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별사이 [186685] · MS 2017 · 쪽지

2021-02-17 0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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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수험생 한의대 최종합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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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별사이 님의 2021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37 99 1
수학 나 134 99 1
영어 - - 1
동아시아사 67 98 1
세계사 67 97 1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대전대 한의예과 993.250 1
나군 동의대 한의예과 540.980 3
다군 상지대 한의예과 993.000 2

이번 입시에서 대전대 한의예과에 최종합격 하게된 30대 수험생입니다.


수능 끝나고 거의 3달 동안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면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없이 많은 울음을 울었습니다.


약간 아쉬운 수능성적을 받아들고 그래도 합격가능권이란 진단에 희망을 가져보았지만,

몰려드는 초고득점 표본과 불합격권으로 밀려나는 모의지원 등수를 보며 너무나도 참담했었습니다.

부모님 끌어안고 울고, 혼자 어두운 방에 누워서도 울고, 그냥 매일매일이 눈물의 연속이었습니다.

난 해도 안 되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지금까지의 내 모든 도전이 결국 실패와 좌절로 돌아가는가 싶어서..

'여기서 떨어져버리면 이제 나는 뭘 하고 살아야하지?' 그런 막막함 때문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고민끝에 대전대 원광대 상지대 세 학교에 원서를 넣고,

다행히도 괜찮은 예비번호를 받았지만 결국 원광대는 추합이 꼬이며 탈락각이 나오고 또 마음이 철렁,

대전대에 마지막 운명을 걸고 추합 전화벨이 울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예정된 16일 5시가 넘어서도 연락이 안 오길래 정말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40분쯤 벨소리가 울리며 042로 시작하는 번호가 화면에 뜨더군요. 

수십 가지의 복잡한 감정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면서 가슴이 순간 벅차오르는데,

도무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 지인들에게 합격 사실을 알리고 축하인사를 받으면서 조금씩 실감이 들더군요.

아 내가 해냈구나,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구나, 이제 나에게도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구나..


오르비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제 입시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천신만고 끝에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만큼,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한의사로 성장하겠습니다. 


cf) 

문과 한의대 준비하실 분들께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원점수는 국어 93(99) 수나 96(99) 영어 100(1) 동사 50(98) 세사 50(97)

대전대식 993.25 0.13% 원광대식 510 0.15% 상지대식 993 0.23% 입니다!

도합 4개 틀렸고 거의 이 점수가 마지노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0 XDK (+11,600)

  1. 10,000

  2. 100

  3. 500

  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