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국어 어려운 지문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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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진술이 아닌
추상적 진술을 사용함.
대부분의 학생들은
추상적 진술이 나오면
'ㅈ댔다 뭔 소리지'
이러면서 일단 대충 읽어나감
결국 지문을 읽으며 '생각했는지'
묻는 평가원의 문제는
시간을 겁나 많이 써서 어거지로 맞히거나
시간을 겁나 많이 썼는데도 틀리게 돼있음.
[20 수능] 감독 기관은 필요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이 규제 비율을 초과하도록 자국 은행에 요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자본의 경직된 기준을 보완하고자 했다
-> 이 지문에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규제 비율'은 계속해서 'BIS 비율, 8%'라는 단어로 사용해왔음. 그런데 갑자기 BIS 비율, 8%라는 말을 쓰지 않고,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 규제 비율이라는 단어를 꺼냄. 학생들은 순간 당황. 규제 비율이 뭐지? 원래 써왔던 단어를 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단어를 쓰니까 낯선 거임. 'ㅆㅂ 뭐지?'의 마음이 들지만 마음은 급함. 일단 읽어나가야겠음. 이렇게 읽으면 그러면 백이면 백 문제에서 썰리게 되어있음.
올바른 사고과정은 다음과 같음.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이 규제 비율을 초과하도록 했다고? 뭔 소리지 ->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비율? 이거 BIS 비율이잖아 -> 근데 그거의 규제 비율? 계속 BIS 비율이 8%는 넘어야 한다 했지? -> 아 그러면 BIS 비율 규제를 8%를 초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거구나 -> 그니까 BIS 비율 하한선을 10%나 12%로 바꿀 수 있다는 거지 -> OK 넘어가자'
Q. 유성아 이렇게 지문 읽으면 시간 부족해 임마. 국어는 실전이라고.
A. 맞음. 국어는 실전임. 그러니까 평소 때 연습을 하란 거임. 평소 때 추상적 진술없이 친절히 설명해주는, 술술 읽히는 지문만 가지고 연습하니까 실전에서 저런 문장보면 당황타는 거임. 어차피 '아 ㅆㅂ 모르겠다'하고 읽으면 어차피 문제가서 다시 지문 읽고, 다시 생각해야 함. 쉽게 말해서 지문에서 10초 더 들여서 생각하고 들어가면, 문제에서 100초 절약하는 거라 보면 됨. 국어 공부는 그렇게 지문을 읽으며 '이 정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에 대한 방법을 습득하고, 그 방법대로 훈련하는 과정이고.
[20 9모]양수인이 간접점유를 하여 소유권 이전이 공시되는 경우로서 ‘점유개정’과 ‘반환청구권 양도’가 있다. ...(중략)... 간접점유에 의한 인도 방법 중 점유개정으로는 선의취득을 하지 못한다.
-> 일단 대부분이 간접점유, 소유권 이전 공시, 점유개정, 반환청구권 양도, 선의취득 등의 추상적 개념어들에 절어버림. 그냥 읽기가 싫어짐. 왜? 추상적 진술들에 구체화를 안 시켰으니까. 간접점유가 구체적으로 뭔지, 점유개정이 구체적으로 뭔지, 선의취득이 구체적으로 무슨 의민지 전혀 생각안하고 읽으니까, 하얀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씨로다라는 소리밖에 안 나오는 거임.
(물론 이 지문은 그 정도의 구체화 실력에서 더 나아가야 함. 위 첫 문장에서는 대칭되는 개념인 '점유개정'과 반환청구권 양도'를 소개했음. 이렇게 대칭되는 개념이 나오면 '항상 두개를 대비하면서 읽어나가야겠다'라는 마인드가 필요함. 이 두개는 모두 간접점유에 의해 소유권이 인도됨. 그런데 (중략) 후 문장에서 점유개정으로는 선의취득을 못한다고 했음. 그러면 이거 보자마자 생각해야함. '야 그럼 반환청구권 양도로는 선의취득 되냐?' 왜 이렇게 읽냐고? 아까 대칭되는 두 개념 대비지으면서 읽자고 했으니까.)
이처럼 국어 지문은 내용은 다 다르지만 결국 우리가 읽으면서 해야할 생각(행동영역)은 언제나 똑같음. 결국 이 행동강력을 일관적으로 잘 지켜내느냐 못 지켜내느냐의 싸움임.
칼럼 정리)
글을 읽으며 지켜야 할 행동강령 정리
국어 공부 잘 하고있나 확인하는 방법
국어 커리큘럼 종결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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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가 생각하는거랑 똑같네요ㅎㅎ
근데 막상 문제풀땐 저게 잘 안된다는거ㅠㅠ
맞아요. 그래서 실전에서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연습은 하되, 실전에서 안됐을 때 어떠한 행동을 할지도 행동강령을 세워놔야겠죠?
가능세계 가능세계 가능세계..
10능세계ㅔ...
가능세계도 사고과정 저런식으로 해야돡ㅁ거같은데 매몰돠버려요 뭔가 논리같은 지문들 넘나어렵.. 연역귀납 등등 ㅠ 그런지문들도 같은맥락맞죠 올리신 글이랑?
같은 맥락은 맞긴 한데, 가능세계는 이미 지문에서 구체화를 많이 해주기는 해요. 그래서 가능세계 지문은 '구체화'보다는 1문단에서 잡아준 컨셉에 계속해서 예시 설명을 붙여가면서 읽는 '연결'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해요. 약간 옛날 수능영어 어려운 지문 읽는 느낌?으로.
특정 제재만 약하신 건 배경지식의 문제일 가능성이 커요. 평가원/교육청 기출 논리학 지문만 쫙 읽어보시는 것도 엄청 도움될 거예요. 고1,2기출까지.
가능세계 어느 문단의 어느 문장 어려웠는지 말씀해주시면 다음에 해설쓸때 참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