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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크릿 [988675] · MS 2020 · 쪽지

2020-09-11 14:46:40
조회수 5,174

【바보의수학】 수학 오답노트의 필요성 논란,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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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시크릿입니다.


많은 수학 선생님들이 오답노트를 꼭 만들라고 말씀을 하시고, 또한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 중에도 오답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딱히 수학 오답노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도, 다른친구들이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을 보며 나도 오답노트를 만들어야할까? 라는 의문을 갖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도 학생들로부터 답지 활용법에 대한 질문 다음으로 많이 듣는 질문이 바로 "수학 오답노트를 꼭 만들어야할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이전 칼럼에서 답지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드렸으니, 이번에는 수학 오답노트 활용법에 관하여 확실한 답변을 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




틀린 문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자세


내가 천재가 아니라면 수학문제를 풀다가 틀리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천재라도 문제를 풀다보면 틀리는 문제가 무조건 나오게 됩니다.


이때 현명한 사람은 내가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 분석하여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틀리지 않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가요?


만약 여러분이 첫번째 유형이었다면, 수학 오답노트가 꼭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하지 않고 이 칼럼을 보게되지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수학 오답노트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틀린 문제를 복습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도 오답노트를 쓰지 않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 때,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개념들과 논리구조를 적용하여 정말 끝까지 고민한 이후에 답지를 확인합니다.


답지를 볼때 이미 저는 머리속으로 "도대체 이거 뭐지? 진짜 내가 어떤걸 파악하지 못했길래 문제가 이렇게까지 안풀리는거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답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하게 되면 그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충격적이라 확실하게 각인되어 풀이를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게 됩니다. 


꼭 저의 방법만이 올바른 수학 공부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하여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번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누구나 가능하게 해주는 방법이 오답노트 작성입니다.


물론 저는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저처럼 끝까지 고민하는 습관을 들여 답지 풀이를 잊지 않을 수 있거나, 복습을 생활화 할 수 있다면 굳이 오답노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내가 틀렸던 문제를 자꾸 다시 틀리는 것 같다, 했던 내용인데 잘 기억이 안난다 하면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고,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합니다.


따라서 내가 오답노트 없이 복습을 잘 할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을 해본 뒤 본인의 성향, 실력 등 현재 상황을 잘 고려하여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은 다소 번거로운 일이며 귀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틀린 문제를 자꾸 다시 틀린다면, 오답노트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칼럼을 읽고 나서도, 내가 틀린문제를 자꾸 다시 틀리기는 하지만 문제를 오려 붙이거나 일일히 새로 써야하는 오답노트를 만들기가 너무 시간낭비인 것 같다, 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전 칼럼들을 참고하여 저의 공부법을 여러분들이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오답노트 없이도 틀린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깨달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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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밓 · 569884 · 20/09/11 17:30 · MS 2015

    발상노트 만드는것도 괜찮겠네요? 그리고 답지가 아예 이해안가는거면 어떡하나요? 나만의 좋은 풀이가 있다고 할 때 무조건 다 숙지해야하는지..

  • 입시크릿 · 988675 · 20/09/11 19:05 · MS 2020

    개개인의 성향, 공부방법들이 다르기 때문에 발상노트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꼭 답지의 풀이가 아니더라도 본인만의 풀이가 논리적으로 오류가 없다면 사용해도 좋습니다. 답지가 아예 이해가 안간다면 그 부분의 개념정리를 스스로 한 번 다시 해보세요...!

  • 손밓 · 569884 · 20/09/11 20:11 · MS 2015

    감사합니다!

    혹시..수학 잘맞는 분들은 다른 답지풀이 전부 다봐도 다 이해하나요? 처음에 그렇겐 못풀더라도?
    그리고 이렇게 칼럼 잘쓰는 분들은..좋은 대학갈정도로 공부 잘하면 다 잘 쓸 수 있는지.. 아니면 그 중에서 자기만의 공부법을 잘 끄집어내서 글 잘쓰는 사람들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평소에 궁금했어용

    밑의 삭제된 덧글은 뭔가요? ㅜ

  • 입시크릿 · 988675 · 20/09/12 13:43 · MS 2020

    개념이 잘 정리돼 있다면 답지를 봤을 때 이해가 안 가진 않을 겁니다. 다만 어려운 문제의 경우 그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게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겁니다. 따라서 제가 전 칼럼에서 언급한 대로 본인만의 규칙과 사고 과정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글쓰기는 많이 연습해보시면 잘 써지지 않을까 합니다...!
    (삭제된 건 실수로 대댓글로 안 올려서 삭제했어요)

  • 입시크릿 · 988675 · 20/09/11 19:05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prudence · 962501 · 20/09/12 02:25 · MS 2020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