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국어에서 시 해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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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학 중에서 고전문학과 함께 해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에 대해서 좀 알아보기로 하죠.
수능 시험에서 시는 감상을 하면서 머리도 좀 식히고, 그 다음에 문제와 보기를 보면서, 거기에 맞게 해석을 하면 됩니다.
(소설의 경우 이미 본 거면 , 그냥 휘익 한 십여초 훑어 보는게 좋겠지만, 시는 읽었던 거라도 비교적 짧으니, 머리 식힐겸 읽어 봐도 됩니다.)
자.... 아래는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을 제가 보기와 문제까지 보고, 해석을 한 것입니다.
제가 한 해석이지만 이 정도면 90퍼센트 이상은 작가의 의도를 알아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시인이 해석을 하기 좋은 소재를 해석을 하기 좋게, 써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출제자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합니다. 시인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시인의 마음입니다.
아래는 좀 다른 성격으로 쓰여진 시로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를 보기를 본후 해석해 본겁니다.
거의 해석이 안됐네요. 4연과 5연 6연에서 대구법이 보이는데, 강물이 흔히 시대를 나타내니, 4연의 첫 줄과 5연, 4연의 두번째 줄과 6연을 대응시켜서, 바람에 여자를 대입하고, 강물에 시대를 대입해보면...
//여자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
....
여자가 자꾸 오는데, 나는 사랑도 안하고 굳건히 내 생활을 지키고있다.
시대가 자꾸 흘러가는데, 나는 아파하지도 않은채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다.''//
(윤동주 시인이 잘생겨서 가능했을 수도... ^^;)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사실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에서는 괴로움이 깊은게 느껴지기도 하고... "설마 이건 아니겠지?" 싶네요.. ㅋ
그럼 바람은 직접적 해석이 안되는거죠. 그냥 읽고 느끼면 되는거고, 보기와 문제에서 보여주는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그 정도만 파악해서 문제를 풀면 됩니다.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는 2020 년도 43~45 에 지문으로 나오고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은 2017 년도 27~32에 지문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뭐 문제를 출제하는 거는 아니고, 두 시에서 느껴지는 현재의 불만, 괴로움 이런 공통점과, 그와 다른 내면의 차이 등에 의한 표현의 차이가 보여서, 한번 같이 올려봤습니다.
시험에서도 각각 비교할 만한 요소가 있는 다른 작품들과 함께 나오는데, 여러분도 한번 문제를 풀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거는 화작, 문법, 고전문학, 현대시, 현대소설, 비문학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정신이 없다고 느끼기 보다는, 발상을 전환해서, 각각 다르게 머리를 쓰면서, 그 때마다 머리를 풀어준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 공부하다가, 힘들면 영어 공부하면서 쉬는거와 비슷한 이야기랄까... 또 확실하게 강한 부분을 만들어서, 머리도 좀 풀어가고 시간도 많이 안걸리는 오아시스 같은 부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비문학이 좀 약하더라도 비문학에 더 많은 시간과 정신력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 있고, 강하게 들어가자구요~~ 그래야 시험도 더 잘봅니다!!!! ^^
ps) 원래 김수영 시인의 시에서 '구름'을 '시인의 마음'으로 다 대입했을 때와, 윤동주 시인의 시에서 '바람'을 '여자'로 해서 다 대입했을 때의 차이를 원래 저런 식으로 보여드리려고
했었는데요. 운동하다 좀 다치기도 하고, 졸음이 급격히 쏟아지면서, "학습자료 공개글인데, 너무 막쓴거 같이 보이지 아닐까..". " "윤동주 시인 영화를 본 팬이 이렇게 되는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던 중, 어떤 분이 불만을 말씀하시고,
저는 이렇게 되면서, 수정을 했었는데...그 분은 채팅을 해본 결과... 다른 부분에서 화가 나셨었던거였구, 글도 국어 학습자료 카테고리에 있지 않아서, 원래 의도대로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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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그렇지 않을까 하긴 했어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성의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글입니다. 그런데 문학은.... 비문학과 접근하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문학 부분에서는 머리를 풀어줄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그건 제 의견이고, 보편성이 좀
떨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여러 학생분들이 안좋게 보시면, 글을 내리겠습니다.
너무 진지하고 집중하는 분위기가 과연 도움만 되는 것일까 해서, 그랬는데,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안좋아지면서, 오바가 좀 된거 같습니다. 약간 수정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