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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왕 뿌조교 [98429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6-05-24 22:58:31
조회수 128

8개월만에 55475 >> 12311이 알려주는 국어 공부법 -고전 산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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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어 5등급에서 1등급까지 8개월만에 올려서 현재 대치동에서 조교하고 있는 국어왕 뿌조교입니다


오늘은 국어 공부법, 그 중에 고전 산문 공부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고전 산문을 잘 푸는 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단 한 문장으로 답한다고 하면,

"퉁치면서 읽으라."라고 할 것 같습니다.


엥? 꼼꼼하게 인물 관계도라던지.. 작중 분위기라던지.. 갈등 지점이라던지.. 다 잡으면서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싶으실텐데, 맞습니다. 근데 절반만 맞습니다. 고전 산문에서 출제될만한 그 지점에서만 집중해서 읽고 나머지 부분은 퉁치면서 아 이런 얘기구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제가 고전 산문을 푸는 방법입니다.

(저는 5등급일 때는 고전 산문에 한 8-9분 정도 걸렸는데, 이 '퉁치고 넘어가기'를 쓴 다음에는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실제 지문 보면서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숙영낭자전 지문>


"선군이 한림원에 다녀온 후 편지 먼저 하는지라. 노복이 주야로 내려와 상공께 편지를 드리니, 한 장은 부모님께, 한 장은 낭자 에게 부친 편지거늘, 부모님께 올린 편지를 상공이 열어 보니," 에서


제가 노란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 보이시죠? 고전 산문에서 인물 관계는 잡아야만 내용 이해가 가능하다 + 

인물 관계 문제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무조건 표시'하고 넘어 갑니다.

(표시하면서도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면서 넘어가야해요 대충 표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밑에 부모님께 올린 편지에 대해 글을 썼어요. 이게 텍스트로는 4줄인데 결국 내용은 한 줄 아닙니까?



아니 자기 장원급제해서 굉장히 야르하니까 맛있는 밥 차려달라는거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시간을 아끼고 빠르게 글을 타고 내려가는 겁니다 

종종 국어 잘하는 사람은 힘 줄때만 주고 안줄때는 안준다 이런말 들어보셨나요? 이럴 때 쓰는 말입니당 ㅎㅎ


(그 다음 부분입니다.)


새로운 인물 나왔으면 체크해줄게요 ( 부인 정 씨에도 체크해야 합니당 )


그 뒤에 부인이 통곡하고 춘양이가 운다고 나와있습니다. 인물의 내면이 드러나는 부분이니까

와 여기 중요하다! 하고 퉁치고 읽지 말고 집중해서 읽습니다.


그 뒤에 바로 왜 우는지 나옵니다. '어미 시신 흔들고 울며,' 라고 제시되죠? 그 부분 보고 아 어머니가 죽어서 슬퍼하는거구나~ 이해하고 인물 관계나 스토리를 머릿속에서 한 번 정리해주고 넘어갑니다.


그 뒷부분에 제가 검은펜으로 길~게 체크해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라고 하였죠? 

이것 또한 퉁치고 지나간겁니다. 그 뒤 대화 내용 보면, '어머니 일어나소' 하는데,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신게 믿기지가 않으니까 울면서 말하는거잖아요? 굳이 여기서 꼼꼼히 읽을 필요가 전혀 없어요 아 그냥 어머니 붙잡고 울면서 슬퍼하는구나~ 하고 퉁치고 넘어가는겁니다.


(그 다음 부분입니다.)


아까 부인 정 씨라는 인물은 할머니와 동일 인물인 것을 잡지 못하더라도 여기서 또 잡을 힌트를 주지요?

할머님께 빌었는데, 부인 정씨가 들어가서 읽어주는 것이니까 둘이 동일 인물이구나 하고 아까 못잡았어도

다시 잡을 기회가 오는 것입니다  기출 분석 하다보면 이러한 지점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아실 수 있어용 ㅎㅎ



그리고 [B] 부분은 B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최소한 한 문제에는 등장하는 부분이니까 중요하다고 대놓고 알려준거죠? 그니까 너무 대충은 읽지 말자! 하고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편지 내용 자체가 전혀 복잡하지 않고 속 내용이 그닥 없으니까 이 또한 유동적으로 퉁치고 갑니다. 


"낭자께 문안 전하니, 애정 담은 편지 한 장 올리나이다. 우리의 태산 같은 정이 천리에 가림에, 낭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낭자를 생각하지 않아도 절로 생각이 납니다. "


이건 그냥 낭자 보고싶소~ 하는 말을 조금 고급지게 말하는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고전시가든 고전 소설이든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한데 그 껍데기가 복잡하다는 점을 이해하여야합니다


"요사이 그대의 그림이 전과 빛이 달라 날로 변하 나이다. 무슨 병이 들었는지 몰라 객창 등불 아래에서 수심 으로 잠들지 못하니 답답합니다. " 최근 그대의 그림을 보았는데 날마다 그 모습이 달라져 아픈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거잖아요? 걱정하고 있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그 뒷부분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곧 내려가니까 그때 봅시다~ 하고 편지 마무리 하는 거라고 독해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읽는 것입니다 ㅎㅎ


중략 이후 까지 말씀드리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고전 소설을 읽을 때는 '퉁치고 넘어가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 저의 꿀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참고로 제 닉네임 뒷부분만 검색하시면 전체적인 국어 공부법 영상 올려놨습니당 ㅎㅎㅎ)


반응 좋으면 비문학 공부법이나, 전체적인 루틴 등 여러가지 글 써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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