 마더텅같은 평가원 n제 사다놓고 하루에 300문제(60지문정도) 풀어버리면 감이 쫙 오르는데 그게 한달은 가더라구요
네 저는 매3비 100일 하는것보다는 훨씬 효과있었어요
하루 정도면 투자할만 한것같은데 해보시고 댓글로 후기남겨주세요!!
저는 몰아서 했는데.. 그만큼 푸는거 자체가 중요한거니까요! 편하신대로 하시면 될거같아용
그럼 수능 원점수 몇점인가요?
92 94 100 47 50 입니당
한국사는 45!
저도 작년 수능 점수 궁금합니다!!
작년 수능 92 98 1 47 50 이신거죠? 대단하십니다......
수학하나 더틀렷습니당 ..그점수면 메이저의 가지않았을까요 ㅎㅎ 안됐으려나
충분히 가죠!! 올해는 꼭 인설의 붙으세요!! 지거국 어딘지 여쭤봐도 되나요? 전 지거국이 목표거든요 쪽지로라도 괜찮습니다ㅠㅠ
쪽지드렸습니당
바보같은질문이지만 하루에 60지문을 풀고 혹은 12시간동안 수학만 할 수 있는 힘은 뭔가요? 중간에 밥먹는 시간제외하고는 쉬지않고 달리시는건가요? 저는 할게 너무 많으면 남은 뒷페이지 보면서 한숨나오던데..ㅎㅎ 수험생이 집중하는건 당연하지만 그렇게까지 집중하실 수 있는 팁(?)이 궁금합니당..
전 독학재수라 잠자고 밥먹는시간 제외하면 12시간 공부하고도 쉴 시간이 있었어요
너무 공부가 안된다 하면 겜한판 하던지 운동을 갔다오던지 휴식하면서 했습니다. 그리고 수학같은건 음악들으면서 하면 오래 앉아있기 쉬워요! 공부효과는 약간 떨어질수도 있지만요.
국어는 어떻게 올리나요?? 만년3이라서 뭘 해도 달라지지 않아요 ㅠ
ㄹㅇ..
시간 안재고 다 풀었을때의 점수가 몇점인지가 중요합니당
만약 시간을 안재고 넉넉히 풀면 만점인데 시간안에 못풀어서 3등급이라면 독해속도를 올리거나 문학 연계작품을 더 완벽히 공부하는 방향으로
시간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풀긴 다 푸는데 틀리는게 많아서 3등급이라면 오답 원인과 평가원이 정답선지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마 전자일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그중에서도 과외할 때 보면, 1등급친구들과 글을 읽고 이해하는 속도의 차이가 심해서 등급이 안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당
갑자기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국어가 제 이야기인것같아서요..
그러면 독해속도를 어떻게 올릴수있나요??
기출 학습내용 만으로도 사설 모의고사 푸는데 문제 없으셨나요.? 저는 사설 풀면서 기출에서 배운 내용만으로 풀 수 있는건지 의심이 들때가 있어서요ㅠㅠ
넵 기출을 완벽하게 보는게 우선인것 같아요 애초에 평가원이 수능을 내는거기도 하고, 기출에 대해 완벽한 해결이 가능하면 그 문제풀이 도구들로 사설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명 선생님 실모들은 기출 문제풀이 도구들 만으로 풀리도록 구성돼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선별해서 답변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수학등급이 평균 2정도 나오는 학생입니다
1. 기출 회독하실 때 맞은 문제들도 회독하신건가요? 그렇게 하면 무슨 효과가 있나요?
2. 수분감 2회독을 해도 큰 실력 향상이 느껴지지않는데 문제인걸까요? 얼마나 더 보는게 좋을까요?
1. 당연히 합니다. 한번풀었다고 다음에 무조건 풀리는게 아닙니다 회독을 여러번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번에 맞춘문제를 다음에 틀리기도하고 틀린문제를 맞추기도 합니다. 똑같은걸 계속 틀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비킬러 준킬러 풀이속도가 아주빨라집니다.
2. 일단은 회독수가 너무적어요. 최소 5회독부터 회독 효과를 느끼실거에요.
그리고 회독은 문제수 많은 문제집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수분감 문제수 너무 적어요. 빠진 유형이 엄청 많고..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릴때 준킬러 대비용으로 좋긴 할것 같습니다. 근데 탄탄하게 모든 문제를 대비한다는 느낌은 안듭니당
답변 격렬하게 감사드립니다! 3회독부터는 마플 사서 사설하고 병행해야겠습니다
저 질문있어욥!!
저는 시간이 부족할것같아서 5회독이 최대일것같은데 같은책으로 계속 5회독을 하면 문제만 봐도 풀이가 술술술 떠오를텐데 그래도 계속 회독하는건가요?
넹 문제만 봐도 풀이가 술술 떠오르는거. 그게 목적이에요 그리고 그거 쉽지 않아요 회독 엄청 하셔야함!
기출 씹어먹을때까지 계속 회독할게요! 감사합니당~
기출양치기할때 7시간정도한다하면 한과목만 계속 하는건가요? 아니면 세과목돌려가면서 하시나용
전 양치기는 한과목씩 했습니당
아하 마지막질문있습니다 괜히 이것저것 하는것보다 인강교재랑 기출문제집만 여러번 우직하게 보는게나을까요 이것저것 사둔건많은데 다 끝내지도 못할거같습니다
1.수학이랑 화학 개념은 어떻게 잡으셨나요?
2.아직 개념강의 듣는 2등급 목표 기하러인데 개념강의 다듣고 기출 마플만 해도 될까요?
1. 재수러라 과탐 개념은 어느정도 있어서 2등급정도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할때를 떠올려보면 수특으로 한것같아요
2. 개념 처음하신거면 기본서 개념원리나 쎈 1회독정도 빠르게하시고 마플 넘어오시면 될것같습니당
혹시 회독은 어떻게 하셨나요? A4에 푸셨나요?
b4를 가로 세로로 두번 접어서 문제번호 풀이 답 이렇게 쓰고 3~400개씩 채점했어요 문제집에는 안풀구

오 대답 진짜 감사해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저 위에올리신 국에 비문학 60지문 공부법 좀만 질문해도될까요?
그거 혹시 하루 60지문씩 몇일하신건가용?
수능 2주전쯤 약물도핑하듯 해볼려고하는데 하루 12시간씩 몇일정도헤야 한달감이 지속되는지알수있을까요?
현재 비문학공부는 하루도빠짐없이하고잇는데 불안해서 숙지하고싶습니다 그방법 ㅠ.ㅠ
전 하루이틀정도 하고 한달 버텼어요

공신이다;;수학 완전 노베인데 그럼 개념강의만 보고 마플 여러번 풀면 될까요? 제가 수능공부 처음 시작하는거라..
메타인지라 하면 내가 뭘알고 뭘 모르는지 눈치채는건가요?
정확합니당
이 글을 읽기 전에 '내가 인강을 안 들어서 실력이 부족한건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글을 읽고 가장 큰 원인은 '공부량 부족'이었음을 깨닫고 갑니다
위에 60지문 질문햇던사람입니다 덕분에 원하는 대학갈듯요 감사합니다
60지문 효과 잇나요?? ㅜㅜ국어 땜에 미치겟네요ㅠ
작성자님 질문 잇는데요! 수학 인강교재랑 기출문제집이 잇는데 기출ㄹ문체양이 너무많아서 회독하기 버거운데 인강교재라도 회독하면 안될까용 ㅠ
오우,,야,, 주옥같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의지 얻고 갑니다ㅜ
전적대가 저랑 똑같으시네요 ㅋㅋ 전 아직 탈출 못했습니다 패시브처럼 따라다니는 나태함 때문에 여기까지 왔네요 메타인지 중요하다는걸 올해 깨닫고 나태함도 많이 고쳐서 순공시간도 많이 늘렸습니다 오르비와서 좋은글 찾기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좋은 글보네요
오답노트 작성은 마플 풀면서 바로바로 하셨나요?
혹시 오답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그리고 모르는 문제는 그냥 넘기고 나중에 푸신건가요??
의대가신분들은 메타인지 이야기하는건 비슷하네 방금본 후기도 그러던데 https://edusherpa.kr/success-story/?category1=%EC%9D%98%EC%B9%98%ED%95%9C&mod=document&pageid=1&uid=27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