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삼수 고민 들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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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현역 이과 23223 홍대 동국대 공대 추가합격
동국대 등록.
바로 강남대성 가서 재수 시작. 6평 11122
9평 12112 수능 33111.... 그냥 죽고싶어요. 부모님한테 죄송하다고 떨면서 우는데 어머님이 절 안고 괜찮다고, 동국대도 좋은데 내가 욕심을 부려서 괜히 아들 힘들게 했다고 하는데 마음이 무너지더라고요.
전 너무 무섭습니다. 1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친구들 연락도 다 끊고 공부만 했는데 이게 뭘까요 대체. 새벽에 눈떠서 수능 생각나서 심장이 빨리 뛰고, 아침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부모님한테 효도하고싶었는데 두번이나 대못을 박은거 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삼수... 솔직히 하고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너무 무서워요. 제가 다시 일어나서 달릴수 있을지. 내년에 다시 이런일이 벌어지면 그땐 정말 제가 살아갈 의지를 잃을거 같아서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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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놓고 마음 내려두고 치시면 어떨까요 저도 재수 수능 때 확 내려가고 걍 마음놓고 삼반 했어요..
일단 한달만 좀 쉬어봐여.. 코로나때문에 멀리 여행은 못가겠지만 주변에 산책도 좀 해가면서 고민을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