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까닉 [81778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12-06 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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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재업]가톨릭관동대학교 의학과(가관의/카관의,인문)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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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까닉 님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37 99 1
수학 나 149 100 1
영어 - - 1
법과 정치 67 99 1
사회 문화 67 99 1
아랍어 67 93 2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421.400 -
나군 원광대 치의예과(인문) 525.000 3
다군 가관대 의학과 905.500 2

올해가 마지막 모집이긴 하지만,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수학 나형을 본 인문계 학생들에게도 문을 열고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마침 정시 (다)군이기에 서울대/원광대 치대/경희대 한의대/이화여대 의대와 겹치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원서를 접수할 수도 있고요.


2019년까지(가군)는 정시면접 변별력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2배수 면접이었으니 그럴 수밖에요. 그런데 2020학년도 입시에서 다군으로 옮기면서 전원 면접으로 바꾸었고, 양상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점수공개 자료상 점수가 한참 낮았던(906.4점) 학생이 최초합격을 하고, 그보다 점수가 높았던 학생들이 줄줄이 예비 2번, 예비 3번, ...을 받는 등 면접의 변별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가톨릭관동대학교 의학과 면접에 대해서 문과 입장에서 쓴 그 흔한 후기 하나 없었기에 면접 준비시에 정말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저 자신은 점수도 안 됐던 데다가 면접을 잘 보지도 못한 편이었지만, 이 글을 남겨서 더 많은 분들이 가톨릭관동대(인문) 면접에 대한 간단한 느낌이라도 얻어가시길 바라며, 그리고 저처럼 면접장을 나가고 나서 후회만 남는 면접을 하지는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남깁니다.



2019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 http://ipsi.cku.ac.kr/mbs/iphak/jsp/board/view.jsp?spage=4&boardId=1&boardSeq=63912&mcategoryId=&id=iphak_060100000000


2020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 http://ipsi.cku.ac.kr/mbs/iphak/jsp/board/view.jsp?spage=2&boardId=1&boardSeq=67489&mcategoryId=&id=iphak_060100000000


위에 올려 둔 것은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발행한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링크입니다. 여기에는 정시면접에서 시행된 면접 질문들이 어느 정도 실려 있기에, 이 보고서에 실려 있는 예시 질문들을 참고하여 대비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제가 받았던 질문 역시, 2019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에 실려 있었던 질문이었습니다.



또한, 지금 입시요강에서도 그렇듯이 가톨릭관동대학교 의대 면접은 방 두 개에 들어가서 세 분의 면접관과 대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면접실 내 분위기는 압박면접 같은 것은 없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말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니다.


첫 번째로 제가 들어갔던 방(인성)에서 제가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사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의대 학습량 많은데, 수능 공부 시절 학업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나요?


두 번째로 제가 들어갔던 방(전공적합성)에서 제가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대 지원 동기는 어떻게 되나요?

이과 공부(의대) 힘드실 텐데 어떻게 하실 건가요?

어떤 의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보실 수 있듯이, 의대에 지원한 문과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의대를 지원했지만 문과를 선택했다가 뒤늦게 의대를 지원했다는 사실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시에, 위에 올려 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있는 다양한 질문들도 '의사에 관한 한 이 질문은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까?'와 같은 식으로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치'에 관한 질문도 그런 것이었고요.


결국 제가 느끼기에는 '넌 대체 왜 의대에 올 생각이 있으면서 문과로 수능 보고 뒤늦게 의대에 지원했니? 공부 따라올 수 있겠니?'라는 질문에 대해 적절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모집이지만, 이 후기를 보고 많은 분들이 후회 없이 가톨릭관동대학교 의대 면접을 치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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