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kkia [332350] · MS 2010 (수정됨) · 쪽지

2023-01-04 22:17:52
조회수 8,820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10수생의 독서방법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084186

본인은 현 대한민국 사회의 미개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고졸 신분으로서


이 신분을 강력히 숨기고자 독서를 매우매우 열심히 하는 척 하고 있으며


이 척의 일환으로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음


해당 아이디어는 배달의민족 김봉진 (김봉소아님) 창업자의 고졸 신분 뛰어넘기 아이디어였었는데


매우 쌉개꿀 아이디어라고 생각함




서론이 매우 길었고


독서 하는 목적이 나처럼 신분세탁 용도이든, 서강대학교 독후감 제출 용도이든간에


어떤 용도로도 충분히 가치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전원 해당 글 3독 이상 하고 댓글로 독후감 제출하길 바람




준비물은 매우 간단함 - 스마트폰, 약간의돈, 도서관


모두 준비물 준비되었다면 바로 시작




1. 밀리의 서재를 다운받고 한달 결제하시오


종종 이게 불법아닌가 싶지만, 애매한 부분이니 그냥 공개하고싶음


https://www.buts.co.kr/


난 유튜브든 넷플릭스는 디즈니든 밀리의서재든


뭐든간에 미디어 구독형 뭐시기를 결제하기전엔 buts를 통해 결제함


싸잖어... 그냥 구독하면 돈이 너무 아까웟...


(buts광고 아님, 관련도 없는 사람이고, buts망해도 상관없으니 참고바람)


혹여나 이 서비스 불법이면 댓글달아주셈 지우게




2. 독서법 대공개 - 도서 분류법


독서하기 이전에 독서할 책을 분류하는게 가장 중요함


A파트 -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에 있는 책 중 읽고싶은 책

B파트 - 내가 읽기에 꽤나 어려운, 이해가 잘 안되는, 읽으면 잠오는 책들

C파트 - 자기계발서, 방법론을다룬책, 술~~~~술 읽히는 책, 여튼 나한테 매우 가벼운 책




3. 밀리의 서재


나는 밀리의 서재 중에서도 오디오북을 매우 좋아함


아무래도 실제책이 전자책보다 더 몰입감있게 다가오는게 사실이고, 각잡고 전자책 보는건 아직 어색하더라


그래서 평상시 운전할떄나, 운동할때, 설거지할때 등등 오디오북을 듣는데


오디오북을 듣다보면 딴생각 할때나, 딴짓할때 놓치는 부분이 꽤나 많고, 정리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매우중요) 자기전 침대 누워서 오디오북을 들었던 파트만 전자책으로 빠르게 훑어봄


어차피 오디오북으로 들었던 부분이다보니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속독해도 이해되고


또 귀로만 들었던걸 글자로 한번 싹 보면 애매하게 이해되던 부분이 더 깔끔하게 이해되더라


매우 귀찮아보이지만, 또 하다보면 쉬워서 그냥 습관됨


현재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라는 사람이 쓴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듣고있는데


완독이고, 성우 목소리도 좋고, 내용도 인생에 괜한 자극을 싹 뺴주는 해독제 역할을 해주는 기분이라 강추




4. 도서관


내 취미는 도서관 가는거임


근데 게임 스킬 배우는 것 마냥 이 책 빌리면 스킬 하나 배우는걸로 착각하고 책만 대여하는 습관도 함께 있음


5권 다 빌려서 1권도 안 읽고 반납한 적이 반이상인 수준


-> 그래서 만든 나만의 독서법


보통 도서관은 5권까지 빌리는게 국룰인데 (국룰이냐 국롤이냐 맨날 헷갈리네)


이 중 딱 1권! B파트에 속하는 읽기 꽤나 어렵고, 버벅이는, 고난도 책을 고름


자본론, 논어, 코스모스(조온나 어렵더라 읽으면 3분내에 잠옴), 개인적으로 탈레브 책 흥미로웠고 등등


이 책만큼은 하루에 10분이라도 대놓고 각잡고 눈에 불키고 읽는 습관을 들여보자고


이 책을 다 읽어서 지식, 스킬을 얻자기보단 그냥 이 책을 읽는 동안 IQ가 발전하곘지 생각으로 덤벼들어보자고


덤으로 저녁에 잠 안오면 수면제 용도로 개꿀


+


나머지 4권은 실용서, 자기계발서, 처음보는 분야의 메뉴얼화 된 책을 고름


이 책들은 분야를 좀 넓게보고자 주로 신착도서 섹터에 가서 떙기는 책을 아무거나 골라보곤 하는데


이 C파트 책들은 한권당 30분만에 다 읽어버리겠다는 식으로 페이지를 던지다시피 읽는게 좋음


기억에 안나도 되고, 기억에 날 필요도 없고, 그냥 읽었다에 의의를 두고 달려드는거임


특히 자기계발서는 도서관 갈때마다 한권정도 꼭 끼워넣고는 하는데


이런 책에 시간쓰는 것 자체가 매우~~ 아깝지만도 막상 읽으면 동기부여되는게 사실인지라


신사임니당, 웰생각, 자수성가청소년, 드로우앤드루이드 등등


책 표지에 얼굴 떡하니 나와있는 책은 10분컷 마음먹고 페이지 휘날리며 읽고는 동기부여 듬뿍받으면 개꿀임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분야지만 정작 시간쏟자니 손이 잘 안가는 분야


와인, 맥주, 드론, 클래식, 히브리어, 이런 장르의 책들 이해 암기 필요없이 터치만 해보자 식으로 휘리릭 읽으면


차후 내가 뛰어들어도 될만한 분야인가 탐색해보기 딱 좋음


한가지 팁은 다른 부분은 몰라도 제일 앞 '들어가며' '프롤로그' 부분과 목차는 제대로 읽고 책을 읽는건데


이 부분에서 내 나름대로의 책에서 얻어갈 것을 딱 잡고 한놈만 팬다 식으로 책을 휘갈기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함




(오늘 빌린 책들) B파트 스킨인더게임 / 나머지 C파트




5. 독서하세여 잠잘옴 뽜이링

0 XDK (+1,000)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