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해리케인 [76384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6-26 1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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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번외] 피램 6평 특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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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램 6평 특강 후기



안녕하세요. 기말이 끝나고 학점이 나오기 시작한 케인입니다. 

저번주도 시험기간이었지만 6모가 있었고, 유명 강사들의 현장 해설 강의가 무료로 열린다고 하여 대치 거리를 쏘다녔네요. 그분들이 어떻게 6평을 분석하고 경향을 파악할지 보기 위해서도 있고, 강의력적인 측면도 배워가고자 했습니다.(덕분에 밤도 여러 번 새고.. 할 짓이 못 됩니다.) 나름 한 두 번은 풀고 간 거라 제 생각과 선생님들의 생각을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컨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과외 수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들으니 들리는 게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어떤 강사님께는 제가 과외 강사임을 말씀 드리고 질문했고 어떤 강사님께는 이를 밝히지 않고 일부러 학생 수준의 질문만 골라서 여쭤봤습니다. 아무래도, 이걸 어떻게 가르치시는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정말, 프로는 프로였습니다. 한없이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감탄을 하며 들은 강의는 마지막에 들은 피램선생님의 강의였습니다.(대놓고 찬양글이라 타 강사분들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연구를 많이하신 티가 났습니다. 제가 시험 공부와 상담들 때문에 밤을 새고 갔음에도 초반엔 전혀 졸릴 틈이 없었습니다. 작년 현강에 비해 압도적으로 성장하셨다는 인상을 받았고 계속 쏟아지는 배울거리에 즐거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생각과 부합하거나, 더 발전한 통찰들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뭐가 왜 좋았는지 하나씩 짚어보며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강 들은 날이 일식날이어서 끝나고 찍어봤는데 된 건가..?




1. 텐션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는 강사의 열정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있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발성을 유지하며 학생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하고 있으셨습니다. 나름 수업을 해 본 경험에 빗대어 보면, 이런 텐션은 수업에서 전할 100의 내용을 위해 130은 준비하고 오셨다는 겁니다. 6평에서 짚어야 하는 점을 납득시키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셨는지 노력이 보였습니다. 


누구도 부정 못 할 고밀도의 열정적인 강의였습니다.



2. 수업 구성 및 내용

화작문, 독서, 문학 순입니다.


화작에선 작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하셨습니다. 

화제를 잡고, 출제 포인트에 반응하라. 기출을 분석하며 어떤 부분에서 발췌독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찾아볼 것.

이제 화작도 기출 분석을 해야 합니다.


문법도 작년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 상황에 능동적으로 노출되어 경험치를 쌓을 것. 맞는 말씀입니다. 문법은 노력과 비례합니다. 얼마나 많이 풀고 분석하고 개념을 점검하였는가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에 각 단원 별로 1~2문제씩, 총 5~10문제만 ‘제대로’ 분석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매일매일’입니다. 


독서는 선생님께서 가장 힘을 주어 강의하신 파트입니다.

무엇이 화제이고, 이 정보가 왜 나왔고 흐름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철저히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십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 예비평가에서 보여줬던 추론적 성격의 문장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문에서 어떤 부분이 추론적 성격을 띄었고 이걸 제대로 독해하지 못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까지 말씀해주시는데, 이건 지문들 한 두 번 봐서 나오는 분석들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해력을 강조하셨습니다. 중간 중간 번외로 사고력을 넓히기 위해 내주는 퀴즈들은 제 수업 방식과 매우 유사하여 반갑기까지 했네요. 



사실, 작년과 다르게 설명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놀란 점은 똑같은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이 완전히 업그레이드 됐다는 겁니다.

작년 수업도 만족하며 들은 편인데,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는 지적인 즐거움도 느꼈습니다.



문학은 역시나 상황과 반응을 제대로 잡는 게 중요했죠.

이번 문학의 난이도가 낮은 편인데 의외의 정답률을 보인 문제가 몇 개 있어 선생님도 약간 당황하신 듯 하셨습니다. 이를 고민하시고 쉬운 문제는 왜 쉬웠는지, 의외로 많이 틀린 문제는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하시는데, 제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강의에 대한 한줄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실전적인, 그리고 본질적인 강의”

실전적인 풀이들을 보여주며 본질을 가장 균형있게 챙기는 강의였습니다.

다른 강사분들에게서 이런 인상을 받은 적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당연히 단점은 있죠. 어느 정도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단점을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1. 판서

아직 판서가 보기에 그렇게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학생이 학습하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

저라면 다른 스타일의 판서를 하지만, 이는 취향차이라서 누가 낫다 할 게 없네요. 

(그리고 제가 피램쌤과 비교할 대상은 아니죠 ㅎㅎ…)


2. 문학 설명의 비중

문학 해설로 피램에 입문한 저로서는 문학 해설에 기대를 좀 더 하였으나, 워낙 비문학에서 할 얘기가 많아 시간이 부족해서 간단하게 해설한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도 세 시간동안 강의를 듣느라 지친 상태여서(저도 좀..ㅠㅜ) 어쩔 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거 말곤 없네요. 단점이 장점에 가려진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도움? 되셨으면 하고 이만 줄입니다.





요약

: 절 대 피 램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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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ST해리케인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피램 교재 오프라인&온라인 검토진

시나브로 3모 대비 모의고사 검토진

다수의 국어 과외 경력

국어 : 5등급에서 1등급까지

20 수능 국어 백분위 98

그읽그풀, 구조독해, 정보필터링과 발췌독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


공부, 수험생활 상담

카톡 문제 땜에 당분간은 쪽지로!




TMI

1. 비가 좀 왔다.

넘어져서 손바닥 까졌다..

오랜만이네…


2. 여름방학에 할 일이 산더미다.

긴장 반 기대 반


3. 쌤 살쪄..ㅆ….



rare-힉스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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