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시데 반수반 51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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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을 잘못 잔건지 아침부터 어깨에 누가 앉아있는 것처럼 무거웠어요.. 오늘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쪽잠좀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부엉이로 향했습니다.
0. 코로나 세컨웨이브가 오든 17일이 휴일이었든 상관없이 부엉이는 오늘도 한결같았어요. (이때만 해도 난 시데를 믿고 있었지)
담 시간이 수학모의 해설이라 3회차 오답정리 좀 하다가 수업에 들어갔어요.
1. 어깨는 무거운데 성호쌤 목소리는 왤케 나긋나긋하신지 수업을 들을수록 정신은 미궁속으로 빨려들어가더군요. 결국 조금 자고 일어났는데, 어째 진도가 별로 안 나간 느낌이였어요. 뭐지
피드백 교재 보면 매주 변형문항 제작하시느라 고생 많으실거 이해하는데 수업이 약간 루즈한 감이 없잖아 있는거 같아요. 요새 시데에서 좀 빡센 미적분 수업을 못들어본거 같네요..
2. 오늘 수준쌤 수업시간에는 살아남기 3회차를 봤어요. 연습하고 마인드컨트롤한 보람이 있는건지 3페이지에 한 문제 제외하곤 19문제 깔끔하게 풀었는데.. 수준쌤 들어오시자마자 하시는 말씀 : "이번 시험지는 재종 평균 44~45 나오는 시험지야~^^"
마치 저에게 "너가 공부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쉬워서 잘본거니 착각하지마^^" 라고 들리더군요.
3. 오늘 저녁엔 로제파스타에 아웃백 빵 그리고 수원왕갈비치킨이 나왔어요. 며칠전에 OCN에서 극한직업 방영하던데 오늘 급식표에서 수원왕갈비치킨 보고 신기했어요 ㅋㅋㅋ
근데 스파게티에 환장하던 어릴때와 다르게 이젠 아재입맛이 된건지 뜨뜻한 국물이 안 나오니 감흥이 없더라고요. 점심에 먹었던 떡국 국물이 문득 떠오르는 식사였어요.
4. 저녁엔 이매진모의 1회차를 풀었는데 최근 이감보다는 어려웠어요. 다행히 문법은 안틀렸는데 화작문 20분 비문학 35분 걸리니까 문학에서 실수가 발생하더라고요. 화작 하나 틀린 것도 실망스러웠고.. 이감에 7모까지는 잘 보다가 오늘 88점 뜨니까 기분이 별로였어요.
내일 이감을 위한 액땜이었다라고 생각하려 했는데..
5. 저녁자습 중간에 평소와 다르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사람을 빡치게 하기 가장 좋은 방법에는 첫째로 말을 하다가 마는 거, 둘째는
이걸 시데 방송이 시전하더라고요? 처음 목소리 들리자마자 다들 예상을 하고 있었는지 주변 애들이 미어캣마냥 하던걸 멈추고 다들 방송에 집중하는걸 볼 수 있었어요. 근데 말하다 말고 방송이 뚝 끊기니까 다들 당황 ㅋㅋㅋㅋ
(더 큰 당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5분 안 지난 시점에 다시 방송이 나오더니 예상대로 휴원 소식을 알리더군요..
휴원한다는 얘기가 끝나자마자 주변에서 "아 씨--ㅂ" "하아.." 소리가 터져나왔어요. (필자 포함)
한달도 아니고 12일 남짓한 시간이라 숙소를 잠깐 비우기도 뭐하고 앞으로 펼쳐질 상황들이 너무나 막막해서 잠시 멍 때리고 앉아 있었네요..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려 했지만, 다들 복도로 나가서 학생들만큼 당황스러우실 매니저쌤을 붙잡고 질문 폭격을 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어요. 다들 막 짐싸고 있고 ㅋㅋ..
오늘 심야자습좀 할까 했는데 그냥 때려치고 일찍 집에 왔네요. 매일 직원분들은 출근을 하셔서 중간에 책 가지러 올 수는 있다고 하셨는데 그냥 적당히 챙겨서 숙소로 왔어요.
휴원기간인 12일이 정말 중요하게 다가올 듯 하네요. 부엉이분들 당황스러우시겠지만 다들 힘내봅시다 ㅠㅠ (내일 대치동 독서실 스카에서 정모각? ㅋㅋ)
후기는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공부해라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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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
어디서든 잘하실거예요!
집 잃은 부엉이들 화이팅화이팅
코로나 조심하고 다시 부엉이에 돌아올때까지 열공합시다앗
집 잃은 부엉이.. 찰떡이네요 정말 ㅠㅠ sophi님도 파이팅이에요

정말 무서운건 (잠정)이라 2주차 끝나갈때 쯤에 1주연장 문자가 오면.. 2월에 휴원할때 매주 다음주는 연장될까 갈수있으려나 계속 희비가 ㅠㅠ아 제발..
전 그냥 스카 한달 끊어야겠어요 빼박 연장각일듯..
시데에서 스카 비용 대줘야 하는거 아닌가
대치동 스카에서 봬요 ㅋㅋ
헉.. 맘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주무시면서 준비 ㄱㄱㅋㅋ
혹시 인강 어케듣는지 아시나요 ㅠㅠ 아이패드에 스타플레이어 안깔리는데...
엥 왜 안깔리지.. 앱 문제는 저도 모르겠어요 ㅠ

화이팅이에요 짅짜독서실 후기라도 재밌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ㅠㅠ
ㅠㅠㅠ 단과는 아직 휴원 소식이 없 네요
12일 숙소 안 비우시나보네요 독서실에서도 화이팅 해봐요!!
옆동네 배부른곳에서는 다들 침대인재가 되겠다는 소식이 ..ㅋㅋㅋ
침대인재 ㅋㅋㅋ 빨리 침대 벗어나야겠어요 으아아.. lk님도 파이팅!!
이정도면 그냥 한달치 환불 각인데요ㅋㅋ
학원비라도 환불 많이 받으면 좋겠어요 ㅠㅠ
단과는 아직도 연락도 없네요 하 ㅠㅠ
오늘 중으로 공지 나오겠죠! 단과만 진행하는건 좀..
위기를 기회로! 화이팅합시다
팟팅팟팅!!
수강료 그대로면 진짜오바일거같은데ㅠㅠㅠ부엉이 화이팅합시당ㅎㅎㅎ
수강료도 문제인데 라이브러리 비용은 진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