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국어 어려운 지문 특)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257337
구체적 진술이 아닌
추상적 진술을 사용함.
대부분의 학생들은
추상적 진술이 나오면
'ㅈ댔다 뭔 소리지'
이러면서 일단 대충 읽어나감
결국 지문을 읽으며 '생각했는지'
묻는 평가원의 문제는
시간을 겁나 많이 써서 어거지로 맞히거나
시간을 겁나 많이 썼는데도 틀리게 돼있음.
[20 수능] 감독 기관은 필요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이 규제 비율을 초과하도록 자국 은행에 요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자본의 경직된 기준을 보완하고자 했다
-> 이 지문에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규제 비율'은 계속해서 'BIS 비율, 8%'라는 단어로 사용해왔음. 그런데 갑자기 BIS 비율, 8%라는 말을 쓰지 않고,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 규제 비율이라는 단어를 꺼냄. 학생들은 순간 당황. 규제 비율이 뭐지? 원래 써왔던 단어를 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단어를 쓰니까 낯선 거임. 'ㅆㅂ 뭐지?'의 마음이 들지만 마음은 급함. 일단 읽어나가야겠음. 이렇게 읽으면 그러면 백이면 백 문제에서 썰리게 되어있음.
올바른 사고과정은 다음과 같음.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이 규제 비율을 초과하도록 했다고? 뭔 소리지 ->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비율? 이거 BIS 비율이잖아 -> 근데 그거의 규제 비율? 계속 BIS 비율이 8%는 넘어야 한다 했지? -> 아 그러면 BIS 비율 규제를 8%를 초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거구나 -> 그니까 BIS 비율 하한선을 10%나 12%로 바꿀 수 있다는 거지 -> OK 넘어가자'
Q. 유성아 이렇게 지문 읽으면 시간 부족해 임마. 국어는 실전이라고.
A. 맞음. 국어는 실전임. 그러니까 평소 때 연습을 하란 거임. 평소 때 추상적 진술없이 친절히 설명해주는, 술술 읽히는 지문만 가지고 연습하니까 실전에서 저런 문장보면 당황타는 거임. 어차피 '아 ㅆㅂ 모르겠다'하고 읽으면 어차피 문제가서 다시 지문 읽고, 다시 생각해야 함. 쉽게 말해서 지문에서 10초 더 들여서 생각하고 들어가면, 문제에서 100초 절약하는 거라 보면 됨. 국어 공부는 그렇게 지문을 읽으며 '이 정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에 대한 방법을 습득하고, 그 방법대로 훈련하는 과정이고.
[20 9모]양수인이 간접점유를 하여 소유권 이전이 공시되는 경우로서 ‘점유개정’과 ‘반환청구권 양도’가 있다. ...(중략)... 간접점유에 의한 인도 방법 중 점유개정으로는 선의취득을 하지 못한다.
-> 일단 대부분이 간접점유, 소유권 이전 공시, 점유개정, 반환청구권 양도, 선의취득 등의 추상적 개념어들에 절어버림. 그냥 읽기가 싫어짐. 왜? 추상적 진술들에 구체화를 안 시켰으니까. 간접점유가 구체적으로 뭔지, 점유개정이 구체적으로 뭔지, 선의취득이 구체적으로 무슨 의민지 전혀 생각안하고 읽으니까, 하얀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씨로다라는 소리밖에 안 나오는 거임.
(물론 이 지문은 그 정도의 구체화 실력에서 더 나아가야 함. 위 첫 문장에서는 대칭되는 개념인 '점유개정'과 반환청구권 양도'를 소개했음. 이렇게 대칭되는 개념이 나오면 '항상 두개를 대비하면서 읽어나가야겠다'라는 마인드가 필요함. 이 두개는 모두 간접점유에 의해 소유권이 인도됨. 그런데 (중략) 후 문장에서 점유개정으로는 선의취득을 못한다고 했음. 그러면 이거 보자마자 생각해야함. '야 그럼 반환청구권 양도로는 선의취득 되냐?' 왜 이렇게 읽냐고? 아까 대칭되는 두 개념 대비지으면서 읽자고 했으니까.)
이처럼 국어 지문은 내용은 다 다르지만 결국 우리가 읽으면서 해야할 생각(행동영역)은 언제나 똑같음. 결국 이 행동강력을 일관적으로 잘 지켜내느냐 못 지켜내느냐의 싸움임.
칼럼 정리)
글을 읽으며 지켜야 할 행동강령 정리
국어 공부 잘 하고있나 확인하는 방법
국어 커리큘럼 종결짓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 내 5만원 3
졸리고 피곤하다고 수업하지말자고하네 난 돈이필요하단말이다...
-
..
-
한국 꺾은 인니 언론 “한국 축구 올림픽 10회 도전, 우리가 깼다” 1
23살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
'국정원 불법 사찰 피해' 조국에 1천만 원 국가배상 확정 1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 불법 사찰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낸...
-
수학 딸려서 과외하고싶음 ㅠㅠ 1. 지역은 부산임 2. 미적 선택자에...
-
코카제로가 좋음 라임향이 뭔가 구현이 잘 안돼있어서 불쾌해
-
살면서 잇올 이투스 독재는 들어봤어도 여긴 첨듣네 오르비 스파르타 이런건 없나
-
질받 1
.
-
잠 충분히 못 자고 밥 잘 안먹어서 그른가 ㅋㅌㅌㅌㅋ 머리가 핑핑 돌아... 수명...
-
하루에 미적 1시간 수1 1시간 수2 1시간에 1시간 추가로 해서 수학만 4시간...
-
라고 생각하는 저 딸피인가요? 근데 틀닥들 보고 딸피라고 하는거 먼가 구라같은데...
-
작수 23414 백분위 89 84 97 6x
-
매디칼은 쉽지 않구나.
-
자기 허수라면서 2등급이라고 함 3등급 후반은 한강 갑니더.....
-
어차피모름
-
. 0
몬가 입맛을 잃었다 그냥 안먹고 싶은디 먹으러옴 ㅇㅁㅇ
-
약간 잡생각이 덮쳐오는느낌? 진짜 그만하고싶은데 조절이 안 되니까 잡생각이 들기...
-
2025학년도 한정 학부로는 안뽑는다는거같은데... 메디컬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써...
-
흰색으로 계속 떠요
-
기출 뭘로할까 고민즁인데.
-
노인과 N수생 0
어두운 밤길, 굽이진 산길에 한 서생이 쉬고 있었다. 서생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
수학내신 망함 3
서울 일반고인데요.. 고2 인데 내신수학이 처음으로 2뜰거같은데 어떡하죠......
-
인강안듣고 혼자하려는데
-
건데셍 어셈블 3
건데 근처 혼밥 추천 좀 기기
-
궁그미..
-
재밌음 수험생일땐 개노잼이었는데
-
시발 6이라고 그냥 나 죽자 와 이렇게 막판에 3.8점 짜리를 통으로 날리네 미쳤구나 내가
-
설마 정시 모집인원 전부 내신반영하려나
-
무지성 N수박기 방지용인가
-
중간고사기간이라 시험본거 말곤 딱히 이야기할게 없는데... 노잼티비 될듯..그렇다고...
-
저 방정맞은 다리를 어떻게 할꼬
-
N수생 늦깍이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 캠스터디 단톡방 들어오실 분~ 0
안녕하세요. 집에서 혼자 공부하시는 만학도 분들 중 캠스터디 하실 분 계시나요?...
-
수험판뜨고봐도 0
이미지쌤은 이쁘구나
-
아니 진짜 해본 사람들만 제발 내신에서는 100점 맞고 싶다... 저게 그냥...
-
수시러들 중에 12
바이브온 같이 ai 학종 분석 프로그램? 같은 거 써보신 분 계신가요?
-
오늘 한것 나비효과~11강 일기. 너무 피곤함. 머리가 안움직임 내일 친구들이랑...
-
오래쓰고싶어
-
수학 커리 3
현역부터 삼수까지 쭉 현우진 들었었는데 신성규 쌤 더프 해설 보니까 진짜 좀 지리는...
-
돈이업어 3
그지먼지탱이
-
저는 피어싱 ㅇㅇ… 고3때 첫 3모 망하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뚫었더니 지금...
-
저녁 추천 좀 3
배고파여
-
친구가 곧 설대말고도 다른곳들도 내신반영 할수도 있다던데 8
ㄹㅇ임? 그래사 내신을 못놓는대 아예 정시로돌려도
-
처음에 이 시리즈를 계획했을 때는 오르비에 해당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무의미한 글이...
-
입시데이인지 그거 아는 이야기만 나오길래 자습할 분위기도 아니고해서 점심만 먹고...
-
한지 ㅈㄴ재미없다 진짜 14
지구과학이 그립다……….. 나름 69만점에 수능도 1컷이었는데…………… 누나가...
-
볼때마다 웃기네
-
집갈때쯤 나왔으면 좋겄다
-
지금 고2인데 지금 제 실력(내신 3~4등급정도 뜰듯)으로는 언제 한번 빡세게 다시...
딱 제가 생각하는거랑 똑같네요ㅎㅎ
근데 막상 문제풀땐 저게 잘 안된다는거ㅠㅠ
맞아요. 그래서 실전에서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연습은 하되, 실전에서 안됐을 때 어떠한 행동을 할지도 행동강령을 세워놔야겠죠?
가능세계 가능세계 가능세계..
10능세계ㅔ...
가능세계도 사고과정 저런식으로 해야돡ㅁ거같은데 매몰돠버려요 뭔가 논리같은 지문들 넘나어렵.. 연역귀납 등등 ㅠ 그런지문들도 같은맥락맞죠 올리신 글이랑?
같은 맥락은 맞긴 한데, 가능세계는 이미 지문에서 구체화를 많이 해주기는 해요. 그래서 가능세계 지문은 '구체화'보다는 1문단에서 잡아준 컨셉에 계속해서 예시 설명을 붙여가면서 읽는 '연결'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해요. 약간 옛날 수능영어 어려운 지문 읽는 느낌?으로.
특정 제재만 약하신 건 배경지식의 문제일 가능성이 커요. 평가원/교육청 기출 논리학 지문만 쫙 읽어보시는 것도 엄청 도움될 거예요. 고1,2기출까지.
가능세계 어느 문단의 어느 문장 어려웠는지 말씀해주시면 다음에 해설쓸때 참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