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docijelq [982823] · MS 2020 · 쪽지

2020-09-24 01:38:26
조회수 729

친구보고서 재수 결정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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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XX 재수해서 서울대갔네? 나도 해볼까?' 

'아 저런 놈도 치킨집 내서 성공했네 나도 회사때려칠까?'


이런 마인드로 재수 시작한거라면 당장 그만두시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방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르네 지라르에 의하면 경쟁이라는 것은 바로 사람의 모방 욕구로 인해 생긴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모방이라는 것은 본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일단 소수의 인원들 사이에서 모방 경쟁이 일어나면, 급속도로 다수를 전염시키고 모방에 참여시킵니다. 


결국 모방은 가치를 획일화시키는 경쟁을 유발하며, 생존에 꼭 필요하지않더라도 '무의미한 경쟁'을 양산시킨다는 거죠. 


이렇게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차이는 소멸되며 '무차별화의 위기'를 촉발시킵니다. 이러한 위기가 나타난 사회에서는 개인의 정체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쉽게 갈등이 유발되며, 갈등을 특정 소수 집단에게 전가하려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희생양 이론으로도 알려져있죠. 


이렇게 무의미한 모방을 거듭한 결과 사는게 좀 나아지셨나요? 


오히려 남들 다하는거 나만 못한다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죠. 


그래서 저는 


'자살률 1위', '저출산 1위', '성형 강국', '사교육비 1위', '자영업 비율 2위' 등등 우리나라에 붙은 안좋은 타이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논점은 바로 


"저 새끼도 하니 나도 해야겠다"라고 봅니다 


결국 낮은 확률의 서울대 타이틀보단

남의 기준에 맞춰 평생사는 노예의 삶을 사는것보단 


자기 삶을 긍정하고 개성을 잃지않는게 훨씬 행복할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주류가되는 사회가 꼭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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