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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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친구들에게 말하기 어려워 이렇게 오르비 생활게시판에다가 글을 쓰게되었네요.
일단 제목처럼 여자친구 때문에 머리가 참 아픕니다.
저는 23살 . 여자친구는 20살입니다. 5월 초부터 사귀기 시작했구요..
저희 둘은 과cc이고
여자친구는 원래 1월달에 동갑내기 남친이있었는데 4월 초에 깨졌습니다.
물론, 지금의 여자친구를 전 3월부터 눈여겨보고있었습니다.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알기쉽게 순서로 말해볼까합니다.
1. 3월달에 그녀를 보고 저는 반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2. 그런 그녀를 보고 저는 대쉬를 하지는 않고 친하게 지내는 오빠,동생사이로만 지냈습니다. 친한 동기 몇몇에게 그녀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3. 동기들은 과내에 몇명씩 제가 그녀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말해버렸고 결국 과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이 퍼졌습니다.
4. 안타깝게도 저는 그렇게 소문이 퍼진줄몰랐습니다. 그녀또한 나중에야 소문을 들었고 제가 남자로써 대쉬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소문을 듣고 놀랐다고 합니다.
5. 그녀와 전남자친구가 4월초에 깨집니다. 전 그걸 그녀에게 직접듣고 격려하기 위해 만나자고 몇번 말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제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었죠...(부담스러웠겠죠?) 물론 전 아직도 소문이 퍼지고 그녀가 이 사실들을
알고 있는걸 모른 상태입니다.
6. 4월 중순쯤에야 전 소문이 퍼지고 그녀도 알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을 당합니다 ㅠㅠㅠ. 그날 부턴 전 그녀에게 아예 연락을 끊습니다.
7. 5월 초에 제가 한동안 연락하지 않다가 그녀에게 연락을 하고 데이트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 만나고 전 그녀에게
정말 잘할테니 한번 사귀어보지 않을래? 라고 말을 하고...그녀는 고민 끝에 알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전 정말 힘이듭니다.
왜그런건지 짐작이 가시나요?
일단 결정적으로 아직도 그녀의 마음속에 전 남자친구의 그림자가 큽니다...물론 이건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지만,
오늘도 그녀가 친구와 술을 먹은 이유는 전남자친구 떄문인 듯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지금 과cc이기때문에 여자친구가 사귈 떄 학교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사귀는것을 당분간 비밀로 하자고 해서 그러자 했습니다.
그녀의 입장을 이해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과연 남자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의문이 들더군요.
학교사람들에게도 감춰,
연애초기에 일주일에 매일 만나도 모자라는데 이 여자애는 저를 한두번 보는 것도 많이 본다고 저에게 말을 합니다.
더군다나 스킨쉽 또한 이 여자애가 술을 먹으면 하는데...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냥 손잡는 정도? 입니다.
만나거나 만나지 않을 떄 모두
전 저만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어떻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전남자친구랑 헤어진지도 얼마 안되었고
제가 잘하겠다고 매달려서 사귀는 꼴이었으니...
그런데 이 사실들을 알고있음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지쳐가네요...
여자친구는 자꾸 저에게 미안하다고하고 그런 미안한 마음에, 마음에도 없는 좋아한다. 사랑한다식의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여자친구에게 오늘 다른 남자동생이 고백하더군요. 그동안 좋아했다고.
참 머리가 아파집니다.
뭐랄까요...정말 횡설수설했는데 ....그냥 여자친구를 여기서 포기해야할까요? 그러기에는 제가 그녀를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각오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힘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녀가 저를 더 좋아하게 되고 저 또한 힘들어지지 않을지 답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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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만 좋아하는건 아닌거같네요. 거절하진 않았잖아요. 사귀고있고.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오래되지도 않았고, 과 cc인데 초반에 비밀로 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연애 초반에 매일만나야하나요. 피곤한 생각같네요.
반해서 사귀고 지쳐서 나가떨어지는거 모두 초고속이네요.
많이 좋아하시는거같은데
천천히 기다려보세요
꾸준히 잘해주다보면 점점 마음을 열거에요..
좀 힘들더라도 감수하고 고백하신거고.. 그렇게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잘 극복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예쁜 사랑하시길!
그리고 여기서 본인이 힘드시다고 일방적으로 그만두는건
여자친구분한테 두번 상처를 주는일 같은데요..
아무래도 전남친이랑 헤어져서 아직 마음정리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글쓴이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중 같은데
너무 성급하게 사랑을 바라시는거 같아요
성급히 판단할 타이밍같진 않네요 힘들더라도 좀더 지내보시길
가슴 아프실지 모르지만, 여자친구분이 외로움 달래려고 님만나는것 같습니다..그럼 어찌됐든 끝이 보이는 연애가 될텐데...아쉽네요. 저는 지금이라도 맘접는게 속편할것 같다고 말하지만, 사람마음이 하고싶은 방식으로 되는것이 아니기에 참 어렵네요. 이런건 만약에 두분이서 결국 잘만나고 오래간다한들, 전남친이 한번 찔러보면 여친분이 많이 흔들리실것 같아서..
감정몰입해서 잘 읽고 있다가 갑자기 꺼져 나와서 깜짝놀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