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drerir [930540] · MS 2019 · 쪽지

2020-03-18 13:04:26
조회수 1,921

삼수생 입시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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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가 끝나갈때쯤 누나가 엄마에게 넌지시 얘기했는데,눈치를 챈 엄마는 "간호학과라면 취업 걱정도 없으니 괜찮다."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수학과가 취업이 용이한 과는 아니니까...그렇게 나는 1학기가 끝나고 고향에 돌아가게 되었다.



부모님과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었고 아빠는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 말씀하셨다. 집에서 도서관을 다니겠다 말씀드렸는데,고3때의 내 모습을 아는 부모님은 나를 믿지못해 휴대폰을 맡기고 다니라고 하셨다. 


인강을 들어야 한다는 핑계로 나는 휴대폰을 들고 다니겠다 했는데,부모님 말씀을 들었어야 했다...



인강을 봤던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고,대부분 sns 확인하는데에 시간을 투자했던거 같다. 막바지에 부랴부랴 공부했지만 수능은 처참했고 현역때보다도 낮은,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성적을 받게 되었다. 


수시 4개는 최저에서 광탈하고 남은건 최저 없는 2개 대학뿐이었다. 가천대 적성과 인하대 논술. 

하필 간호학과라 더 빡셌고,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 해보았지만 결국 예비5번/예비1번을 받고 떨어지게 되었다.


수능 성적은 만족할만한 대학에 절대 못 갔기에 버리는 식으로 정시 원서를 썼고, 우연찮게 예비 번호를 받았지만 결국 다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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