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인문논술 [463502] · MS 2013 · 쪽지

2020-05-13 13: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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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삭 없는 논술 준비는 가능한가?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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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논술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인터넷 댓글의 질문 중 하나는 "논술 독학 가능한가요?"라는 말이다.







"영어, 수학, 국어를 독학으로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은 별로 없는데 왜 유독 "논술 독학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은 그리 많을까?





사실 초등 때부터 늘 해온 영. 수. 국 등은 너무 익숙해서 독학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논술은  생소하기 때문에 당연히 독학이 어려울 것인데도 이런 질문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논술은 계륵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성적은 딸리고 욕심은 더 크기 때문에 부득이 논술을 고려하게 된다.





하자니 아득하고 안 하자니 현실이 갑갑하다. 이러다 보니 가급적 노력도, 시간도, 특히 비용도 많이 투자하지 않고 "어떻게 대강 해결할 방안"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나온 방법론이 "논술 독학"인데 문제는 국. 영. 수와는 달리 손으로 써서 해설과 평가를 받아 봐야 자신의 수준을 측정하고 발전할 수 있는데...  이 점이 가장 골치 아픈 사항이 된다.





하지만 "첨삭"을 받아 보려면 실력, 경험이 많은 강사의 조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학처럼 편리한 해설집 같은 자료로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논술 독학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은 곧 "첨삭 없이도 논술 합격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이며 더 깊이 들어가 보면 " 비용 들이지 않고 논술 합격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이 된다. 





그런 고심 중 '첨삭 없이도 얼마든지 논술 준비 가능해요'라는 글을 만나면 대단히 반갑다. 아니 이런 글이 나올 때까지 인터넷을 뒤진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마치 5~6등급만 하다가 스카이 합격했다는 합격 수기를 기어이 찾아내고야 마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그러나 오랫동안 논술강사를 해온 부족한 나의 식견으로는 직업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첨삭 없는 논술 합격"은 별로 신봉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렇다.









1.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손으로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2. 머리로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도 손으로 똑같이 표현하려면  "상당한 시간적 노력 과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3. 우리나라 학생들은 거의 "글쓰기 체험"이 없다. 




4. 논술은 머리가 아닌 손으로 옮겨진 작성 답지를 통해서만 채점이 된다.




5. 같은 문제, 같은 문장이라도 쓰는 학생마다 답지의 내용, 형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6. 논제의 분석, 제시문의 독해, 요지의 적절한 키워드적 표현, 문장의 구성 능력, 기본적인 서술 능력.. 등등의 그 모든 논술  전 과정은 결국  자신의 작성 글로서 알 수 있다. 









그럼 어떤 첨삭이 좋은 것인가? 무조건 답안지에 오색 컬러의 사인펜으로 휘황찬란하게 색칠만 많이 해 놓으면 끝인가?









1. 논술 풀이를 한 강사가 첨삭까지 설명해야 한다.






2. 강사가 쓰지 못하는 문장이나 답안지는 당연히 학생도 쓰지 못한다. 



논술강사라면 마땅히 본인이 첨삭해 줄 부분에 대한 "정답과 같은 멘토 답지, 문장"을 학생에게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3.첨삭에 대한 학생의 그 어떤 질문에도 충분한 설명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4. 첨삭 부분에 대한 학생의 예상 질문을 사전에 준비해 놓아야 한다. 




5. 첨삭은 수업 시간 이전에 미리 해 놓은 상태에서 수업에 임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논술강사라고 해도 학생의 글을 보고 즉석에서 바로 정확한 첨삭을 할 수는 없다. 



단편적인 문단이나 문장, 문구 등은 현장에서 바로 첨삭이 가능하겠지만 전체 글은 미리 종합적인 구획정리를 해 놓아야 한다. 







- 다음 실제 수업 첨삭 지는 각각 첨삭의 치밀도를 다르게 해 본 예시들이다.




                             

                                 






- 위 답안은 단락 구성은 충분히 잘 되었으나 문장 서술력 교정이 더 필요한 경우이다. 


따라서 논점 키워드나 문장의 간결성, 체계성 등에 중점을 두어 첨삭하였다.







                             

                                 



- 두 번째 답안은 단락 구성을 보다 체계적이고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답안이다.



단락 형태를 확실히 잡아 놓은 후에 맞는 위치에 정확, 압축적인 논점 키워드를 구사해야 한다. 









결론 - 




이처럼 첨삭은 학생의 답안지 수준에 맞추어 깊게, 혹은 가볍게 할 수 있고 비중을 두는 사항에 따라서 단락 형태나 논점, 서술력, 문장의 길이 조정... 등 초점이 달라진다.







보통 수업 전 상세한 첨삭을 미리 하려면 1개 답안지에 1시간의 노력이 소요된다. 


논술 합격을 위해서는 비록 첨삭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반드시 실력 있는 첨삭 강사를 찾아 


"개인 맞춤형 정밀한 첨삭 설명"과 "되쓰기 훈련"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 위 글은 본인의 짧은 견해일 뿐이오니 필요하신 분만 참조하시기 바라며 댓글은 확인을 하지 못 합니다 


혹 질문사항이 있으시면 쪽지 주시면 성의껏 답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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