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들은 화학을 잘해 [977360] · MS 2020 · 쪽지

2021-04-12 2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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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가형 28번의 출제는, 곧 치환을 킬러로 내겠다는 평가원의 예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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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제 사진이 예시문항 29번이고, 아래 사진이 오늘 다룬 문제인 작수 가형 28번이다. 마지막 사진은 내 풀이^^)


작년 수능 이전에 공개되었던, 선택 미적분 예시문항 29번을 기억하는가? 이 문제 풀면서 수능에 치환 출제를 하나 함정으로 내겠거니 했던 본인은 28번을 현장에서 보고 '진짜 나오네 젠장...'하면서 다행스레 넘어갔다. 오답률 꽤 높았던 문제고, 이 문제 때문에 시간 잡힌 수험생들 많았다. 물론 현장에서는 틀려 놓고 사후적으로 풀어보니까까 '쉽네 ㅋㅋㅋ'거리는 건 별 의미 없다는 거, 다들 아실 테고. 쉬운 문제라 풀이할 가치는 없어서 안 올림ㅇㅇ.


저 29번 보고 이 28번을 들여다보면 치환으로 풀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좀 억지스럽다고? 글쎄...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평가원이 굳이 미적분 29번이라는 자리에 저런 문제를 둔 건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당시에 29번이 왜 저따구냐며 온갖 소리 다 들었지만, 지금은 다들 생각이 바뀌어 있겠지. 나만 그런가? ㅋㅋㅋ


하여튼, 이 28번 문제, 평가원이 참 잘 만들었다. 함수 g가 왜 굳이 증가함수인가하는 의문에서 풀이 출발하면 정말 깔끔하게 넘어갈 수 있다. 장담하는데, 이번 미적분 29번에도 치환 킬러 하나 나올 것이다. 안 낼 방도가 없다. 최소 6, 9월 중에서라도 비중 있게 다룰 평가원이니, 치환이 덜 익숙하다면 제발 체화하자. 적분할 때 치환 모르는 건 더 심각하지만, 이 문제처럼 미분 및 역함수 단원에서 치환 다룬 기출은 이번 문제가 거의 처음이다. 예시문항도 그냥 적분이었는데, 본인도 미분 문제, 그것도 쉬울 거라 생각한 28번에서 무려 구간 치환을 쓰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것도 수능 현장에서 위험하게시리!!! 


만일 치환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게 뭐여...거리면서 케이스 분류나 하고 있었겠으나, 잘 넘어간 본인은 29번 답을 자신 있게 절반으로 때려 풀고 바로 30번 넘겨서 풀고, 아 쉽네 ㅋㅋㅋ거리며 온갖 허수짓거리 다하다가 답 매기고 밥 먹으면서 오열했다. ㅅㅂ 내가 이러려고 수학 공부했나....ㅠㅠ. 지금은 확통 빠졌으니까 달려봐야지 ㅎㅎ. 애초에 이 29번 확통 말곤 모의까지 틀린 적이 없어서.(ㄱㅁ이 아니라 국어가 ㅈ밥이라 가능했음 ㅇㅇ. 한 과목 버리는 오타쿠들 있자너....)


아침에 수학 공부를 하면 뇌가 빨리 깬다고 한다. 내일 잠 오고 심심하다면 노트 한 장 찢어서 풀어보자.


답은 72. 원함수와 역함수를 유연하게 변형해 입맛대로 조절하는 것도 엄연히 수학 실력이니, 연습 열심히 해서 함수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믿지가 응원한다. 아자아자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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