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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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드아이입니다. 이렇게 첫 게시글을 올리면서,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서 반갑네요. 날씨는 완연한 봄인데, 수험생들의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여러모로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럴 때일 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저는 현재 국어 교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국어 과목이 많은 학생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상황인거 같은데요. 학생들의 그 고통을 일부 줄일 수 있고, 저에게도 좋은 결과가 오면 아주 이상적인 결과일텐데. 음....
각설하고, 일단 제가 국어 과목 비문학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접근하는 마음가짐인데,"비문학도 결국 국어 시험의 일부다" 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국어시험입니다!!! 물리, 논리, 경제, 철학, 이런 시험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어렵다고, 분노하신 2019년도 31번, 만유인력 문제를 예로 들어서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비문학에서 중요한건 비문학도 결국 국어시험의 일부라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는겁니다. 그 점을 명확히 인식을 하고 있어야, 다소 생소한 분야가 나오더라도 접근을 할 수 있는 자세를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비문학이기 때문에 전문 지식을 다루지만, 사실 전공 교수가 입시생에게 하는 ,중간 중간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나오는, 소개 수준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적어도 소개해 주는 주요 내용들을 잘 파악하면 되는거고, 그럼 문제를 맞추는겁니다. (한가지 밝히자면, 저의 물리학 수준은 수능의 물리학 시험은 물론이고 중학교 물리 시험도 볼 수 없는
수준이고, 아주 약간의 상식은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수능 국어는 기본적으로 여러분이 대학에서 전공과목 및 다양한 교양과목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초,중,고 과정을 지나고 대학 입시를 앞에 둔 학생이 가져야
할 다소간의 상식 정도를 요구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이나 잡지를 읽어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이런 저런 수업도 거의 실질적인 참여 조차 하지 않았던 학생이 "난 한국인이고, 소설도 많이 읽었는데, 수능 국어 비문학 이거 왜이렇게 어려운거냐! 접근조차 못하겠다!" 라고 분노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건 소설 조차 읽지 않은 학생이 "난 한국인으로 20여년 가까이 살아온 네이티브 스피커고,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 없고, 친구들은 오히려 나보러 말을 잘한다고 한다. 그런데 수능 국어는 왜이렇게 어려운거냐!" 라고 분노하는 것과 마찬가지인겁니다.
[A]를 예를 들어서 말해 보겠습니다. 슬러시로 나누어 놓은 [A]의 처음 부분은 앞서 나온 내용과 유사한 성격인데, 두번 째 부분에서 만유인력에 대해서 좀 자세히 들어갑니다. 만유인력 설명 부분을 보면, 일단 구대칭은 이해들을 하실테고, 질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고산지대에 가면 기압이 낮다는 말을 들어봤을겁니다. 기압이 낮다는 말은 그 때 여러분이 있는 지점에 여러분에게 힘을 가하고 있는 공기의 양(힘)이 적다는 겁니다. 또 바다 깊이 들어갈수록 더 많은 물들이 여러분에게 힘을 가하겠죠. 그리고 지구 중심 근처로 가면 온갖 것들이 누르는 힘을 받고 있는 지점이 있겠죠. 이렇게 "힘을 받고 있는 지점, 그게 바로 질점이다."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유추를 해보자면, 구대칭에 같은 밀도를 가진 것들로 이루어진 행성이면 당연히 구의 중심이 모든 것들이 가하는 힘을 받는 곳이겠네요. 뭐 유추까지는 안되도 됩니다. <보기> 에서 설명이 나옵니다. 단 유추가 되면 <보기>를 이해하기 더 편합니다.
이 정도 상식에 부피, 밀도, 질량 등의 단어를 알고, 중1 수학에서 다루는 비례, 반비례. 정도를 아는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두뇌를 회전 시켜야합니다. 그래야 이 부분에 딸린 문제인
31번 문제에 접근하게 되는건데, 가능한 두뇌회전이 빨리 되어야 적정 시간에 문제를 맞출수 있습니다. 이게 어려운거고, 연습이 필요합니다.
2019 수능 국어의 전체적으로 높은 난이도 때문에 시간이 모자랐거나, 정신적으로 힘든 와중에 만유인력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1차 멘붕이 오고, <보기>의 형태만 보고, 2차 멘붕이 오면서 문제에 접근도 제대로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 31번 문제는 다시는 내지 말았어야 하는 문제라는 오해까지 받은건데, 개인적인 견해로 이 지문은 <보기>까지 붙이고 또 전체적으로 볼 때에, 상당히 좋은 지문이고, 문제도 답이 명확합니다.
* 어떠한 동기도 없이 수능 국어의 비문학 지문들을 읽는 것 자체가 매우 불편한 것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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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작수 33243
어지지만 글 내용은 너무좋네요
추천누르고갑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저 문제의 문제점은 물리하는 학생들이 너무 유리했다는 것도 큰 거 같은데..
비문학에 그런 경우가 제법 있죠. 이 경우에는 특히 좀 어렵기도 했구..
저거 물리 하는애들도 힘들어함 ㅋㅋㅋ 지문 자체가 ㅈㄴ 어려워서..
어렵긴 어려워요..
물2 하는 친구 지문도 거의 안 보고 저 문제 1분컷..
일단 선지에 몇줄 끄적인걸 문제로 그것도 3점으로 돌려 낸다는거 자체가 심화 개념 포함이고 ㅈㄴ 연관성 없는데 일부로 선지에 넣서 연관성이 있게 만든거... 그리고 문과학생들은 진짜 천상계급 국어 실력 아니면 전멸기임(빙하긴줄 ㅋㅋ)
중3때 과고준비하다가 기술선생님이 갑자기 지문없이 저 문제만 떡하니줘서 5분만에 풀었는데 지문읽으니까 모르겠음;; 지문이 너무 망측...
해괴망측과 망측은 구어체적으로 많이 다른 표현인데.. 망측은 너무 심한 표현인거 같은데요.. ㅋ
구어적으로 망측은 보통.... "에구, 망측해라. 남사스러워서.." 뭐 이렇게 많이 쓰이죠.. ㅋㅋㅋㅋ
인정인정 ㅜㅜ 추천
오... 제 첫글에 첫 댓글 다셨던 분이군요. 처음 올리는 글이라 가독성 등등의 문제로
다시 올렸어요. ㅋ
내용만 보고 "헉 물리네? 어떡하지.." 하고 겁을 먹었던 친구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확실히 현장에선 화작에서 뚜드려 맞고 문학마저 어려워서 비문학을 푸는데 시간이 촉박했었죠 ㅠㅠ.
직접 경험자시군요. ^^
결론은 지문에 답이 다 있다는거군요?
지문, 보기, 문제에 다 있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요즘 수능은 출제자의 자의성이
강해서, "1 ,2 점 더 맞겠다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내적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문제는 거의 안나오는 같습니다.
혹시 속도 증가는 어떻게 시키는 건가요? 3지문을 다 풀기는 하는데 너무 아슬아슬해서 질문드립니다
말로 설명하기 굉장히 어려운거에요. 기본적으로 익숙해져야 시간이 줄어드는거긴 한데... 그냥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자기가 잘 이해한것과 그렇지 못한게 구분이 되어져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물1러인데 저 지문이 물리 고른 애들한테 유리하단 게 뭔소린지 이해가 안 됨 하등 상관도 없는데
대학 물리 배웠으면 몰라도
만유인력식땜에 F=GmM/R^2 로 2번선지 1분캇나서 그런듯요
아하..
보기없었으면 문파들도 만유인력식알교있어어 정답률 올랐을듯 보기가 너무 위협적이었는데 알고보니 문제는 순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