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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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갖고있기에는 아까워서... 작년 일기장.
아아 국어는 오를 생각도 안하고. 수학은 92점 받은 적이 언젠지. 과학도 그냥 그저 그렇고. 올리고는 싶은데 진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그냥 매일매일 지치고 졸리고 힘들어. 10시 가는 것만 배꼽잡고 기다리는 내가, 잘 볼 수 있을까? 솔직히 그렇게 간절하지도 않아. 그냥 뭐 나오겠지. 이 생각만 하고 있어. 머리속에 든건 내년에 어떻게 놀지. 올 겨울에 뭘 할지. 또 피하고만 앉아있네. 별로 그렇게 노력하고 싶지도 않아. 왜 그렇게 열심히 살지? 난 편하게 살고 싶어. 틀리면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아. 점점 내 한계를 내가 만드는 중이야. 현실과 타협하는 걸 제일 싫어하면서 씨발 타협하고 앉아있네. 내 의지는 그냥 일반인도 안되나? exceptional zeal. 아니.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야. 나름 하는데 진짜 내가 뭘 했나 싶어. 특히 수학 물리는 슈발 대가리가 얼마나 나쁜건지. 숏컷 한문제에 5시간씩 지랄을 해도 안풀리고. 물리는 도대체 넘어야 할 산이 몇개야. 2년동안 했는데 아직도 와부는 커녕 쉬운공부만 찾아서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무서워. 나는 푸는게 존나 느려. 아니 나 잘하나? 하 뭐 씨발 어떤 마음가짐을. 무슨 생각을. 더 절박해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사실은 너무 지쳤어. 지친것도 무슨. 난 내가 특별하지 못한것 같아서, 그 사실이 감당이 안되는 것 같아. 생각이 많은것 같은데 사실 뭐 그냥 아무 생각도 없어. 뭐라도 쓰면 답이 보일줄 알았는데, 개뿔 그냥 숨통만 조여와. 가끔 엎드려 자다가 몸이 벌벌 떨리면서 일어나. 그게 그나마 내 유일한 희망인가. 특별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도무지 들지가 않아. 그냥 지금처럼만 하다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초심을 잃었다고 하면 응. 잃었어. 내 마음을 불태우게 해주는 그 무언가가, 뭐 그딴게 있어야 되야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예없어. 그냥 공부를 위한 공부만 하고 있어. 그것도 그냥 진짜 아무 생각없이. 절박함이 없으면 못본다? 절실해지라고? 그걸 부정하는 것도, 결국 절박하지 않은 내자신에 대한 변명일 뿐일까. 난 오늘도 도망치고 있는 것 밖에 못하는 새끼였을까봐, 마음속에 모든걸 지워가나? 정말정말 아무 생각이 없거든. 아냐 사실 있나? 4개월 동안 난 내 자신과 대화하면서 무엇을 얻었지. 뭐 이런저런 것들. 사실 절박해지든 아니든 뭐 내가 할 수 있는게 달라지나? 최선을 다했냐는 질문에 나는 뭐라 답할 수 있을까. 그냥 했어요. 아침에 쳐자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것 빼고는 매일매일 해냈다는 것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내 노력의 평가는 결국 결과로 편향되지 않을까. 뭐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고 지고 뒤숭숭한 척을 하는건지 편안한 건지도 모르겠는 내 정신분열 20살 대가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하던대로 닥치고 좆까고 하자.
내 방식대로 할꺼고 좆까고 수능만점 받던지. 좆망하던지.
별로 두렵지는 않거든.
다 좆까 씨발. 내가 예수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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