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묘 [969233] · MS 2020 · 쪽지

2020-09-12 22:11:16
조회수 577

응답하라 시리즈 통틀어서 제일 감동적이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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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학을 맞아 삼천포가 자전거로 국토대장정을 떠나려고 했는데 자꾸 뭘 빠뜨리는 바람에 출발했다가 돌아왔다가를 반복해서 출발이 늦어짐.

그러는 와중에 윤진이는 삼천포가 두고간 지갑에서 우연히 민증을 발견하고 자기보다 2살이나 어리다는걸로 삼천포를 겁나 놀리면서 평소와 같이 엄청 티격태격 싸움.


어쨌든 삼천포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토대장정을 떠났고, 윤진이는 나정이랑 찜질방에 놀러감.

마침 그날 윤진이 엄마가 서울 올라오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몇시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말 못하는 청각장애인인 윤진이 엄마는 계속 윤진이한테 삐삐만 쳤음. 길도 몰라서 어디 갈수도 없어. 신나게 놀고있던 윤진이는 당연히 삐삐 확인 못함. 하숙집 다른 애들도 다 각자 볼일 있어서 윤진이 엄마는 터미널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발 묶임.


그런데 마침 삼천포가 하숙집에 두고온 물건이 또 생각나서 하숙집으로 돌아왔다가, 터미널에서 온 전화 받음. 윤진이 엄마라고 하시는 분이몇시간째 저러고 계신다고.


윤진이가 저녁시간 훨씬 넘겨갖고 삐삐 확인함. 울면서 터미널에 있는 엄마한테 달려가는데, 그렇게 웬수같던 삼천포가 국토대장정도 포기하고 윤진이 올때까지 엄마를 몇시간동안 보살피고 있었음. 윤진이 엄마한테 자기가 윤진이랑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하면서.


난 응답하라 통틀어 응4의 이 장면만큼 감동적이고 설레는 장면이 없었다고 생각함. 윤진이도 여기서 삼천포한테 제대로 반하고, 삼천포 고향 놀러갔을때 둘이 일출을 보며 키스하는걸로 사귀기 시작했지.

아 진짜 영상 하나만 봐도 너무 재밌어. 수능 끝나면 반드시 정주행 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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