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지는 게 옳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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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연애상담글을 올렸는데...기억할지는 모르겠네요 ㅠ 매번 오르비를 여자친구와 트러블이 있을 때마다 글을쓰네요 ㅠ
평상시에는 눈팅만하고...
대부분이 처음보실 분들이니
그냥 상황을 설명해드릴꼐요...
여친과 저는 20살 23살로 학교 과cc입니다.
여친은 원래 대학오기전 남친이 있었는데 4월쯤에 전남친이랑 깨지게 되었습니다... 장거리였다가 깨진거였죠.
그런 여친의 모습을 제가 옆에서 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옆에서 힘내라고 그리고...내가 남친이되면 전남친을 잊게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정말 좋아해서요. 그리고 몇 달동안 힘들거 각오하기도하고요...
물론 제 예상대로 힘들었습니다. 여친은 전남친을 못잊는 상태에서 제가 잘해주니까 부담감을 느낀다면서요.
잊는다해도 잘 못잊겠다고 하고.... 그럴때마다 저도 아 그만할까 싶었지만 애시당초에 각오한거였고, 그만큼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계속 제가 괜찮을꺼야 난 다 이해하니까 괜찮아. 라고 말하면서 버텨왔습니다.
솔직히 연애를 저도 행복하고 여친도 행복하려고 하는건데...그동안 일주일이상 행복이 이어지는게 드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다가 슬슬 여친도 저에게 마음이 오고있을 때쯤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하아...
말그대로 여친이 성폭당했습니다.
남자는 여친의 중학교 동창이지만...거의 모르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성폭행 정황이 그렇듯 제 여친이 만취상태였고 그 남자는 거의 술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여친을 보며 왠만하면 술자리 못가게 하는 것도 이상해서 가라고 한게 ...정말 이렇게 되돌아올줄은 몰랐네요.
아니 술자리에 가더라도 행동을 제대로 처신을 못한 여친을 보며...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이렇게 일이 나버리자
여자친구가...지금까지 문제가 생긴건 모두 자기 탓이고 지금 현재 자신이 너무나도 싫답니다. 화가나고....
저랑 사귈 자격이 있나 의문이 들고 자신에게만 신경써주는 저에게 자꾸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이니까 이제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솔직히...그동안에 지치고 힘들때에도 앞으로 더 웃고 행복할꺼니까 스스로를 다독여왔는데
앞으로의 현 여친과의 연애가 그렇게 될까요?
머리가 아파집니다. 좋아하는데...여자친구가 현재 많이 밉습니다. 흔히들 애증이라하지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 성폭행한 남자xx잡아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만... 콩밥이라도 처먹여버리고 싶지만
여친은 그냥 이렇게 덮어두고 가고 싶어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않습니다...물론 당사자가 그렇다고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아파지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자꾸 판단이 왔다갔다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전 어떻게 행동해야 현명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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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자야한다는거임 자러감
둘중하나일듯.
여자친구분께 위로가 되어 더 사이가 돈독해지거나.
님보면 그 일이 자꾸생각나서 안 보는게 나을수도있어요(알고있는 사람은 소수니깐)
저는 만나보면서 선택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연한 범죄인데 덮다니요 여자의 평생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그 성폭행범부터 해결하셔야되는거 같아요
헤어지는건 그 다음에 고민하셔야죠
저 상황에서 여자분이 남자가 그런 나쁜짓? 하는거에 대해서 싫다는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했을꺼 같은데 성폭행이라고까지 하기는 좀 께림칙하지 않나요
갓 스무살이시라고 하니 뭣도 모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인것 같긴 하지만 당장 헤어질만한 이유가 될수 있을것 같아요
여자분은 단지 전 남자친구 빈자리를 메꾸려고 글쓴분을 만나고 계시는거라고 보이는데 정말 글쓴분이 여자친구분을 사랑하신다면 지금처럼 묵묵히 참으셔야겠죠
저 여자분이 성폭행이라 생각하시면 성폭행입니다... 성폭행이라고까지 하기에 좀 께림칙하다는 댓글이 더 께름칙해서 댓글답니다...
힘들 때 감싸주세요.
여친 이대로 님과 헤어져버리면 앞으로 남자친구도 제대로 못 사귀고 평생 남을 상처 오래도록 덧난 상태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님이 감싸주신다면 일반적인 수준의 관계를 뛰어넘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