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ri [2] · MS 2002 · 쪽지

2020-04-04 1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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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is not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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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프로젝트 https://www.tumblbug.com/projectsoldier 라는 걸 우연히 보게 되어서 


소액 후원을 했더니 답례로 이런 액자를 받았습니다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더 많은 돈으로 해결된다는 냉소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쩌면 저도 더 많은 돈을 버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이라


세상이 그렇게 보이는 데에 일조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군인들이 더 많은 돈을 위해 생면부지의 타국의 편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돈으로 측정이 곤란한 무언가는


저같은 자본주의자로 하여금 양자역학이나 입자물리학의 수식에서나 가끔 느끼던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제가 타고난 신자가 아니어서 종교에서 그런 경외를 느끼지는 못하는지라 순수과학에서나...--






군인은 국가를 위해 


아니 이 군인들은 국가를 넘어서 헌법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freedom를 위해 싸웠으니 


군인은 그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그 가치를 향유하는 자들은 그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세기가 지나도 잊지 않고 


그들이 목숨으로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훼손당하지 않게 감시하고 경계하며


동시에 그 가치를 인식하고 향유하며 사는 나라를


저는 선진국으로 정의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1940년대, 1960년대, 1980년대에 흘린 엄청난 양의 피와 "freedom"을 맞바꾸었는데


freedom을 억압하던 사람들이 오히려 freedom이라는 단어를 가져갔고


한때 freedom을 지키기 위해 싸우던 사람들도 이제는 표리부동의 카르텔이 되어 권력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려는 것을 보면


물고기가 물을 벗어나서 몇 분도 살 수 없듯이 


freedom이라는 것은 그저 "not free" 정도가 아니라 피를 벗어나서는 몇 년도 살 수 없는 정말 값비싼 것 같기도 합니다





freedom을 위해 희생한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가장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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