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붙은카의생 [726684] · MS 2017 · 쪽지

2020-09-26 2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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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2] 시간대별 공부와 성적변화-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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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요즘 제가 생2 관련 글을 많이 썼는데, 현역 고3 때부터 재수때까지 시간대별로 어떻게 공부했고 성적이 어떻게 되었는지 간단히 써보려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했었고, 고2 때는 내신이 별로 좋지 않아 정시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과목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고2때 지1이 워낙 잘맞아서 2과목은 생명과학II 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고2 10월쯤부터 생2 개념 공부를 시작하고, 생물의 다양성 빼고는 고3 3월에 개념공부를 끝냈습니다. 이후 4월 모의고사까지는 생2 과거 4월 학평 기출을 뽑아서 많이 풀었었어요. 4월은 유전이 범위에 안들어가니 무조건 다 맞아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한 문제 선지를 잘못보는 바람에 47점을 받은 기억이 나네요.





4평 이후에는 수특과 6평 기출 위주로 풀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문제를 많이 풀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지금보니 정말 적은 노력이었지만) 아무튼 시간 안에 코돈과 샤가프 문제를 푸는게 힘들더라고요. 결국 6평은 엄청난 시간부족 속에 여유롭게 풀지 못해서 그런지 실수까지 겹치면서 안좋은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등급컷이 낮아 당시 공부한 것 치고는 괜찮은 백분위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네... 서울대는 꿈도 못꾸는 점수죠...특히 수학이..


6평 이후에는 그래도 현실 인식을 하고 정신을 차려서 전보다 많은 문제를 풀려 했는데 중간고사 기간이라 그러지 못하고 보류했었습니다. 서울대 가기에는 부족한 내신이었지만 그래도 온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했어서, 마지막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내신 따기에 몰두했었습니다. 


(그런데 기말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주 7월 학평,,,)


대비할 시간도 없어서 감을 완전히 잃은 채로 시험을 봤습니다. 게다가 앞에서 쓴것처럼 생물의 다양성을 모르는 상태인데, 처음으로 범위에 등장할 때라... 원점수로는 최저성적이었습니다.



이때 처음 본 동물, 식물 문제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그제서야 급하게 외우고 공급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드디어 문제풀 시간도 생겨 실천에 옮겼습니다.


-수능완성이 나오자마자 되게 빨리 풀고

-9평 기출 실전처럼 풀고

-기출 문제집 하나 사서 풀고


그 덕에 아직 시간은 부족해도 많이 개선되고, 실수도 줄고, 생물의 다양성도 다 외우고 한 상태에서 9평을 봤습니다. 하지만 1등급 컷이 역대급이었던 시험이라... 시간부족+오개념+어려운 난도로 많이 틀렸었습니다. 


(이때 지과 실제로 2등급 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여기에는 저렇게 기록되어 있네요.)


그래도 다행히 1컷에 딱 걸쳐 1등급 받았습니다.


이 이후로 시간 관리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대성 더프리미엄 모의고사

-UAA 모의고사

-수특 수완 3번 다시풀기


와 같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부족했나본지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고 별로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실수는 확실히 없어지긴 했는데 3점 킬러문제 두 개를 남은 시간동안 둘 다 못풀어서 44점킬러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끝에 69수능 기출을 뽑아서 실전처럼 풀고 최적의 풀이를 연구하면서 비킬러 문제풀이시간을 대폭 낮췄습니다.


그리고 UAA모의고사 시즌2도 사서 열심히 풀었고, 


N제도 사보긴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이런건 수능에 안나와'라는 생각으로 많은 문제를 거르고 편식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게 독이었습니다.


실전이 100이라면 120 정도의 문제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진짜 실전에는 떨리고 그러느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 왜 또 안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영어는 87점으로 2등급 받은 기억이 납니다.)


국어에서 갑자기 괴랄한 문제가 나오고, 평소에 높은 1등급이 나오던 제가 갑자기 무너지고, 그래서 수학 영어 과탐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생2는 킬러 2개를 찍어도 다 틀리고(아마 하디와 코돈인걸로 기억합니다.) 평소에 틀리지도 않던 2점짜리 문제도 틀리고...


네 맞습니다. 핑계입니다. 실력이 많이 부족한게 근본 원인입니다. 그래서 반수할 때는 절대 이렇게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생2를 더 빡세게 했었습니다.


 일단 현역은 이렇게 봤고, 당연히 정시로 서울대는 못가고(후에 보니까 원래 정말 가고싶었던 설산공이 빵구나서 합격가능한 점수였습니다. 알고나서 참 눈물난 기억이 나네요) 연대 논술이나 보면서 제발 붙길 기원했었습니다. 


연대 논술에서 생물을 응시했었는데 비록 2과목이 직접적으로 많이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개념을 확실하게 알아서 도움이 되었고 합격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반수할 때는 생2를 어떻게 공부했는지 한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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