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평가원과 사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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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할 때 문제의 퀄리티를 일일이 따지며 공부하는 것은
수능 망치고, '이번 수능은 문제가 좋지 못했다' 라고 떠들게 될 가능성이 다분한 생각인 것을 알지만
(= 퀄 따지는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즉 배우는 입장에서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능력도 부족하고, 결국 스스로 자기위안이라는 말)
적어도 국어 사설 문제의 경우
정말 평가원과 급이 다른, 뒤떨어지는 문제로 끙끙 앓아누우면 답도 없이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참고하시라고 글씁니다.
제 생각이 다분히 담겨있는 글이니 고수는 적당히, 귀요미가 재잘재잘 하는구나 하시고 댓글로 다른 수험생분들 위해 첨언해주십쇼.
- 평가원은 선지를 배치할 떄, 논리 구조를 엄청나게 많이 신경씁니다.
"지문의 A 부분을 전제로 B 부분을 보았을 떄 C선지처럼 볼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C가 답인 근거가 대놓고 드러나지가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답 선지 외에 오답 선지또한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니라 논리 구조를 통해 옳고 그름이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선지의 근거가 말랑말랑하여 오답선지를 어떻게든 거르고 정답선지를 보자니 초고속 속독을 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 이에반해 사설의 경우, 논리 구조보다는 지엽적인 부분을 주로 출제됩니다.
"지문의 A 부분에 ㅇㅇ 하기떄문에 B선지는 옳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정답률을 낮추기 위해 지문의 표현을 선지의 표현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휘적으로 꼬아놓은 경우가 많고
숨은 그림 찾기를 오지게 지독하게, 거의 문단의 핵심의 근거의 예시정도에 나와있다 정도로 숨겨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로 문학의 경우, 사설 출제자의 향기가 너무나도 짙어서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정답률을 지나치게 신경쓴 문제는 말도안되는 문제가 되어버리고, 정답률을 평이하게 배치한 문제는 10초만에 답은 여기있다라고 두팔벌려 반겨줍니다.
- 그렇다보니 사설은 잘 푸는데 평가원은 뭔지모르겠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힘든 사람이 있으며
이상하게 평가원은 마치 퍼즐이 풀리듯 착착 맞아떨어지지만 사설은 뭔가 숨막히고 짜증나는 사람도 있는게 당연합니다.
문제 내는 사람의 퀄리티가 다르고, 국어의 경우 유난히 퀄리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후자의 경우가 수능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요즘 국어 퀄 좋아졌다고하니 조금은 그 격차가 줄지 않았을까 싶슴다)
- 지금 시기부터라면 사설애서 점차 평가원 관련 문제로 비중을 늘리고,
속도보다는 정확도를 높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지가 1번에 나오더라도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2~5 거르는 자신감을 기를 떄라고 봅니다.
이렇게 근거를 찾아서 + 그 근거가 확실한 것인지 다시 확인하고 + 본인에 대한 자신감으로 냅다 선지 찍어박는게 = 손가락 걸기인데
손가락 걸기만 된다면 시간 문제는 있을 수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사설문제는 손가락 걸기 하다가 손가락 10개 다 날아갈 수도 있으니 손가락 걸고 너무 가슴아파하지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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