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국어에서 시 해석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223313
오늘은 문학 중에서 고전문학과 함께 해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에 대해서 좀 알아보기로 하죠.
수능 시험에서 시는 감상을 하면서 머리도 좀 식히고, 그 다음에 문제와 보기를 보면서, 거기에 맞게 해석을 하면 됩니다.
(소설의 경우 이미 본 거면 , 그냥 휘익 한 십여초 훑어 보는게 좋겠지만, 시는 읽었던 거라도 비교적 짧으니, 머리 식힐겸 읽어 봐도 됩니다.)
자.... 아래는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을 제가 보기와 문제까지 보고, 해석을 한 것입니다.
제가 한 해석이지만 이 정도면 90퍼센트 이상은 작가의 의도를 알아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시인이 해석을 하기 좋은 소재를 해석을 하기 좋게, 써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출제자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합니다. 시인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시인의 마음입니다.
아래는 좀 다른 성격으로 쓰여진 시로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를 보기를 본후 해석해 본겁니다.
거의 해석이 안됐네요. 4연과 5연 6연에서 대구법이 보이는데, 강물이 흔히 시대를 나타내니, 4연의 첫 줄과 5연, 4연의 두번째 줄과 6연을 대응시켜서, 바람에 여자를 대입하고, 강물에 시대를 대입해보면...
//여자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
....
여자가 자꾸 오는데, 나는 사랑도 안하고 굳건히 내 생활을 지키고있다.
시대가 자꾸 흘러가는데, 나는 아파하지도 않은채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다.''//
(윤동주 시인이 잘생겨서 가능했을 수도... ^^;)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사실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에서는 괴로움이 깊은게 느껴지기도 하고... "설마 이건 아니겠지?" 싶네요.. ㅋ
그럼 바람은 직접적 해석이 안되는거죠. 그냥 읽고 느끼면 되는거고, 보기와 문제에서 보여주는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그 정도만 파악해서 문제를 풀면 됩니다.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는 2020 년도 43~45 에 지문으로 나오고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은 2017 년도 27~32에 지문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뭐 문제를 출제하는 거는 아니고, 두 시에서 느껴지는 현재의 불만, 괴로움 이런 공통점과, 그와 다른 내면의 차이 등에 의한 표현의 차이가 보여서, 한번 같이 올려봤습니다.
시험에서도 각각 비교할 만한 요소가 있는 다른 작품들과 함께 나오는데, 여러분도 한번 문제를 풀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거는 화작, 문법, 고전문학, 현대시, 현대소설, 비문학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정신이 없다고 느끼기 보다는, 발상을 전환해서, 각각 다르게 머리를 쓰면서, 그 때마다 머리를 풀어준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 공부하다가, 힘들면 영어 공부하면서 쉬는거와 비슷한 이야기랄까... 또 확실하게 강한 부분을 만들어서, 머리도 좀 풀어가고 시간도 많이 안걸리는 오아시스 같은 부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비문학이 좀 약하더라도 비문학에 더 많은 시간과 정신력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 있고, 강하게 들어가자구요~~ 그래야 시험도 더 잘봅니다!!!! ^^
ps) 원래 김수영 시인의 시에서 '구름'을 '시인의 마음'으로 다 대입했을 때와, 윤동주 시인의 시에서 '바람'을 '여자'로 해서 다 대입했을 때의 차이를 원래 저런 식으로 보여드리려고
했었는데요. 운동하다 좀 다치기도 하고, 졸음이 급격히 쏟아지면서, "학습자료 공개글인데, 너무 막쓴거 같이 보이지 아닐까..". " "윤동주 시인 영화를 본 팬이 이렇게 되는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던 중, 어떤 분이 불만을 말씀하시고,
저는 이렇게 되면서, 수정을 했었는데...그 분은 채팅을 해본 결과... 다른 부분에서 화가 나셨었던거였구, 글도 국어 학습자료 카테고리에 있지 않아서, 원래 의도대로 수정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6명 뽑는다고 나와있는데 저만 안보이나요?
-
모든회원 이미지가 이렇게 뜸 ㅜㅜㅜ 오르비앱 유기당한걸까 2주째임
-
26학년도부터 원상복구 되면 25학번 의대생은 개꿀빠는거임?
-
학생들의 중간고사가 점점 시작되고있고, 곧 학원끊고 과외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
본인 새내기기준 28까지 봄
-
ㅇㅇ
-
강대나 시대같은 유명한 재종학원 다니시는 분들도 피뎊 많이 써요? 1
컨텐츠 많아서 잘 안쓰나요?
-
작년엔 대학 좀 다니다가 현타와서 휴학내고 두문불출하다가 이번에 공익에 붙었어....
-
심각한 수준의 오르비 중독입니다
-
젖지대머리들이 너무많아가지고 ㅋㅋ
-
일단 군대갔다오고 나서 1-1과목 싹다 재수강하고 학점 4점대 만들어서 로스쿨...
-
국어 백분위 98 이상 맞을 생각이 없으면 화작을 해라.
-
https://naver.me/xq5sAeLv 교육부 관계자는 25일 “의료계가...
-
언매는 범죄다 0
낄낄
-
하 국문법 극혐
-
교대 탈출이 맞겠지..
-
귀찮아아아아아
-
이 문제가 답이 1번인데 ㄹ에서 개기일식을 지상에서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인...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kfc가야징 2
-
연애에 대한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가는 거 같아요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도...
-
이제 잘 안 먹다보니 68이 되어버린 나
-
에타이거뭐임 3
에붕아
-
벌써부터.. 1
이번 주말 끝나면 200일이 깨지네..
-
풀고 있는 수2 문제 오답 처음부터 다 하려고 지우개질 하느라 1시간이 지났는데 논...
-
사탐을 생윤 사문을 할지 사문 경제를 할지 고민되네요... 작년까지 물지했어서...
-
.
-
카페 ㅇㅈ 4
망고스무디 드디어 시켰다
-
맞닿은두손을비벼쓰
-
히카 떴냐...? 24
8시즌 미쳤다 ㅋㅋ
-
카페인 누적 600mg머금..
-
와...
-
아름다워 2
-
약간 수학 쎈B느낌인 문제집 추천좀..
-
7과목 시험 끝 3
하아 좀 쉬자
-
그래도 필기할때가 가장 즐거워서 공부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되는듯 ..ㅎㅎ;
-
하키복 46,000원 고민되네 근데 사이즈 뭐로 해야 함??? 나 지금 163cm에...
-
아이유콘서트 0
직접 촬영한 아이유
-
각자 생각이 어떤지..
-
공부한 시간 거의 0에 수렴
-
런닝화 20짜리 ㅊㅊ좀
-
진짜 수특으로 들어도 되나요
-
정신없다 4
(오르비에글쓸정신이있으며)
-
슝 가셨네,,,,, ㅠㅠ
-
트루톤이랑 night shift 모드 실제로 수면에 도움을 주나 1
불면증 있는 사람들은 이 기능 계속 키고있으면 그래도 수면할 떄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용
-
상의는 길다란 티 입고 되게 시원하네
-
원래 배기범 통과 개념강좌 듣고있었고 배기범 맥시멈 교재 있는걸로 문풀강좌...
-
사진×)여자들이 좋아하는vs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몸매 7
여자애들이 원하는 여자 몸매 : 슬렌더 몸매를 좋아함 남자애들도 그렇지만 여자애들은...
-
진영씨 다아씨의 관계는 매드클라운과 마미손의 관계와 같다. 0
인정하시나요
혹시 강사분이신지요... 조금 너무하시네요.
저도 좀 그렇지 않을까 하긴 했어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성의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글입니다. 그런데 문학은.... 비문학과 접근하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문학 부분에서는 머리를 풀어줄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그건 제 의견이고, 보편성이 좀
떨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여러 학생분들이 안좋게 보시면, 글을 내리겠습니다.
너무 진지하고 집중하는 분위기가 과연 도움만 되는 것일까 해서, 그랬는데,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안좋아지면서, 오바가 좀 된거 같습니다. 약간 수정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