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문학과21학번 [987784]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03-23 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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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여자 김칫국 드링킹하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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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그린라이트일까? •_•
대학에서 한 학기동안 같이 수업듣는 조가 있는데 거기에 나(여자)보다 한 살 어린 남자 동기가 있거든! 근데 옆자리에 앉아서 말하다보니 너무 잘 맞고 공통점도 너무 많고 얘기가 잘 통해서 단시간에 친해졌어

그래서 강의시간 내내 속닥거리고 필담하다가 걔가 수업마칠 때 갑자기 내 공책에  자기 번호를 적더라고 그래서 나도 번호 적어주고.. 

같이 얘기하면서 하교하는데 나 점심 사러 가야한다고 하니까 같이 점심먹자  하더라고
그래서 진짜 이렇게 빨리 친해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지한 얘기 하고, 관심사나 성격 취미 감성까지도 너무 비슷해서 즐거웠어 (사실 대학에서 나랑 코드 비슷한 사람 찾기 힘들었는데.. 감동.. ㅠㅜ) 얘도 이렇게 갑자기 너무 친해지니까 자기스스로 놀랐다면서 자기는 편한데, 나는 안 편하냐구 물어보더라

나중에 연락하다가 내가 너 눈이 정말 예쁘다고 칭찬하니까 내 눈도 예쁘다 하더라..? (이런 말을 듣고싶어서 한 얘기가 아니었는뎅..)

근데 나는 또래남자자체가 주변에 눈씻고봐도없는 환경에서 2n년간  살다가 갑자기 남자랑 친해진 것도 얼떨떨하구.. 원래 이성끼리 이런 말 잘 안하지 않나..? 뭔가 잘 모르겠다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솔직히 내가 1살많아서 부담스러워하지않을까 싶었는데 걔도 어려워하는건 전혀 없었고 나도 편하게 생각하다보니 분위기는 좋앗엉 너무 막대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재밌고 공감 너무 잘되고 부드러운 분위기.

나는 연하는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까지는 안된다 하는 입장이었거든 근데 내가 좀 작고 어리게생긴 편이고, 걘 나보다 최소 20cm는 크고 덩치도 적당해서 체격차이가 좀 나더라고. 첨부터 이성으로 생각했던 건 아니긴 한데 같이 붙어서 걸어다니고 눈쳐다보고 하다 보니 기분 좀 묘하고 남자는 남자더라 이럴줄알았으면 화장좀할걸싶고..ㅠ 

걍 너무 김칫국인건 아는데ㅋㅋㅋ 절대선수인것같진않고.. 알고 지낸지는 얼마 안 됐구,, 그냥 친한 사이로 생각하는거겠지? 사실 내면을 들여다보면 안 믿길 만큼 정말 잘맞고 좋은 애라서.. 넘 착하구. 어떤 식의 관계던 계속 가까이 지내고싶은 생각이 들더랑

내가 고민할 만한 관계는 아닌거지? (친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럽고.. 연알못이라 그래..ㅠㅠ 시답잖은 질문 미안..) 글고 남자들아 여자 1살연상이면 부담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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