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치킨쌈싸먹기 [1045709] · MS 2021 · 쪽지

2021-05-17 1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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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칼럼6) 정시러에게 영어 학습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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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연세브릿지팀의 세 번째 주자입니다!! 

다시 제 소개를 하고 시작하자면, 저는 정시 일반전형으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한 21학번 학생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면 중요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중요하지 않은 영어 과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21학년도 수능 영어에서는 100점을 받았습니다. 절대평가여서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믿어주세요... 저는 전형적으로 영어공부를 싫어하고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꼈으며, 1등급과 2등급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역인 저에게는 상대평가인 국어, 수학, 탐구를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중간에 영어 공부 시간을 넣으라는 것은 정말 저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공부안해도 1등급은 나오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가끔가끔 공부하다가, 6월모의고사 2등급, 9월모의고사 2등급을 찍고 급하게 다시 계획을 잡고 공부를 꼭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수능에서는 만점을 맞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느낀 점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가지 영어 학습에 있어서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여러분이 고3 모고영어 점수가 95점 밑으로 내려가신 적이 없다면, 저의 모든 말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1. 문제 유형별 풀이 방법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수능 영어의 문제 유형과 유형별 출제되는 문제의 개수가 고정적인 것을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기에 문제 유형별 풀이 방법이 많이 정리되어 있는데, 누구의 방법이든, 자신에게 각 문제마다 풀이방법이 존재하지 않다면, 각 문제마다 풀이방법을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빈칸문제를 보고, ‘빈칸 문제는 이런 식으로 풀기로 했었지?’ 하고 문제를 풀기 시작하는 것과 그냥 읽고 ‘빈칸에 뭐가 들어갈까...’ 는 문제를 푸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전까지 영어를 그읽그풀로 풀었습니다. 아무 방법론 없이 그냥 읽고 그냥 문제를 풀다가 9월 모의고사에서 역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자, 마음이 급해지고, 인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D사 영어강사의 문제 푸는 방법을 수용하여 풀어나갔는데,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정해놓고 시작하니까, 문제에 대해 접근도 쉽고, 지문이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생겼으며, 푸는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2. 듣기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연습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듣기 문제를 푸는 도중에 뒤로 넘어가 독해 문제도 푸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전 빈칸과 순서, 삽입에 많은 시간을 쓰고 싶어서 그랬는데, 전 듣기 시간을 활용하여 독해 문제를 푸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전에서 그냥 하면 하는 거지’라는 생각은 보다 수능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당시의 컨디션과 집중력, 주변환경, 수능에 나온 듣기 문제에 따라 어떻게 평소와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형별 문제에 대한 학습이 끝나셨다면, 18번~45번까지만 푸는 연습만 하지 마시고, 1번부터 45번까지 모두 풀어나가고 시간을 체크해나가는 연습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전략에서 벗어나는 상황이나 조건들을 확인하시면서,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정리하시면, 수능에서도 실패가 없으실거라 감히 기대합니다.



3. 낮아진 EBS 연계율


EBS 연계율이 50%로 낮아진 것에서 우리가 변화하여 적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꼭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는 EBS연계를 이용하는 것에는 크게 2가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시간 단축인데,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지문이 있다면, 당연히 그 지문을 독해하고 이해하는 데에 있어 시간이 비교적 처음 보는 지문에 비해 덜 걸릴 것입니다. 당연히 그로 인해 문제를 푸는 시간도 줄어들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맞출 확률인데, 쉽게 말해 이미 알고 있는 지문이니, 지문을 이해했다면, 당연하게도, 그 문제를 맞출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21학년도 영어 31번 지문이었나...? 아무튼 거의 직접 연계되었지만, 제가 EBS 연계 공부에 집중하지 않았기에, 소재와 내용이 얼핏 기억나는 정도였지만, 정답을 도출해내는 과정에 있어 그 정도라도 알고 있었기에 맞출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EBS 연계율이 줄어들었기에, 기존보다 더 영어 공부에 시간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EBS에 기대하고 의지할 수 있는 이점들이 줄어든 만큼 영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여 실력을 쌓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시간 투자를 잘 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영어를 꼭 1등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목표하고 있는 대학에 대해 자신이 세운 전략이 있다면, 영어가 1등급이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 당일 우리는 우리가 세운 전략대로 흘러갈 수 있을지에 대해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영어로 인한 감점이 없음으로써 후에 영어에게 큰 도움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어를 2등급을 맞았다면, 연세대에 입학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영어로 인해 자신이 목표한 대학을 가지 못하는 일은 살면서 정말 큰 후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너무 영어 무시하지 마시고 목표하는 만큼은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저희 연세브릿지팀의 마지막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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