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자 한 글자 : 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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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
참될 진
진지한 것도 일종의 오만이다.
여러 인문학 강의로 유명하신 조승연 작가님이 한 말씀이에요.
'자기가 가진 지식과 사고의 틀이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의견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을때
사람은 진지해진다.'
라고 작가님은 말합니다.
"진지" 라는 한자어 뜻을 직역하면 '진리를 잡는다' 가 돼요.
그런데 진리를 잡는다, 자기의 능력으로 진리를 잡으려 생각한다는게
역시 어느 정도 오만함이 들어있는거겠구나 저도 느꼈어요.
마음 한 켠에 놔두고 너무 진지해질때면
내가 너무 오만하고 배타적이진 않았는지 항상 확인해야겠어요.
웃음이 동반되지 않은 진리는 진짜 진리라고 할 수 없다.
- 프리드리히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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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안늦었따

와 바로 와주신 좀 늦어도 괜찮은데.. ㅋㅋㅋ 오늘도 고마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니 감사합니다..
어 저는 매운거 싫어해서 진순이 좋아해요 매운거 먹고 속아파서 고생한적이 꽤 많죠..호오 ,,, 진지를 이렇게 생각해볼수잇군아 .,,

ㄹㅇ... 아기새 닭봉구이같은 먹을거 밖에 생각 못했는데....조안나님, 정신차리세요.
그럼 이만,
Bye.

ㅋㅋㅋㅋㅋ
저도 신선한 관점이라 생각한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자기가 옳다 생각하는걸 강요하려는 그런 경우를 비판하는거 같아요

선생님 글 볼 때 마다 지식이 넓으신 거 같아서 항상 감탄하네요이거 ㄹㅇ .. 다양한 거 많이 읽어보시고 잘 활용하시는고가튼

헉 근데 저도 책 읽고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한게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깊이는 너무 얕은거 같아요..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자진자 오늘 메타에도 은근 맞는 말 같은...!!
어 사실 의식하고 쓴건 아닌데 관련지을 수 있을거 같은.. ㅋㅋㅋ흠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고 여겨지는데.. 아무래도 아무래도 ‘진지’의 의미가 서로 통용되지 않아서겠지요. 아무쪼록 오늘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맞아요 저도 사실 모든 진지함이 오만에서부터 왔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분명 가벼움보단 진지함이 꼭 필요한 경우들이 있고 성격상 농담이나 가벼운 분위기가 불편해서 진지해지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그래도 진지함을 오만이랑 연결지어본건 처음이라 신선한 관점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었던 문장이었어요
신선함에 의의를 두는 관점은 꽤 신선하네요.
저는 이런 관점을 취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배워갑니다.
짤막일본어
真理(shinri)진리 真面目(majime)진심,진지,성실함
예문: 人は真理を求めてるために真面目に生きてく
사람은 진리를 구하기 위해 진지하게 살아간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커서 성찰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해요 옛날에 과학사 보면 천동설 지동설 싸우는 거 보면 지금보면 유치하지만 그때당시는 그게 진리였으니까 반박하면 거부하고 오히려 자신의 주장을 관철했던...

이것도 딜레마인거 같아요 실제 진리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진리가 다를 때 어느 것을 따라야 할지..지금 우리가 진리로 알고 있는 것들 중에도 분명 틀린 명제들이 있을텐데 말이에요
크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항상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오늘도 좋은 글이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것도 결국엔 개인의 주관에 근거한거라 이게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

사실 개인마다 가진 기준이랑 신념이 다른건 너무 자연스러운거 같아요. 근데 그걸 남에게 억지로 강요하기 시작하면 이제 상황이 곤란해지겠죠..
안녕하세요
오 해굿님! 요즘 오르비를 자주 못 들어와서 되게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에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라구
진지함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는 그 시각을 가지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니체 정말 좋아해요ㅎㅎ 진리를 잡는다,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말이네요 오늘도 좋은글 좋은지식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철학자 중에서는 니체가 제일 좋아요. 어록을 읽어보면 그 통찰력이 대단하다고 매번 느끼는.. 아직 니체의 책은 못 읽어봤는데 기회되면 철학자들 중 니체부터 시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